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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보이지 않는 손

(16인의 노동자들이 들려주는 노동착취의 현실)

코린 고리아 (엮은이), 유강은 (옮긴이)
나눔의집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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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이지 않는 손 (16인의 노동자들이 들려주는 노동착취의 현실)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노동문제
· ISBN : 9788958103226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5-08-31

책 소개

노동자의 삶을 통해 글로벌 경제의 이면을 들려주는 책. 아동노동, 강제노동, 저임금, 장시간 노동, 불안정 고용, 열악한 노동환경, 이주노동자라는 불안한 신분 등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관련 문제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목차

변화를 위하여 _칼포나 악테르
칼포나와의 만남, 그리고… _코린 고리아
주필의 노트 _미미 록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위치 지도

1부 의류 산업: 공정임금을 위한 싸움
칼포나 악테르(방글라데시) - 전 의류 노동자, 노동운동가
아나 후아레스(멕시코) - 의류 노동자
마르틴 바리오스(멕시코) - 노동운동가

2부 농경 산업: 글로벌 경제의 시작
푸르니마 아콜카르(인도) - 전 면화 재배농, 일용직 노동자, 요리사
나시바 오파(우즈베키스탄) - 재봉사
프란시스카 코콘(과테말라) - 농민
파우스토 구스만(미국) - 포도원 노동자, 암웨이 판매원
네프탈리 쿠엘로(미국) - 고등학생, 담배 밭 노동자

3부 채광 산업: 노동권, 건강권, 환경권
앨버트 음와나우모(잠비아) - 판매원, 전 광부
클라이브 포라부(파푸아뉴기니) - 음악가, 영화감독
테리 저드(미국) - 붕사 광부
베레 수아누 킹스턴(나이지리아) - 판매원, 간호사
산자이 베르마(인도) - 가정교사, 지역사회 활동가

4부 전자 산업: 새로운 산업, 여전한 문제
리원(중국) - 전 공장 노동자
쑹황(중국) - 공장 노동자
한혜경(한국) - 전 공장 노동자

부록
Ⅰ 산업 근대화 연표
Ⅱ 용어풀이
Ⅲ 역사 요약
Ⅳ 임금하락에 관한 짧은 보고서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코린 고리아 (엮은이)    정보 더보기
이민 전문 변호사이면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침묵의 역사The Silent History>, <샌디에이고작가선집San Diego Writer’s Anthology> 등에 그녀의 소설이 소개되었다. 그녀는 <언더그라운드 아메리카: 기록되지 않은 삶의 목소리Underground America: Narratives of Undocumented Lives>(Voice of Witness, 2008)의 작업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남아공, 이탈리아, 멕시코 등에서 살았으며, 지금은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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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제문제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불평등 사회의 인간 존중》, 《국가는 어떻게 무너지는가》, 《냉전》, 《특권계급론》, 《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팔레스타인 종족 청소》, 《비너스의 사라진 팔》, 《야망계급론》,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 《능력주의》, 《불평등의 이유》, 《병목사회》 등이 있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로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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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2001년, 그러니까 스물세 살 때 계속 아팠어요. 너무 아파서 실제로 그해에 일을 그만뒀어요. 계속 몸이 이상하더라고요. 항상 어깨가 아팠어요. 그래서 2004년에 춘천 병원에 데리고 가서 어깨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어요. 왜 아픈 건지 도무지 모르겠는데, 아무도 뭐라고 말해주지 않았어요. 온갖 병원에 다 다녔어요. 마지막으로 2005년 10월에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어요. 그제야 뇌종양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처음에는 근로복지공단에서 최소한 우리 일을 산업재해로 간주해 주길 기대했어요. 이런 암이 하룻밤에 생기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근로복지공단에서 전화나 편지나 뭐 아무것도 안 오더라고요. 노무사를 통해 우리가 산재보험 신청한 게 기각됐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삼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한테 말하고 싶은 게 있어요. 삼성에서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하는 데 믿지 말라고요. 최소한 책임의 일부분은 회사 쪽에 있습니다.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면 안 돼요.
_ 삼성반도체 공장에서 일했던 한혜경은 현재 뇌종양으로 투병 중이다.

