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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감정의 혼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5867466
· 쪽수 : 24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5867466
· 쪽수 : 248쪽
책 소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소설 중 하나다. 소설은 환갑 기념 논문집을 받은 주인공 ‘롤란트’가 자신이 대학 시절에 겪은 사건을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혈기왕성했지만 어리숙했던 모두의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목차
추밀고문관 R. v. D.의 개인적 수기
작품 해설
책속에서
“이제, 이 모든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해야 하겠니?”
조용히 내뱉은 아버지의 이러한 질문은 나를 땅속으로 박아 버렸고, 내 마음을 이미 쪼그라들게 했다. 그가 나를 질책했다면, 나도 버릇없이 그를 공격했을 것이다. 그가 감동적으로 나를 훈계했다면, 나는 그를 조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객관적인 질문은 내 반항의 마디를 끊어 버렸다. 진정성 있는 질문은 진정성을, 강요된 침착함은 존경과 마음의 준비를 요구했다.
“자, 이제 오늘은 이만합시다. ― 안녕!”
그는 성급하게 종료의 제스처를 취하고는 주먹을 쥐고 불쑥 당당하게 박자를 맞추면서, 동시에 책상에서 뛰어 내려왔다. 그러자 몰려 앉았던 학생들이 일시에 흩어지면서 의자가 부딪쳐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책상들은 밀쳐졌으며 말이 없던 20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말하기 시작하고 기침하고 크게 숨쉬기 시작하였다.
7시 정각에 나는 그의 집을 방문하였다. 어린 나는 약간 떨면서 이 문턱을 넘어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한 젊은이의 존경심보다 더 열정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함과 부끄러움보다 더 소심하고, 더 여성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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