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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

김경만 (지은이)
  |  
아카넷
2015-07-01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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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책 정보

· 제목 : 진리와 문화변동의 정치학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57334256
· 쪽수 : 272쪽

책 소개

20세기 최고의 이론가들인 하버마스와 로티가 지난 20년간 벌여 온 논쟁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단지 그들의 논쟁을 정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구 학계에서도 논의가 거의 없었던 지점, 즉 그 둘의 논쟁점이 무엇인지, 이들의 철학적 논쟁이 구체적으로 문화변동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가에 천착한다.

목차

서론 하버마스, 로티 그리고 두 종류의 대화 철학 | 7

제1장 현대성과 비판이론 | 27
1.1 계몽주의와 그 이후: 마르크스, 루카치, 아도르노 | 29
1.2 마르크스의 소외이론 | 31
1.3 루카치와 헤겔화된 마르크시즘 | 35
1.4 계몽의 변증법: 호르크하이머와 아도르노 | 42

제2장 계몽주의에 대한 하버마스의 옹호: 합리성과 합리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 | 53
2.1 하버마스와 프랑크푸르트 학파: 『계몽의 변증법』을 넘어서 | 55
2.2 해석학과 비판이론: 하버마스의 해석학과 민속방법론 비판 | 65
2.3 심리치료모형과 비판이론:『지식과 이해 관심』에서 『의사소통 행위이론』으로 | 75
2.4 보편 화용론 | 88
2.5 이해와 진리의 대화 모형: 가상적 참여와 의사소통 행위이론 | 97

제3장 현대성과 계몽주의에 대한 리처드 로티의 포스트모던 비판 | 115
3.1 로티의 반플라토니즘과 인식론 비판 | 117
3.2 로티, 다윈 그리고 적응도구로서의 언어 | 127
3.3 적응도구로서의 언어와 상대주의 | 136
3.4 철학과 사회 이론의 역할 | 138
3.5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 언어와 문화 변동에 관한 로티의 관점 | 145

제4장 현대성, 합리성, 문화 변동에 대한 하버마스와 로티의 논쟁 | 163
4.1 사적/공적 영역의 분리 가능성에 대한 논쟁: 주관성의 철학 대 상호주관성의 철학 | 170
4.2 이론의 역할에 대한 논쟁: 이론에 의한 이데올로기 비판은 가능한가? | 175
4.3 특정 공동체 기준과 보편적 기준에 대한 논쟁 | 186

제5장 하버마스-로티 논쟁에 대한 비판적 평가 | 201
결론 논증의 공간에서 연행의 공간으로 | 223
후기 하버마스-로티 논쟁에 대한 또 다른 논쟁 | 251
감사의 글 | 265
찾아보기 | 267

저자소개

김경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시카고대학교에서 현대사회이론, 과학·지식사회학, 사회과학철학을 전공하고 1989년 사회학박사학위를 받았다. Philosophy of the Social Sciences, Human Studies, Social Studies of Science, Qualitative Inquiry, Theory, Culture & Society 등 유럽과 미국의 저명 학술지에 많은 논문을 실어왔고 Social Epistemology, Minerva, Theory, Culture & Society, International Review of Qualitative Research 등의 논문심사를 맡아왔다. 저서로는 Explaining Scientific Consensus: The Case of Mendelian Genetics (New York: Guilford, 1994), 《과학지식과 사회이론》(한길사, 2004),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출간된 《담론과 해방: 비판이론의 해부》(Discourses on Liberation: An Anatomy of Critical Theory, Boulder: Paradigm, 2005; 궁리, 2005),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한국 사회과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문학동네, 2015) 등이 있다.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며, 캐나다 학술지 Today Social Science 편집위원이기도 하다. 2008년에는 《담론과 해방: 비판이론의 해부》로 한국사회학회 저술상을, 2009년에는 한국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자리매김한 경암학술상(인문·사회부문)을 수상하였다. 2001년과 2014년 두 번에 걸쳐 풀브라이트 학자로 선정되었고 2015년 말부터 예일대학교의 문화사회학 연구소 소장인 제프리 알렉산더 교수 초청으로 비판이론의 새로운 방향에 대한 연구를 함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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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시 말하면 하버마스의 화용론에서는 타당성 주장이 진리를 ‘재현’하기 위한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로티의 다윈적 언어관에서는 언어란 밖의 세계를 객관적으로 재현하는 어떤 것이 아니라 서로의 행위를 조화시키도록 하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의 ‘도구’인 것이다. 독자들은 이것이 하버마스와 로티 논쟁의 핵심이라는 것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면, 이 책을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21쪽)

아도르노는 이런 후기 현대사회에서 발현되는 변화에의 극단적 강조가 도구적 합리성의 ‘극한’이라고 생각하며, 비판이론가로서 여기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처방했다. 이는 ‘병 속의 메시지’라는 비유를 통해 전달되는데, 하버마스에 따르면 이와 같은 아도르노의 해방 전략은 ‘암울한’ 해방에의 비전으로 인도했다. 하버마스가 『현대성에 관한 철학적 담론』에서 아도르노의 비판이론을 희망이 없는, 단순한 주관성의 철학이라고 비판한 것은 그 때문이다.(50-51쪽)

