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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일반문학론
· ISBN : 9788956409443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2-09-3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제1장 서론
1. 시의 육체적 기원
2. 물질 지향의 시성(詩性)
제2장 몸 속 타자의 외재화
1. 물질적 상상력가 시적 몽상
2. 몸 속의 타자-미학적 층위
3. 유치환과 다원의 깃발
4. 김소월과 무인칭 시
5. 다원 시인들의 교감과 액화(液化)되는 시
제3장 몸 속 생명의 대상화
1. 몸의 변용과 그 분비물
2. 몸 속의 생명 - 생리학적 층위
3. 서정주의 무한생명의 꽃
4. 김민부와 육체 속의 달빛
5. 변용 시인들의 쾌감과 풍화(風化)되는 시
제4장 몸 속 영혼의 육체화
1. 발분서정(發憤抒情)의 정신
2. 몸 속의 영혼 - 정신분석학적 층위
3. 김수영과 발분의 거미
4. 최승호와 불모의 북어
5. 발분 시인들의 반감과 경화(硬化)되는 시
제5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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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시는 형이상학의 성소에서만이 아니라 형이하학의 진창에서도 태어난다는 사실을 말하려 하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형이하학적인 원리에 썩 부합한다는 사실을. 인간의 실존적 삶 자체가 육체에 기반한 것이며 육체적 리듬에 의해 영위되는 것임을 인정한다면, 시인의 시 쓰기 역시 가장 열정적이고 충직한 육체적 발산에 다름 아닐 것이며 또한 그래야만 할 것이다. 시를 더 이상 영혼의 전유물로 남겨 두지 않고자 하는 시도에는, 육체를 중심으로 영위되는 인간적 혹은 물리적 영역으로 시를 끌어들임으로써 시에 대한 이해도와 접근성을 높이고자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시가 전적으로 시와 시인의 천부성과 특별함을 지칭하는 것이었던 낭만주의자의 관점에서 지극히 육체적인 발로의 보편성을 지칭하는 것인 실증주의자의 관점으로 해체적 전향을 하기까지는, 시 창작자에서 시 연구자이자 시 해석자로의 역할 및 관점 확대의 과정이 있었다. 그 과정은 시 창작자라는 특수성이 시 연구자이자 시 향수자라는 보편성 내지 객관성으로 융화되면서 합류해 가는 과정이었다. 낭만주의자이기를 고수하기엔 도무지 낭만적이지 않은 현실을 알게 한 세월도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