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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혼란

감정의 혼란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김선형 (옮긴이)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2022-11-18
  |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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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혼란

책 정보

· 제목 : 감정의 혼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55867466
· 쪽수 : 248쪽

책 소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소설 중 하나다. 소설은 환갑 기념 논문집을 받은 주인공 ‘롤란트’가 자신이 대학 시절에 겪은 사건을 회상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 혈기왕성했지만 어리숙했던 모두의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목차

추밀고문관 R. v. D.의 개인적 수기
작품 해설

저자소개

슈테판 츠바이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유한 유대계 방직업자 아버지와 이름난 가문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슈테판 츠바이크는 빈에서 높은 수준의 교양교육과 예술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스무 살의 나이에 시집 '은빛 현'으로 문단에 데뷔하여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하는 여러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드높은 정신세계를 구축했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전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대중적인 작가이자 다른 나라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로 독일/오스트리아 문학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도 하다. 츠바이크는 ‘벨 에포크’라 일컬어지는 유럽의 황금 시대에 활동했다. 예술과 문화가 최고조로 발달했던 그 시기를 그는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나, 그토록 사랑했던 유럽이 한방의 총성으로 촉발된 세계대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눈앞에서 목도하게 된다. 황금 시대의 빛과 영광을 박살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그것을 구축한 그들 유럽인들이었다. 이 때의 심경은 자신의 삶을 중심으로 유럽의 문화사를 기록한 자전적 회고록 『어제의 세계』에 잘 드러나 있다. 극심한 상승과 하강을 삶을 통해 모두 경험한 이후, 섬세한 그의 심성은 더 이상 부조리한 세계에서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죽음이라는 길을 택하도록 만들었다. 비극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그가 쓴 수많은 소설과 평전은 오늘날까지도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로 번역되어 수많은 독자들로 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상당부분 영화화되기도 했다. 또한 다른 예술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표적인 예가 천재 감독 웨스 앤더슨의 2014년 작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THE GRAND BUDAPEST HOTEL)이다. 앤더슨은 이 영화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는 츠바이크의 소설 '초초한 마음'의 첫 단락을 차용해서 시작하며, 엔딩 크레딧에서 “inspired by the writings of Stefan Zweig” 라는 문구를 삽입하여 그 사실을 확고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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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에서 수학하고, 독일 뉘른베르크-에를랑겐 대학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2021년 현재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 역시 아르카디아에 있었노라! ― 괴테와 함께하는 이탈리아로의 교양여행』, 『르네상스 예술에서 괴테를 읽다』,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 읽기』, 『독일문화산책』 등이 있고, 역서로는 E.T.A. 호프만의 『수고양이 무르의 인생관』과 『세라피온의 형제들』, 한넬로레 슐라퍼의 『패션, 여성들의 학교』와 『지성인의 결혼』, 슈테판 츠바이크의 『타 버린 비밀』, 로자 룩셈부르크의 『옥중서신』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Die bildende Kunst und die Dichtung in Goethes Wilhelm Meisters Wanderjahre」, 「괴테의 상이성 체험 연구 ―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을 통하여」, 「역사적 인물의 예술적 형상화 ―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 콘텐츠를 중심으로」, 「헤세의 이탈리아 형상 연구」, 「화가 헤세와 그의 그림세계」, 「브레히트 서사극의 한국적 변용 ―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과 이자람의 『사천가』 비교」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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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이 모든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떻게 해야 하겠니?”
조용히 내뱉은 아버지의 이러한 질문은 나를 땅속으로 박아 버렸고, 내 마음을 이미 쪼그라들게 했다. 그가 나를 질책했다면, 나도 버릇없이 그를 공격했을 것이다. 그가 감동적으로 나를 훈계했다면, 나는 그를 조롱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객관적인 질문은 내 반항의 마디를 끊어 버렸다. 진정성 있는 질문은 진정성을, 강요된 침착함은 존경과 마음의 준비를 요구했다.


“자, 이제 오늘은 이만합시다. ― 안녕!”
그는 성급하게 종료의 제스처를 취하고는 주먹을 쥐고 불쑥 당당하게 박자를 맞추면서, 동시에 책상에서 뛰어 내려왔다. 그러자 몰려 앉았던 학생들이 일시에 흩어지면서 의자가 부딪쳐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책상들은 밀쳐졌으며 말이 없던 20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말하기 시작하고 기침하고 크게 숨쉬기 시작하였다.


7시 정각에 나는 그의 집을 방문하였다. 어린 나는 약간 떨면서 이 문턱을 넘어 첫발을 내딛고 있었다. 한 젊은이의 존경심보다 더 열정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불안함과 부끄러움보다 더 소심하고, 더 여성스러운 것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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