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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야기
· ISBN : 9788958612230
· 쪽수 : 286쪽
· 출판일 : 2022-07-27
책 소개
목차
006 Prologue
PART 1. 자아,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동주' 이준익 감독
016 심리편 : 한 인간의 부끄러움에 관한 서시
021 경제편 : 내 자신이 부끄러울 뿐, 가난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026 교육 문화편 :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회, 시를 읽지 않는 사회
'트루먼 쇼' 피터 위어 감독
032 심리편 : 진짜의 삶을 살고 싶나요?
036 경제편 : 평온한 허구 VS 험난한 현실, 당신의 선택은?
041 교육 문화편 : 관음 사회, 나를 드러내는 걸 즐기는 사회
'와일즈' 장 마크 발레 감독
046 심리편 : 내 것인 인생을 찾아
050 경제편 : 때로는 경제에 대한 고민을 던져버려야 할 때도 있다
055 교육 문화편 : 삶의 방향을 잃었을 때
PART 2. 가족,
가깝고도 먼
'고령화가족' 송해성 감독
062 심리편 : 엄마 그리고 가족
066 경제편 : 삼겹살이 금겹살이 된 찐한 안타까움을 느끼며
071 교육 문화편 : 한국은 왜 막장 가족 드라마에 열광하는가
'인생은 아름다워'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078 심리편 : 아버지가 남긴 선물
082 경제편 : 전쟁의 공포속에서도 아버지가 남겨준 진짜 선물
086 교육 문화편 : 한국 현대 ‘아버지’라는 이름은
'카모메 식당'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
094 심리편 : 카모메 식당의 영업비밀
097 경제편 : 애덤 스미스가 동네식당을 차린다면
101 교육 문화편 : 안나 카레니나 법칙으로 행복한 가정의 이유를 찾는다면
PART 3. 사랑,
첫사랑과 마지막 사랑 사이 그 어디
'냉정과 열정 사이' 나카에 이사무 감독
108 심리편 : 사랑은 그런가 봅니다
112 경제편 : 일도 사랑도 멋지게 복원시키는 직업이 있다면
116 교육 문화편 : N포 세대의 사랑은 사치
'첨밀밀' 진가신 감독
122 심리편 : 사랑의 발전과 완성
127 경제편 : 경제 파고가 만들어낸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
132 교육 문화편 : 1980년대 뜨거웠던 한국
'오만과 편견' 조 라이트 감독
138 심리편 : 사랑이 편견을 넘다
142 경제편 : 당신 때문에 신분과 집안 체면 따질 분별력도 잃었소
146 교육 문화편 : 사랑해서 결혼하는 거 당연하다?
PART 4. 인생,
다시 돌아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
'일 포스티노' 마이클 레드포드 감독
154 심리편 : 은유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158 경제편 : 가난했던 신데렐라, 메타포를 입다
164 교육 문화편 : 삶을 바꾸는 교육, 삶으로 가르친 것만 남는다
'죽은 시인의 사회' 피터 위어 감독
170 심리편 :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
175 경제편 : 수레바퀴 아래서 책상 위로
179 교육 문화편 : 꽃길만 걷는 삶
'모던타임즈' 찰리 채플린 감독
186 심리편 :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
189 경제편 : 찰리 채플린의 짠내 나는 산업혁명 분투기
194 교육 문화편 : 욜로, 인생은 단 한 번뿐이다
PART 5. 죽음,
좋은 죽음을 준비한다는 것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우시지마 신이치로 감독
180 심리편 : connect
203 경제편 : 나는 너와 만나기 위해 ‘선택’하며 살아온 거야
209 교육 문화편 : 웰다잉 문화는 또 다른 유행인가?
'미 비포 유' 테아 샤록 감독
216 심리편 :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220 경제편 : 성공은 밖이 아닌 내 안에 있어요
224 교육 문화편 : 존엄한 죽음은 가능한가
'코코' 리 언크리치 감독
230 심리편 :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234 경제편 : 노래도 듣고 투자 수익도 챙기고?
238 교육 문화편 : 기억할 것이 너무 많은 바쁜 현대
PART 6. 행복,
어디에 있을까?
'꾸뻬씨의 행복여행' 피터 첼섬 감독
244 심리편 : 오늘 행복여행을 떠납니다
248 경제편 :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행복공식
253 교육 문화편 : ‘행복’표현은 넘쳐나지만 행복지수는 낮은 나라
'행복을 찾아서' 가브리엘 무치노 감독
258 심리편 : 살아남은 자의 행복
262 경제편 : 경쟁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265 교육 문화편 : 행복의 조건은 뭐가 있을까?
'칠곡 가시나들' 김재환 감독
272 심리편 : 진짜 행복의 비결
276 경제편 : 돈걱정 없이, 갈 때 가더라도 신나게
280 교육 문화편 : 글자를 읽는 것과 글을 읽는 것
리뷰
책속에서

어린 시절. 집 천장에는 밤마다 쥐들이 뛰어다니며 운동회를 열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 화장실이 급해 눈을 뜨니 반짝하며 쳐다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쥐였죠. 녀석과 눈이 마주친 순간 소름이 돋아 이불을 다시 뒤집어썼습니다. 이후 결심을 하였습니다. 어른이 되면 쥐가 없는 아파트에서 살리라.
쥐 잡는 용품 구입. 라면박스 위에 미끼인 사과 한 알을 놓고 주변에 끈끈이를 잔뜩 뿌려놓았습니다. 새벽 무렵 다시 소리가 납니다. 불을 켜니 눈앞에 드러난 전경. 두 마리의 쥐가 접착제에 붙어 허우적거립니다. 먹이를 구하러 왔다가 봉변을 당한 입장. 지켜보았습니다. 한참이나. 벗어나기 위해 털이 뽑히면서도 발버둥치는 녀석들. 그 속에 내가 보였습니다. 살기 위해 악다구니를 하는.
영화 속의 그녀도 그러하였습니다. “내가 왜 이 힘든 길을 걷고 있는지 하루에도 몇 십번이나 자문하였지.”
_심리편
셰릴은 94일간 총 1,770km를 걷는다. 무려 6개나 되는 발톱을 희생하며.
경제적으로 이러한 행동은 그녀에게 아무런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아니 성과는커녕 오히려 그나마 가지고 있던 돈까지 다 써버리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최악의 선택을 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행의 막바지에는 이런 걱정까지 하게 된다.
“300마일(약 483㎞) 정도 남았어. 제발 끝났으면 좋겠어. 하지만 두렵기도 해. 그게 끝나면…. 내 이름 앞으로 200원밖에 남지 않거든. 그래도 계속 살아야겠지. 하지만 아직 전혀 준비되지 않았어.”
하지만 행동경제학적으로 보게 되면 그녀의 선택은 충분히 이해될 수 있다. 감정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 그녀에게 필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가 아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지금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다시 힘을 내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 위한 스스로에 대한 격려와 위로, 그리고 믿음을 회복하는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이다. 당장의 경제적 성과가 아닌, 터닝 포인트를 만들기 위한 일시적 멈춤이 그녀에게 더 중요했던 거라 할 수 있다.
_경제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