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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역사학 > 역사비평
· ISBN : 9788958047001
· 쪽수 : 24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_ 사실을 말하면서도 거짓말을 할 수 있다
1장.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의 허무한 근거
2장. “위만이 조선인이었으면…” 소망이 역사가 되다
3장. 한 군현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게 하라
4장. 20세기 ‘민족’의 이름으로 7세기 인물을 난도질하다
5장. 삼국시대 한반도 사람들은 자원봉사자였나
6장. 민중은 생존을 위해 싸웠을 뿐인데
7장. 삼별초는 대몽 항쟁으로 내몰렸나
8장. 일본의 군대를 일본군이라고 부르지 마라
9장. 일본이 죽이면 학살, 한국이 죽이면 희생
마치며 _ 이념 편향보다 무서운 ‘민족 편향’
참고자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교과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왜곡의 수단 역시 사실을 말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여러 사실 중에서 특정한 사실만 말하고, 여러 사료 중에서 특정한 사료만 소개한다. 다른 사실은 모른 체한다. 깜빡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8종의 교과서 중 4종이 본문에서《동국통감》의 기록을 근거로 기원전 2333년에 고조선이 건국되었다고 했다.(중략)《동국통감》에는 뭐라고 적혀 있을까? ‘이가 단군이며 나라 이름은 조선이었는데, 바로 요 임금 무진년이었다’라고 쓰여 있다. 고조선의 건국 연대가 중국의 전설시대 요 임금 때의 무진년이라는 말이다.
그러면 요 임금은 언제 사람인가? 현대 중국의 역사학계는 알지 못한다는 입장이다.(중략) 중국의 교과서가 밝히지 못하는 요 임금의 즉위 연대를 한국의 교과서가 분명히 밝힌 것이 된다.
1974년부터 2010년까지 우리나라의 고등학교에서는 단 1종의 국정 국사 교과서만을 사용했다. 국사 교과서의 국가 독점 시대가 30년 넘게 이어진 것이다. 우리는 독점의 폐해를 잘 안다. 비교할 대상도 없고 경쟁도 없어 건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국정 국사 교과서가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