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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57592274
· 출판일 : 2007-06-01
책 소개
목차
<철도원>, <장미 도둑>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 아사다 지로의 장편소설. 일본 여성지 '메이플'에 연재했던 작품으로, 파리로 여행온 일본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경쾌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가상의 호텔 '왕비관'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두 개의 여행팀이 '왕비관'으로 여행을 오게 되는데, 이는 부도 위기에 몰린 여행사의 불법 이중 투어 때문. 여행사는 '10일에 149만 8천엔'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의 투어를 기획한다. 이에 반해 다른 한 팀은 10분의 1밖에 안되는 가격인 19만 8천엔으로 같은 일정, 같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즉 하나의 호텔을 두 팀의 여행객이 번갈아 사용한다는 계획.
양 팀 모두 파리의 유명한 호텔에서 머물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다. 하지만 최고급 스위트 룸에 묵을 수 있는 것은 엄청난 돈을 지불한 '포지티브 투어' 팀이고, '네거티브 팀'은 지하 와인 창고를 개조한 누추한 방을 써야 한다.
여행에 참가하게 된 사람들은 각각의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상사와의 불륜 끝에 회사에서 정리해고를 당한 후 퇴직금을 한번에 써버리려는 30대 후반의 여자, 베스트셀러 작가와 담당 편집자, 빚때문에 자살할 목적으로 여행길에 오른 중년 부부, 떠나간 프랑스 애인을 찾기 위해 온 미모의 트렌스젠더...
만화처럼 독특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상황 설정,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빚어내는 유쾌발랄한 이야기가 기분을 즐겁게 한다.
리뷰
책속에서
"알겠어요? 포지티브 투어는 퍼스트 클래스 비행기에 스위트룸, 별 세 개 레스토랑 디너, 오페라좌의 특별석까지 딸려 있어요. 네거티브 투어 쪽은 비행기는 물론 이코노미 클래스고 숙소는 와인 창고를 개조한 지하실이에요."
"지, 지하실!?"
"걱정말아요. 불평이 나오지 못할 만큼은 설비가 갖춰진 방이에요. 자세한 얘기는 앞으로 조금씩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게요. 도가와한테도 손님들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