진리의 대화 모형은 사실 하버마스 후기 이론의 중심이 되는 것이지만, 불행하게도 많은 하버마스 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다. 많은 하버마스 전문가들이 보편화용론에 관한 추상적인 이론에 천착한 반면, 나는 이 책에서 하버마스가 『의사소통 행위이론』의 1부에서 정치(精緻)하게 논증해나간 진리의 대화 모형을 정밀하게 살펴봄으로써 보편화용론이 실제 대화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할 수 있는가를 예시해나갈 것이다.(97쪽)

바로 이 점이 하버마스와 로티 논쟁의 ‘핵심’이다. 즉 하버마스는 진리가 논쟁 당사자들이 제기한 명제들에 대한 직설적인 상호 논쟁과 논박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로티는 진리란 경험적 증거와 논리에 의해 ‘드러날 수 있는 것’ 혹은 증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121쪽)

즉 과거에도 그랬던 것처럼 진리는 세계를 다루고 이해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서-니체의 말을 빌리면-유동적 은유 가운데 하나가 ‘당분간 고착화’된 것 이상이 아니다. 이는 다시 우리의 이해와 인식은 인식론적 ‘근거’에 의해 정초되고 비판되고 변화될 수 없으며, 오히려 우리 실천과 문화에 대한 다른 해석-즉 우리의 실천에 대한 ‘재묘사’-에 의해 바뀌고 수정될 수 있을 뿐임을 말해준다.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재묘사하는 것이다”라는 로티 주장의 근거다.(140쪽)

소위 ‘대화 철학(conversational philosophy)’이라 불리는 로티 철학은 결국 ‘진리란 외부세계와의 대응이 아닌 언어의 함수(truth is the function of the language spoken)’라는 말로 요약될 수 있다. 로티는 자신과 같은 철학자 및 문인(시인)들은 정상 담론에 대항하는 새로운 비유와 은유를 끊임없이 만들어냄으로써 비정상적인 담론을 생산해내고 결과적으로 문화 변동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았다. (144-145)

따라서 이들 아이러니스트 자유주의자는 “진리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언어적 개체들, 즉 문장들의 속성”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진리가 언어의 함수일 뿐 외부세계와의 대응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연히 “무엇이든 재서술을 통해 선하거나 악하게, 중요하거나 사소하게, 유용하거나 불필요하게 보일 수 있게 되며”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당연시해온 실천, 즉 무엇이 옳고 그르고 고쳐져야 하고 개선되어야 하는가 등에 관한 사회적 실천을 새로운 시각 아래서 조명할 수 있게 된다(147쪽)

하버마스와 로티가 수십 년 동안 진행해온 논쟁의 핵심은 ‘문화’ ‘생활세계’ 혹은 ‘삶의 형식’의 변화가 ‘이론’에 의해 ‘촉발’ 혹은 ‘유도’될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지식인 특히 이론가가 문화 변동에 있어서 할 수 있는 혹은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한 두 학자의 관점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165쪽)

하버마스가 로티의 사상을 비판하고 로티가 답하는 형식으로 엮어진 최근의 책, 그리고 많은 논문들을 통해 로티가 하버마스에게 그리고 하버마스가 로티에게 가한 수많은 비판을 관통하는 중심 주제는 유럽 특히 독일의 지적 전통을 대변하는 하버마스 식 이데올로기 비판이 과연 사회·문화 변동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인’ 그리고 ‘경험적으로 확증될 수 있는 이론’인가다.(169쪽)

하버마스는 합리적 재구성이 창출해내는 이론적 틀에 ‘비추어’ 이데올로기 비판이 가능하다고 믿는 반면, 로티는 보편 이론이라고 강변되는 하버마스의 이론적 틀은 문화 변동에서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보았다.(175쪽)

하버마스는 타당성 주장의 맥락 초월적인 성격, 즉 위에서 언급한 일반적인 이론적 검증만을 강조한 나머지 어떻게 일상적인 실천의 일부분이 ‘문제화’되고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전혀 답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로티의 하버마스 비판의 요체다.(183쪽)

문화 변동에 있어서 이론이, 특히 철학과 사회이론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로티가 주장하듯이 하버마스와 그의 차이는 아주 미세한 부분에서 발견될 수 있을 뿐인데, 바로 그 미세한 부분이 위에서 논의한 하버마스의 ‘보편성’에 대한 옹호 혹은 집착이라 할 수 있다(225쪽)

로티에게 있어 문화 변동의 시발점은 ‘논리’가 아니고 ‘정서’다. 다시 말하면 ‘상상력을 통해서’ 고통받는 사람들과의 ‘동일화’를 이루어낼 때 문화 변동은 가능한 것이다. (233쪽)

이론이 살아서 움직이고 실제 세계와의 접점을 갖도록 하는 길은 결국 이론 대신 새로운 어휘로 구성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냄으로써 지금까지 우리의 일상에서 ‘당연시’ 되어왔던 구분과 분류 그리고 그에 기초한 화석화된 실천―기존의 생활세계에서 우리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사용하는 일상적 이해의 방법(ethnomethods)―에 대한 ‘저항’을 끊임없이 만들어나가는 데서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236쪽)

문화 변동의 요인을 공적 영역에서의 합리적 논쟁을 통한 타당성 주장의 논리적 상환에서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 하버마스와 달리 알렉산더는 “보다 더 사회학적인 관점”을 옹호하면서, 문화 변동은 실제 행위자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이유·생각·상상 등을 사회적 연행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받아들이도록 ‘설득’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주장한다.(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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