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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56052403
· 쪽수 : 207쪽
· 출판일 : 2008-04-07
책 소개
목차
자극에 반응하다 7
나를 부르는 어딘가를 향해_방향 찾기와 위치 판단 15
우리는 귀로 듣지 않아!_청각 35
온몸을 바짝 곤두세우고_촉각 67
위냐 아래냐?_중력감각과 균형감각 79
겹눈으로 보는 세상_시각 87
살아 움직이는 온도계_열감각 119
향기로 나누는 대화_후각과 미각 131
생체 배터리와 생체 나침반_전기감각과 자기감각 173
내면의 시계는 오늘도 째깍째깍_시간감각 189
작은 창에 불과할 뿐 195
리뷰
책속에서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인간이나 인간과 가까운 원숭이와 달리 원추형 시세포가 두 종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보다 적은 수의 색을 인식한다. 인식 정도는 적록 색맹인 사람의 수준인 것 같다. 심지어 고래와 기각류는 원추형 시세포가 한 가지 종류밖에 없기 때문에 색깔을 거의 구분하지 못하는 색맹이다.
반대로 새들은 다섯 가지 종류의 원추형 세포가 있어 자외선도 인식할 수 있다. 이들이 보는 세상이 얼마나 다채로울지 우리로서는 상상하기가 힘들다. 어쨌든 새들이 서로를 바라볼 때는 우리와는 다른 색깔로 보일 것이다. 황록앵무새의 깃털 일부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을 발랐더니, 그 새는 동료들 사이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우리 눈에는 그저 흑백으로 보이는 알락딱새도 깃털이 반사하는 자외선이 많을수록 암컷에게 인기가 높았다. 깃털 색이 하얀 뇌조가 흰여우 같은 네발 달린 천적들에게는 잘 발각되지 않으면서도 자기 동료들의 눈에는 잘 보이는 이유도 바로 자외선 반사 덕분이다. (92~93쪽, '겹눈으로 보는 세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