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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7091272
· 쪽수 : 273쪽
· 출판일 : 2008-05-20
책 소개
목차
별아이
헌신적인 친구
나이팅게일과 장미
어부와 그의 영혼
유별난 로켓 불꽃
왕녀의 생일
이기적인 거인
젊은 왕
행복한 왕자
작품해설 _ 전복적 상상력과 독설의 쾌감
작가연보
그림작가 소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나이팅게일은 가슴을 가시에 더욱 바짝 갖다 댔고, 결국 가시가 나이팅게일의 심장을 찔렀다. 그러자 타는 듯 격렬한 고통이 나이팅게일의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고통이 쓰라리면 쓰라릴수록 나이팅게일의 노래는 더욱 격정으로 치달았다. 나이팅게일은 죽음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사랑, 무덤 속에서 결코 잠들지 않는 사랑을 노래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름다운 장미는 동녘 하늘에서 피어난 듯 지난 핏빛으로 물들었다. 겹겹이 둘러싸고 있는 꽃잎은 선명한 진홍빛이었고 꽃의 심장부 역시 루비처럼 붉었다. - 본문 77쪽에서
제비가 중얼거렸다. "안녕히 계세요. 나의 행복한 왕자님! 왕자님 손에 입맞춤해도 될까요?"
앙자는 말했다. "그래도 네가 이집트에 가게 되어 다행이구나, 귀여운 제비야. 넌 여기 너무 오래 있었어. 하지만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해다오. 난 너를 사랑하니까."
"제가 갈 곳은 이집트가 아니에요. 전 죽음의 집으로 간답니다. 죽음과 잠은 형제지간이죠. 그렇지 않아요?"
제비는 행복한 왕자의 입술에 입을 맞춘 뒤 그대로 왕자의 발치에 떨어져 죽었다.
그 순간, 동상 안에서 무언가 깨지듯 쩍 갈라지는 소리가 났다. 납 심장이 둘로 쪼개진 것이었다. 엄청나게 단단한 서리 같았을 그 심장이... - 본문 260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