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샹송을 찾아서

샹송을 찾아서

(위대한 샹소니에, 조르주 브라센스傳)

장승일 (지은이)
  |  
여백(여백미디어)
2010-03-30
  |  
18,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샹송을 찾아서

책 정보

· 제목 : 샹송을 찾아서 (위대한 샹소니에, 조르주 브라센스傳)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58660828
· 쪽수 : 460쪽

책 소개

전후 유럽의 지식인들이 가장 사랑한 뮤지션, 프랑스 샹송의 영원한 아이콘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찬사와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불꽃처럼 살다 간 세계 최고의 샹소니에, 조르주 브라센스. 이 책은 그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이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한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
프롤로그 - 프랑스 최고의 샹소니에 브라센스

1장_어린 시절
시인의 탄생 / 샹송으로 흘러넘치다 / 복서 선생님 보나페 / 〈네 젊은이〉 퇴학당하다 / ‘괴상한 전쟁’의 발발

2장_파리, 바스도르프 그리고 파리
파리에 입성하다 / 도서관의 책벌레 / 바스도르프로 끌려가다 / 수용소의 음유시인 브라센스 / 파리로 돌아오다 / 〈가엾은 사내〉, 바스도르프에서 만든 명곡 / 잔과 마르셀, 〈오베르뉴 사람을 위한 노래〉

3장_해방과 재회
파리의 해방 /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다 /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조를 만나다 / 〈망할 년〉 조의 추억 / 아나키스트 브라센스 / 영원한 연인 퓝셴을 만나다 / 퓝셴 앞에서, 〈나는 그만 아주 작아져버렸어요〉

4장_고행의 길
〈엑토르의 부인〉 레몽드 / 카바레 이야기 / 트루아 보데와 셰 파타슈 / 그렐로를 만나다 / 친구들 시인을 구하러 나서다 / 〈나쁜 평판〉과 〈고릴라〉 파타슈를 만나다 / 고행의 끝자락이 보이다

5장_스타 탄생
브라센스의 눈부신 데뷔 / 거물 카네티를 만나다 / 트루아 보데에서 〈대참극〉을 부르다 / 음반을 취입하다 / 무스타키를 만나다

6장_영광의 길
르네 팔레를 만나다 / 〈불쌍한 마르탱〉의 눈부신 성공 / 브렐의 등장 / ACI들과 리브 고슈 풍의 새로운 샹송 / 엘비라의 노래 〈우산〉 / 보비노와 올랭피아의 무대에 오르다 / 올랭피아에서 들리는 〈착한 마르고〉 / 샹송,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7장_신화 창조
〈행복한 사랑은 없어라〉 그러나 검열은? / 플로리몽 골목의 집을 사다 / 기 베아르를 만나다 / ‘지브롤터’옹테니앙트 / 엄습하는 신장산통 / 1950년대 사회와 샹송 / 샹송을 만드는 시인 브라센스 / 앙투안 폴의‘지나가는 여인들’ / 르네 팔레가 이야기하는 브라센스 / 브라센스 영화에 출연하다 / 영화음악 〈내 마음의 숲에서〉

8장_크레스피에르의 물방앗간
샹송은 눈으로 보기도 하는 예술 / 〈내 여인의 마음속 그림자에는〉 / 외설과 유머, 〈페르낭드〉와 〈포르노그라프〉 / 물방앗간을 개조하다 / 순회공연에서 만난 브렐 신부님 / 1958년 드골 재등장하다

9장_엘비라의 〈결혼 행진〉
‘예예’세대의 등장 / 〈폭풍우〉, 리브 고슈의 샹송은 건재하다 / 캐나다 순회공연 / 〈시간하고는 상관없어요〉 / 올랭피아를 떠나다 / 어머니의 〈결혼 행진〉

10장_이념과 친구
고통과 영광이 교차하다 / 〈두 아저씨〉 논란에 휩싸이다 / 피에르 루키의 답 / 음악만 바꾸면 / 1964년 프랑스 최고의 히트 〈친구들 먼저〉 / ‘율리시즈처럼 행복하여라’/ 브렐의 〈암스테르담〉

11장_유언 아닌 유언
죽음의 신은 주위를 배회하고 / 잔의 철없는 사랑 / 〈건강 진단서〉를 발표하다 / TNP의 무대에 오르다 / 〈넷만 모이면〉 / 〈세트 해변에 묻히기를 기원함〉 / 브렐의 은퇴 선언과 아즈나부르의 〈라 보엠〉 /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을 받다

12장_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68혁명과 브라센스 / 잔의 죽음 / 샹송의 트로이카 브라센스, 브렐 그리고 페레 / 〈장미, 포도주 그리고 악수〉 / 겐즈부르, 무스타키 그리고 바르바라

13장_브르타뉴의 여름
잔의 고향 브르타뉴로 / 레자르드리외의 일상 / 보비노 공연의 실황 중계 / 폴 포르와 〈꼬마 말〉 / 브라센스는 아침에 마시는 첫 커피 / 〈남편의 그늘 아래서〉 / 브라센스 2세, 막심 르 포레스티에

14장_마지막 보비노
브라센스 칩거하다 / 보비노 무대에 마지막으로 오르다 / 〈무모한 사내〉, 한바탕 놀음이 끝나다 / 마지막 무대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사람 / 브렐의 죽음

