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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
· ISBN : 9788958070559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5-01-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분노는 어디에나 있다
1부. 모든 ‘화’에는 이유가 있다
선우 이야기 : 나는 자존감이 무너질 때 화가 나
문 쌤의 마음 상담소 자존감과 화는 연결되어 있어요
채은 이야기 : 나는 슬퍼서, 외로워서 화가 나
문 쌤의 마음 상담소 분노 뒤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어요
준하 이야기 : 나는 내 원칙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나
문 쌤의 마음 상담소 원칙이 많고 확고한 사람은 분노가 많을 수 있어요
지호 이야기 : 나는 상처받을 때 화가 나
문 쌤의 마음 상담소 아픈 마음은 화로 이어지기 쉬워요
2부. ‘화’를 다스리는 법
수안·보나 이야기 : 화는 터트려야 제맛
문 쌤의 마음 상담소 폭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민서 이야기 : 나만 참으면 모두가 행복하니까
문 쌤의 마음 상담소 불발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이담 이야기 : 당신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문 쌤의 마음 상담소 오래된 분노를 다스리는 법
혜민 이야기 : 내가 그렇지 뭐. 난 이래도 싸
문 쌤의 마음 상담소 나를 향한 분노를 다스리는 법
은찬 이야기 : 나는 매일 분노의 지뢰밭에서 살아
문 쌤의 마음 상담소 분노의 독화살, 맞고도 살아남는 법
에필로그
만약 이담이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문 쌤의 마음 상담소 우리는 달라질 수 있어요
책속에서
이 책을 통해 제가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요. 바로, 분노는 ‘감정’이라는 사실입니다. 분노는 사랑이나 두려움처럼 인생에서 가장 일찍 나타나는 감정 중 하나죠. 감정은 일종의 ‘반응’처럼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누가 나를 간질이면 간지럽고, 꼬집고 때리면 아프게 느껴지는 ‘반응’ 말이에요. 의사 선생님이 주사를 놓을 때 ‘나으려면 주사를 맞아야 하니까 참자’ 하면서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안 아픈 게 아니죠? 이처럼 분노도 꾹 누르거나 ‘그러면 안 되지!’ 결심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분노를 잘 다루는 법을 알아야 해요.
나를 직접 공격하든,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공격하든 자존감을 건드리는 건 급소를 건드리는 것과 같아요. ‘나’라는 존재가 위협당한다고 느끼거나 존재감을 인정받지 못할 때 많은 사람들은 ‘화’를 내게 되지요. 자신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방어는 방어로 끝나야 하는데 과한 자기 방어는 늘 문제를 일으켜요. 선우는 상처 입은 자존감을 보호하려고 파다닥거리던 게 분노 폭발로 이어져서 결국 자기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관계까지 상처 입히는 결과에 이르게 됐잖아요.
여러분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지는 않은가요? 자존감에 상처가 나서 화가 난다면, 잠깐 그 자리에서 멈추어 섰으면 좋겠어요. 날것으로 터져 나오는 분노는 나부터 다치게 하거든요. 이제 그만 비교를 멈추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을 했으면 좋겠어요.
분노를 잘 다룬다는 것은 분노라는 감정을 다른 근사한 감정으로 바꾸는 것이 아닙니다. 이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겉으로 드러나는 ‘분노의 표현’을 조금이라도 덜 불편/덜 불쾌한 것으로 바꾸어 보자는 뜻이에요. 이거라면 평범 그 자체인 우리들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