그때가 1998년 12월인데, 나는 열다섯, 거의 열여섯 살이었어요. 처음 일을 하는 곳에서는 재봉사들이 청바지 뒷주머니를 박는 일을 했는데, 내가 하는 일은 뒷주머니를 모아서 50개씩 묶고, 다음 라인으로 보내는 거였어요. 주머니가 내 앞에 가득 쌓이면 주임이 와서 소리를 질러요. 욕을 하고 창피를 주는 거예요. 그러면 다들 있는 데서 울기 시작해서는 화장실에 가서 또 울고 그랬어요. 계속 견뎌야 하고 온갖 나쁜 일을 극복해야 하는 거예요.
어떤 때는 14시간을 연속으로 일을 했는데, 그러면서도 혼잣말을 했어요. “나는 할 수 있어, 나는 할 수 있어.” 그런데 일이 끝나면 한밤중인데, 정말 녹초가 돼요. 허리가 끊어져라 아프고요. 참기 힘든 고통이었지요. 그러다가 2002년 봄에 병이 걸렸어요. 그때 주문량이 많아서 추가 잔업을 늦게까지 했거든요. 잔업을 너무 많이 한 거죠.
도저히 아파서 일을 못하겠더라고요. 주임한테 말을 했어요. “병원에 가게 외출증 좀 끊어 주세요. 몸이 안 좋고 3일 넘게 열이 있는데 떨어지질 않네요.” 그러니까 이러더라고요. “조금만 더 버텨봐. 오늘 밤까지 일하면 내일 외출증 끊어 줄게.”
_ 아나 후아레스는 멕시코에서 의류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아침 6, 7시에 일을 시작하니까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식사를 만들지요. 출근부를 찍으면 바로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감독들은 얼굴을 보자마자 삽을 가져오라 하기도 하고 그렇게 그날 일을 시키지요.
여름에는 하루 종일 땡볕에서 일을 합니다. 아주 더울 때는 감독들이 작은 차양을 쳐놓는데, 사용하는 사람은 없어요. 아침 10시에 공식적인 휴식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쉴 수가 없으니까요. 일단 일을 하면 끝이 날 때까지 해야 합니다. 무슨 일을 맡았든 간에 퇴근시간이 될 때까지 계속하는 거죠. 쉴 수는 없어요.
온도가 38도를 넘어서 너무 더워지면, 감독이 나와서 이제 그만하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작업을 멈추고 집으로 가는 거지요. 그런데 6시에 들어가서 1시에 나오면 1시까지 일한 걸로 쳐서 돈을 받거든요. 일당을 온전히 받지 못해요. 작업한 시간만큼만 돈을 받는 겁니다. 날이 너무 더우면 몇 시간 손해를 보는 거예요. 비가 많이 와도 작업을 중단해요. 그날 일당은 못 받는 거예요. 공치는 거죠.
_ 파우스토 구스만은 미국의 한 포도원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가 일하는 현장의 장비하고 환경은 무자비하지요. 미국에서 광산 노동자들의 사망률은 소방관, 경찰관의 사망률을 합친 것보다도 더 높아요.
회사는 생산을 압박합니다. 수많은 관리자가 현장에 있는데, 이 사람들은 성과에 따라서 보너스를 받고 성과는 생산량에 따라 판단되니까 노동조합만 아니라면 이 사람들은 훨씬 더 생산을 압박할 거예요. 그러면 결국 안전 절차를 빼먹게 되는 거죠.
노동조합은 매일 출근할 일자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 있는 겁니다. 또 매일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하기 위해서, 그리고 “음, 이 감독이 나를 싫어하나”하고 걱정할 필요가 없게 만들기 위해서죠. 노동조합이 없으면, 누군가 내 머리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나를 해고할 수도 있어요.
_ 테리 저드는 미국 보론에서 광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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