15장_시인의 죽음
재즈 뮤지션 브라센스 / 죽음이란 삶을 멈추는 것 / 무스타슈와 〈케나보 블루스〉 / 죽음은 성큼 다가오고 / 코르니슈 해변에서 노래하다 / 마지막 오아시스, 〈엄마, 아빠〉 / 지브롤터, 나의 존재 이유

에필로그 - 브라센스를 찾아서
디스코그래피
참고자료
인용된 샹송 목록
고유명사 대조표

저자소개

장승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4년에 부산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나서,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언어학과 석사과정(1979~1980)을 수료하고,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언어학과 석사(1980~1982)와 박사(1982~1985) 학위를 취득했다. 서강대학교 불어불문학과(1986~1995)에 재직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 교수(1995~현재까지)로 재직 중이다. 『참은 참이라고 말한 것이다』, 『자크 브렐』, 『샹송을 찾아서』 등의 저서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파타슈의 모험은 문자 그대로 대성공이었다. 그녀는 조르주에게 비록 청중들이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가능한 한 오래 참고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빨리 상황은 그 면모를 일신하였다. 이 기념비적인 데뷔 무대가 있은 지 불과 나흘도 되지 않아 브라센스라는 이름은 이미 입소문을 타고 파리 전역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
심지어 1952년 3월 12일자《프랑스-수아르》는 예능 담당 기자 마르셀 이즈코브스키의 기명 기사를 “파타슈 한 시인을 발견하다”로 그 타이틀을 뽑았다. 이렇게 시작하는 기사는 일반적인 찬사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이 시인은 다소 혁명적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그리고 기사는 낙관에 가득 찬 예언으로 끝맺는다.
“그는 소심하고 겁도 많다. 그러나 이것은 출연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현상일 뿐이다.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여러분은 그의 이름을 잘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는 이 정도에서 멈출 사람이 아니다.”
조르주 브라센스의 운명은 불과 며칠 사이에 바뀌어버렸다. 마찬가지로 그의 생활 패턴도 변했다. 아무런 직업적 계약도, 아무런 시간적 제약도 없던 보헤미안의 삶에서 직업 가수의 삶으로 옮겨가면서, 그는 이제 카바레와 정식 계약을 맺고, 매일 저녁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올라가 무대에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매일 옹테니앙트의 퇴근 시간에 맞추어 조르주가 지하철 역 쇼세-당텡 근처의 사무실 앞에 나타난다. 같이 저녁을 먹고 공연 시간에 맞추어 둘은 셰 파타슈로 간다. 카바레에서 조르주는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그는 벌써 가족의 일원처럼 지낼 수 있었다. 저녁 공연이 끝나면 모든 스텝과 카바레 직원들은 함께 앉아 밤참
을 먹었다. 조르주는 이 시기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 중의 하나라고 회고하였다.


1953년 10월 16일, 브라센스는 드디어 스타의 자격으로 보비노의 무대를 밟는다. 아마도 이것은 한국의 경우와 비교하자면,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에서 솔로 리사이틀을 갖는 것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몽파르나스 대로 근처에 자리한 이 보비노는 1812년에 개관한 파리의 유수한 뮤직홀들 가운데 하나로서,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서보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이다. 애초에 보비노는 시인과 샹소니에에게 개방되었던 뮤직홀이었으나 후에 일반 가수들에게도 그 문이 개방되었다. 전쟁 전에는 페르낭델과 피아프가 자주 무대에 섰었다. 일반적으로 보비노의 관객들이 파리에서 가장 높은 음악적 수준을 보여준다고 일컬어지기도 하였다.
브라센스의 성공은 이 보비노의 출연으로 완전히 굳어지게 된다. 10월 29일까지 계속된 공연은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였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세트 패거리들, 바스도르프 패거리들 그리고 새로 사귄 르네 팔레 등 모두는 자랑스러운 친구 브라센스의 성공을 지켜보았다. 젊은이들은 브라센스를 그들의 우상으로 선택하였다. 모두들 구입한 SP 음반을 한 장씩 들고서 사인을 얻기 위해 브라센스 앞에 장사진을 쳤다.


방송 날짜는 1972년 1월 19일로 정해졌다. 공연 실황은 흑백으로 제작 중계되었는데,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마치 보비노의 안락한 좌석에 몸을 푹 파묻고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 공연 실황은 오늘날 DVD로 볼 수 있는데, 브라센스가 고른 레퍼토리는 퍽 인상적이다. 이날 저녁 브라센스가 부른 곡을 그 순서에 따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나의 나무 곁에서〉〈맑은 호수 물 안에서〉〈고릴라〉〈가엾은 사내〉〈엘렌의 나막신〉〈대참극〉〈세트의 해변에 묻히기를 기원함〉〈옛 시절의 사랑〉〈창녀들의 애가〉〈청혼하지 않음〉〈나쁜 평판〉〈시간하고는 상관없어요〉〈오베르뉴 사람을 위한 노래〉〈명성의 나팔〉〈나는 그만 아주 작아져버렸어요〉〈친구들 먼저〉의 순서였다.
우선 그는 정치적이고 사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노래들은 의도적으로 피해버렸다. 그러나 그의 근본적인 신념을 뚜렷하게 전하는 노래를 레퍼토리에 넣었다. 〈고릴라〉와〈나쁜 평판〉그리고〈대참극〉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 곡들은 한때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기도 하였다. 약자를 짓밟는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곡으로〈창녀들의 애가〉를 선택하였고,〈명성의 나팔〉을 통해 스타의 지저분한 가십거리나 생산해내는 황색 신문과 여기에 종사하는 파파라치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그 어떤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켜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