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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아 학파

아카데미아 학파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은이), 양호영 (옮긴이)
아카넷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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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아 학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카데미아 학파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57337479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1-10-25

책 소개

키케로가 평생 학습하고 실천한 철학의 사유를 로마 민중에게 전하려는 포부로 저술한 철학적 대화편이다. 키케로의 철학적 입장과 더불어 헬레니즘 시기 인식론에 관한 논쟁의 전모를 살필 수 있는 저작으로 평가받는다.

목차

‘정암고전총서’를 펴내며
‘정암고전총서 키케로 전집’을 펴내며
작품 내용 구분
일러두기
본문
재판 1권 - 바로(Varro)
초판 2권 - 루쿨루스(Lucullus)
주석
작품 안내
참고문헌
찾아보기
한국어-라틴어
라틴어-한국어
고유명사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기원전 106년 1월 3일, 이탈리아 아르피눔에서 태어나 기원전 43년 12월 7일 로마 공화정의 몰락 속에서 생을 마쳤다. 로마 공화정 말기의 정치가이자 철학자, 그리고 당대 최고의 웅변가였다. 기사 계급 가문 출신으로 로마에 건너가 수사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뛰어난 웅변 실력으로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기원전 63년 집정관(로마 최고 행정관)에 선출되어 쿠데타 음모를 분쇄하며 공화정의 수호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폼페이우스, 카이사르, 크라수스의 삼두정치와 카이사르의 독재가 이어지면서 그의 공화정적 이상은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기원전 44년 카이사르 암살 이후 공화정 회복을 위해 안토니우스를 비판했으나, 정적 제거 명단에 오르며 63세의 나이로 암살당했다. 《어른의 시간》은 그가 죽음을 앞둔 해에 쓴 저작으로, 정치적 좌절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지혜로운 삶을 성찰한 대화편이다. 54편의 연설문과 《국가론》, 《법률론》, 《의무론》, 《우정론》, 900여 통의 편지를 남겼으며, 그의 라틴 산문은 서양 고전 문체의 모범으로 평가받는다. 키케로는 이후 르네상스 인문주의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로마 철학과 수사학 전통의 핵심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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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서양고전학과 강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했고, 영국 엑세터(Exeter)대학교 서양고전학과에서 헬레니즘 철학과 키케로의 철학적 저술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정암학당 키케로연구번역팀 연구원으로 헬레니즘 철학 및 키케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Cicero’s Philosophical Position in his Dialogues」(2017) 등 키케로 및 헬레니즘 철학 관련 논문들이 있으며, 역서로는 『키케로, 아카데미아학파』(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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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최근 나의 친구 아티쿠스와 내가 쿠마이에 함께 머무르고 있을 때, 우리는 마르쿠스 바로에게서 소식을 전해 들었다. 그가 전날 저녁 로마로부터 왔고, 여행으로 인해 지치지 않았더라면 우리에게 곧장 오려고 했었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우리는 같은 학문 활동과 오랜 우정으로 맺어진 그를 지체 없이 만나야 한다고 여겼다.


제가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아르케실라오스가 제논과 온갖 경쟁을 벌인 것이 고집이나 승부욕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입니다. 그것은 소크라테스가, 그리고 이미 소크라테스 이전에 데모크리토스, 아낙사고라스, 엠페도클레스 등 거의 모든 선인들이 무지를 고백하도록 만든 만물의 모호함에 의한 것입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어떤 것도 인식되거나 파악되거나 알려질 수 없고, 감관은 협소하며, 정신은 쇠약하고, 삶의 여정은 짧고, 데모크리토스가 말했듯, 진리는 심연에 잠겨 있으며, 모든 것은 견해와 관습에 사로잡히고, 진리를 위한 어떤 여지도 없고, 그리하여 만물은 어둠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1.44


알고 있다고 믿는 자들과 우리의 차이는 그들이 변호하고 있는 견해들이 참이라는 것을 스스로 의심하지 않는 반면, 우리는 따르기는 쉽지만 거의 확증할 수 없는 많은 견해들을 승인할 만하다고 여긴다는 점이다. 게다가 판단력이 온전한 만큼 우리는 더 자유롭고 유연하며, 지시받은, 아니 마치 명령받은 모든 것들을 지키도록 강요받을 어떤 필연성도 없다. 사실 여타의 사람들은 무엇이 최선인지를 판단할 능력을 갖추기도 전에 구속 상태가 되며, 다음으로 어린 나이에 어떤 친구를 따르거나 혹은 누군가에게서 처음으로 들어본 단 한 번의 연설에 사로잡혀 인식 불가능한 일들에 대해 판단하고 폭풍우에 떠밀려간 사람처럼 마치 바위에 들러붙듯 가르침에 들러붙는다.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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