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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6828576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24-04-26
책 소개
목차
서문 ┃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9
프롤로그 ┃ 로빈 후드는 어떻게 해서 범법자가 되었나 13
1. 로빈 후드와 땜장이 33
2. 노팅엄 타운의 활쏘기 대회 53
3. 동료들 덕분에 곤경에서 벗어난 윌 스튜틀리 71
4. 로빈 후드, 푸줏간 주인이 되다 87
5. 리틀 존, 노팅엄 축제에 가다 105
6. 리틀 존이 주 장관 곁에 머물게 된 이야기 116
7. 리틀 존과 블라이스의 무두장이 136
8. 로빈 후드와 윌 스칼렛 151
9. 방앗간지기 미지와의 모험 166
10. 로빈 후드와 앨런 어 데일 188
11. 탁발 수사를 찾아 떠난 로빈 209
12. 로빈 후드, 결혼을 성사시키다 231
13. 로빈 후드, 비운의 기사를 돕다 248
14. 레아의 리처드 경이 빚을 청산한 이야기 272
15. 리틀 존, 맨발의 수사가 되다 295
16. 로빈 후드, 거지가 되다 317
17. 로빈 후드, 엘리노어 왕비 앞에서 활을 쏘다 345
18. 로빈 후드를 향한 추적 373
19. 로빈 후드와 기스본의 가이 401
20. 리처드 왕, 셔우드 숲에 오다 427
에필로그 ┃ 다시 찾은 셔우드 숲 453
도슨트 한디디와 함께 읽는 『로빈 후드의 즐거운 모험』
즐거운 모험을 가능하게 하는 모두의 숲-커먼즈
범법자 로빈 후드? 숲을 훔친 진짜 도둑은 누구인가? • 8
커머너의 관습을 권리로서 승인받기 • 12
커먼즈를 박탈당한 세계의 노동하는 인간들 • 14
커먼즈 속에서 살아가는 유쾌한 삶 • 20
책속에서
삼림 감독관의 머리가 취기 때문에 핑핑 돈 것은 로빈 후드에게는 천만다행인 일이었다. 안 그랬다면 로빈은 그다음 발걸음을 영영 떼지 못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화살이 가까스로 로빈의 머리를 비껴갔다. 뒤돌아선 로빈은 잽싸게 활시위를 당겨 도로 그에게 화살을 날렸다.
“내가 궁사가 아니라고?” 로빈이 목청 높여 외쳤다. “이제 다시는 그런 말 못 할걸!”
화살이 쌩하고 일직선으로 날아갔다. 자신이 궁사라 떠벌리던 삼림 감독관은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앞으로 고꾸라지더니 그대로 얼굴을 땅에 파묻었다.
궁핍한 겨울철에 달리 먹을 것이 없어 사슴을 사냥하다가 그 자리에서 삼림 감독관들에게 적발되었으나 겨우 도망쳐 형벌을 모면한 자들도 있었다. 또 농장이 셔우드 숲에 있는 왕의 사유지로 귀속되면서 물려받은 터전에서 쫓겨난 자들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지체 높은 귀족이나 부유한 수도원장 내지는 대지주에게 약탈을 당한 자들도 있었다. 사연이 어떻든 간에, 모두들 부당함과 억압을 피해 셔우드로 온 자들이었다.
셔우드에서 로빈이 어떤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지 미처 몰랐던 주 장관은 여느 범법자에게 그러는 것과 마찬가지로 로빈에게도 체포 영장을 발부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로빈에게 영장을 전달하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금화 80엔젤을 상금으로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노팅엄 타운의 주민들은 로빈 후드와 그의 행적에 대해 주 장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고, 많은 주민은 그 대담한 범법자에게 체포 영장을 들이밀겠다는 발상에 웃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