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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8071549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마운트조이, 코킨츠 박사를 찾아가다
싹먹이새 한 쌍과 모피코트 한 벌
마운트조이, 자유의회를 설득하다
그랜드 펜윅, 미국에 차관을 요청하다
빈센트 마운트조이와 신시아 벤트너
500만 달러가 아니라, 5천만 달러라고?
마운트조이의 승리와 벤트너의 반격
코킨츠 박사, 피노튬 64를 발견하다
"말도 안 돼! 무슨 여리고 탑이냐?"
조류 애호가 스펜더, 그랜드 펜윅에 오다
달밤에 산책하는 두 사람, 아니 세 사람
그랜드 펜윅, 달 탐사용 로켓을 발사하다
소련과 미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다
뛰는 놈과 나는 놈, 그리고 느긋한 놈
그랜드 펜윅, 달을 영토로 접수하다
달에서 벌어진 최초의 우주 분쟁
"다 하나님의 손에 달린 거죠"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 달은 지구의 꼬마 여동생 격이죠. 지금 이 둘 사이를 갈라놓고 있는 짧은 거리를 여행한다는 사실에 그렇게 놀라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은 사실 이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업적을 많이 이루어왔으니까요."
코킨츠가 말했다.
"예를 들면, 어떤 게 있을까요?"
글로리아나가 물었다.
"가령..."
코킨츠 박사가 말했다.
"글쓰기를 예로 들 수 있겠죠. 한 사람의 머릿속에 형체도 없이 존재하는 어떤 생각을, 우리가 글자라고 부르는 일련의 상징들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머릿속으로 전달하는 능력 말입니다. 이것이야말로 달에 로켓을 보내는 것보다도 더욱 경이로운 업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능력이 워낙 보편화된 탓에 아무도 경이롭게 생각하지 않죠. 마찬가지로 달 여행이 보편화되고 나면, 그때 가서 우리는 어째서 이렇게 간단한 일을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며 그토록 난리법석을 떨었는지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하게 될 겁니다." - 본문 161쪽에서
“자네의 문제가 뭔지 아나? 늘 그렇게 원칙만 고수하고 정치가로서의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걸세! 물론 ‘정직이야말로 최선의 정책’이라는 격언도 있지.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격언에 불과하단 말일세. 정직이나 솔직함 따위는 진정으로 뛰어난 정치가에게 아무 소용이 없단 말이야.
…정부의 기능이란 되도록 현실을 국민들에게 쉬쉬해가면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나? 그걸 잘하는 정부가 훌륭한 정부라고 할 수 있지.
자네는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이런 속임수야말로 국제적인 외교관계에 있어 일종의 윤활유란 말일세.
총선거는 신속히 진행되었다. 농부들은 점점 무르익어가는 포도에 온통 신경을 쏟고 있었으며, 또한 양들이 한창 새끼를 낳을 때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