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8498691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07-04-30
책 소개
목차
비이
무서운 복수
성 요한제 전야
이반 표도로비치 슈폰카와 그의 이모
저주받은 땅
오월의 밤 또는 물에 빠져 죽은 처녀
옮긴이의 글
작가의 생애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적막함의 한가운데에 관의 강철뚜껑이 쩌억! 소리를 내며 갈라지고, 시체가 벌떡 일어났다. 처음보다 더 끔찍했다. 시체의 이빨은 서로 맞부딪쳐 끔찍하게 달가닥거리고, 입술은 경련을 일으키면서 씰룩거렸으며, 그로부터 고막이 찢어질 듯한 주문이 쏟아져나왔다. - 본문 83쪽, '비이' 중에서
기사는 소름끼치는 손을 뻗어서 마법사의 멱살을 움켜쥔 다음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마법사는 곧 숨을 거두었다. 그것도 눈을 부릅뜬 채 말이다. 그는 분명히 죽었으나 망자의 눈으로 보았다. 그는 이미 생명이 꺼져버린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키예프와 갈리시아, 카르파티아 산맥으로부터 죽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는 것을 보았다. - 본문 173쪽, '무서운 복수' 중에서
그는 무시무시한 웃음을 터뜨리며 소리치더니, 도끼를 움켜잡고는 있는 힘껏 노파를 향해 던졌어요. 노파는 사라지고, 흰 수의를 머리까지 뒤집어쓴 예닐곱 살가량의 어린아이가 오두막 한가운데 서 있었죠. 그리고 수의가 날아갔어요. "이바스야!" 피도르카가 울부짖으며 소년에게 달려갔죠. 하지만 유령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범벅이 된 채 오두막 전체에 붉은 빛을 내뿜었어요. - 본문 214쪽 '성 요한제 전야' 중에서
"... 그들은 또 말하길, 매일 밤 그 소트니크의 딸이 물에 빠진 처녀들을 전부 불러 모아놓고는 마녀를 찾아내려고 한 사람 한 사람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지만 아직도 찾지 못했다는 거야. 그리고 그녀는 산 사람을 만나면 자기가 누군지 알아맞혀보라고 말하고는, 그러지 못하면 그를 물속에 빠뜨리겠다고 겁을 준다는 거지. ..." - 본문 312쪽, '오월의 밤 또는 물에 빠져 죽은 처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