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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아메리카사 > 미국/캐나다사
· ISBN : 9788958623618
· 쪽수 : 688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옮긴이의 글
개정판 서론 - 뭔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초판 서론 -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
Ⅰ. "가르치는 것만 알아라" : 교과서가 감춘 역사
1장. 역사가 만들어낸 장애 - 영웅 만들기의 과정
2장. 1493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진짜 의미
3장. 추수감사절의 진실
4장. 붉은 눈
Ⅱ. "보여주는 대로만 보아라" : 교과서 왜곡과 그 목적
5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미국 역사 교과서에서 실종된 인종주의 1
5장. 존 브라운과 에이브러햄 링컨 - 미국 역사 교과서에서 실종된 인종주의 2
7장. 기회의 나라
8장. 빅브라더를 보며 - 교과서에 비친 연방정부의 얼굴
9장. 악이 없는 나라 - 베트남 전쟁 외면하기
10장. 기억 상실 - 실종된 현대서
11장. 진보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제품입니다
Ⅲ. "즐거운 역사 여행을 위하여" : 역사 교육의 현실과 미래
12장. 왜 역사를 이렇게 가르치는가?
13장. 역사를 이렇게 가르친 결과는 무엇인가?
14장.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인가?
본문의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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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지난 20여 년간 나는 수백 명의 대학생들에게 헬렌 켈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했는지 물었다. 그녀가맹인에다 농아였다는 사실은 다들 안다. 앤 설리번이라는 교사와 친했고 그에게서 글과 말을 배웠다는 사실도 대부분 기억한다. ……그러나 켈러의 성인시절에 관해서는 아는 학생이 없다. 겨우 몇 명이 켈러가 ‘유명인’이나 ‘박애주의자’가 되어 맹인과 농아를 위해 활동하지 않았느냐고 되묻는다. …… 1880년에 태어난 켈러는
1904년에 래드클리프를 졸업했고, 1968년에 사망했다. 그녀의 성인 생활에 해당하는 64년을 무시해버리거나, 단지 ‘박애주의자’라는 말 한마디로 축약해버린다면 누락에 의한 거짓말이나 다름없다. 헬렌 켈러는 사실 급진적 사회주의자였다. 그녀는 1909년 매사추세츠 사회당에 가입했다. 래드클리프를 졸업하기 전에도 이미 그녀는 강렬한 사회주의 성향을 가지고 있었다.
- 1장 역사가 만들어낸 장애 중에서
이 책은 11개 장에 걸쳐 미국사의 놀라운 이야기― 굉장한 것도 있고 섬뜩한 것도 있다 ―를 다룬다. 두 차례의 이라크 전쟁과 지금도 진행 중인 ‘테러와의 전쟁’을 다룬 장도 하나 있다. 얼추 연대순으로 되어 있지만 이책은 사건과 진행 과정, 그 결과를 상세히 언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실 대개의 교과서들은 사건과 진행과정을 누락하거나 왜곡한다. 나는 20년 동안 열여덟 종의 교과서와 씨름하면서 그것들을 역사와 이데올로기를 담은 저작물로 진지하게 간주하고, 거기서 말하는 것과 말하지 않는 것을 조사하고, 그 이유를 파악하려했다.
- 초판 서론 중에서
교과서가 그렇게 신처럼 전지전능한 태도를 취하기 때문에 대다수 학생들은 감히 의문을 품으려 하지 않는다. “교과서를 읽을 때 이런 의문이 들었어요. 예를 들면 아메리카 원주민은 누굴까? 그들의 삶은 어땠을까?
콜럼버스가 도착한 뒤 그들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그런데 역사 교과서는 모든 것을 마치 완전한 그림처럼보여주는 거예요. 그러니 아무런 의심도 할 수 없었죠.” 그 결과 고등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쟁점을 분석하는능력을 가질 수 없게 된다. …… 이대로 놔두면 안 된다.
- 초판 서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