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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님의 沈默>, 전편 다시 읽기

한용운의 <님의 沈默>, 전편 다시 읽기

정효구 (지은이)
  |  
푸른사상
2013-07-01
  |  
3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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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님의 沈默>, 전편 다시 읽기

책 정보

· 제목 : 한용운의 <님의 沈默>, 전편 다시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56403212
· 쪽수 : 496쪽

책 소개

푸른사상 학술총서 18번째 도서. 충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재직 중인 문학평론가 정효구 교수의 저서로서 지금까지 제대로 해독되지 않은 채 유통되어오고 있는 한용운의 시집 <님의 沈默>에 내재된 창작원리를 본격적으로 새롭게 밝혀낸 책이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님의 沈默』 전편 읽기를 위한 세 편의 글

제1장 『님의 침묵』의 창작원리와 그 의미
1. 문제제기
2. 『님의 침묵』의 창작원리
3. 결어

제2장 『님의 침묵』 속의 ‘님’과 ‘사랑’의 의미
1. 문제제기
2. ‘님’의 문제와 그 해결방안
3. ‘사랑’의 문제와 그 재해석의 실제
4. 결어

제3장 『님의 침묵』 속의 「군말」 읽기
1. 「군말」을 논의해야 하는 까닭
2. 「군말」의 내용 분석
3. 「군말」의 상호텍스트성 분석
4. 결어

제2부 『님의 沈默』 전편 읽기
* 「군말」에서 「독자에게」까지 총 9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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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정효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출생. 충북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1981)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국어국문학과)에서 석사학위(1983)와 박사학위(1989)를 받았다. 1985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시와시학상,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존재의 전환을 위하여』(1987), 『시와 젊음』(1989), 『현대시와 기호학』(1989), 『광야의 시학』(1991), 『상상력의 모험 : 80년대 시인들』(1992), 『우주공동체와 문학의 길』(1994), 『20세기 한국시의 정신과 방법』(1995), 『백석』(편저, 1996), 『20세기 한국시와 비평정신』(1997), 『몽상의 시학 : 90년대 시인들』(1998), 『한국 현대시와 자연 탐구』(1998), 『시 읽는 기쁨』(2001), 『한국 현대시와 문명의 전환』(2002), 『시 읽는 기쁨 2』(2003), 『재미 한인문학 연구』(공저, 2003), 『정진규의 시와 시론 연구』(2005), 『시 읽는 기쁨 3』(2006), 『한국 현대시와 평인(平人)의 사상』(2007), 『마당 이야기』(2009), 『맑은 행복을 위한 345장의 불교적 명상』(2010), 『일심(一心)의 시학, 도심(道心)의 미학』(2011), 『한용운의 『님의 침묵』, 전편 다시 읽기』(2013), 『붓다와 함께 쓰는 시론』(2015), 『신월인천강지곡』(2016), 『님의 말씀』(2016), 『불교시학의 발견과 모색』(2018), 『다르마의 축복』(2018), 『바다에 관한 115장의 명상』(2019), 『파라미타의 행복』(2021), 『사막 수업 82장』(2022), 『영성 수행으로서의 시읽기와 시쓰기』(2024)가 있다. 충북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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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여러분들은 ‘님’을 가져보았는가. 그리고 ‘사랑’을 해보았는가.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도 적지 않겠지만 이 두 가지 말 앞에 ‘진정한’이라는 한정어를 붙이고 다시 질문을 한다면, 정말로 적은 수의 사람들만이 그렇다는 답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참다운 님을 갖고, 참다운 사랑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인간의 심층을 조금만 이해하고 성찰하는 사람이라면 우리가 님이니 사랑이니 하고 부르는 것들이 실은 얼마나 범속한 마음의 바탕 위에서 에고의 조정을 받는 가운데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 것이다. 좀 심하게 말한다면 우리들 대부분은 에고를 극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정한 님도 갖지 못하고, 진정한 사랑도 하지 못하며, 진정한 님도 창조하지 못한 가운데 살아가는, 불교적 의미에서의 ‘중생’이다.
그렇다면 님은 깨친 자만이 가질 수 있고, 사랑은 깨친 자만이 할 수 있는 것인가. 엄격한 기준을 앞에 놓고 말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깨치지 않고는 제대로 말할 수도, 살 수도 없다는 말처럼, 그런 가운데서는 진정한 님을 가질 수도 없고, 진정한 사랑을 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비록 그가 중생일지라도 그 안에 불성인 여래의 속성을 지니고 사는 까닭에 그들의 공심(公心)과 대아심(大我心)이 작용하는 한 일시적으로 님을 가질 수도 있고, 어느 순간 사랑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그도 모르는 사이에 작동하는 ‘본각(本覺)의 훈습(薰習)’으로 이루어지는 일이다.
위 시는 이런 우리가 자기 자신을 깊이 돌아보면서 진정한 님과 진정한 사랑을 이해하고 그에 도달하고자 간절한 마음을 가질 때 비로소 숨겨진 비밀을 열어주기 시작한다. 진정한 님은 앞서 말했듯이 깨친 자가 공심과 대아심으로 동체(同體)의 사랑을 느끼는 자아초월적 대상이다. 여기서 님과 나는 주객의 분리 이전의 전일적 상태이자 주객을 초월한 한 몸이다. 그러므로 그런 나에게 님에 대한 사랑은 어떤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그것은 조건이나 의지의 작용이 아니라 깨침의 작용이기 때문이다. 한용운이 「군말」에서 중생이 석가의 님이며, 철학이 칸트의 님이고, 봄비가 장미화의 님이며, 이태리가 마시니의 님이라고 예를 들어 보여준 것은 이런 차원을 염두에 두고 한 일이다. 진정한 님은 자기를 헌신하고자 한 원력의 산물이고 진정한 사랑은 한계와 조건이 없는 보살심의 작용이다. 깨침과 원력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이런 님과 사랑은 멈출 수 없는 영원한 것이고, 도구적인 것이 아니라 진리의 구현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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