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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59062669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4-08-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싸가지 없는 진보’는 진보의 무덤이다·5
제1장 싸가지란 무엇인가?: ‘싸가지 없는 진보’의 시장 논리
“넌 착한데 싸가지가 없어”? 21 ‘생산적 싸가지’와 ‘파괴적 싸가지’ 24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 26 “‘싸가지 있는’정치를 위하여” 28 2012 대선의 ‘싸가지 논란’ 31 “민주당은 심판밖에 모르는 테러리스트”? 34 싸가지의 3대 용법 37 김규항의 ‘불공정 게임’ 41 ‘싸가지 없음’의 원조는 좌파 진보 44 ‘싸가지 없는 진보’는 단기적으론 ‘남는 장사’ 47
제2장 진보의 진보 비판은 ‘비겁함’ 또는 ‘무지’ 때문인가?: 싸가지 있는 비판을 위하여
왜 ‘악마의 변호인’이 필요한가? 55 김어준·조기숙·강기석의 반反비판 58 “불관용을 관용할 수 있는가?” 61 진중권의 ‘가증스러운 이중잣대’ 63 진보의 진보 비판은 진보의 숙명 66 ‘조중동 프레임’과 ‘조중동 숭배’ 69 안티조선 운동의 왜곡 71 ‘진보=도덕’은 ‘개 풀 뜯어먹는 소리’인가? 75 강남좌파의 ‘가용성 편향’ 77 왜 강남좌파는 ‘왕싸가지’가 되었나? 81
제3장 왜 진보는‘감정’에 무능한가?: 진보의‘이성 중독증’
“보수는 인간에게, 진보는 사물에 말한다” 87 ‘정책의 시장’과 ‘감정의 시장’ 90 유권자의 ‘확증 편향’ 92 “유시민·진중권은 싫어도 김어준은 좋다” 96 나꼼수를 덮친 ‘승자의 저주’ 99 ‘우동 좋아하면 우파, 자장면 좋아하면 좌파’인가? 101 우리는 모두 ‘이중개념주의자’다 105 일베는 나꼼수의 사생아인가? 108 “진보였던 나는 왜 일베충이 되었나?” 111 일베의 비열한 ‘호남인 죽이기’ 114 일베는 ‘싸가지 없는 진보’의 부메랑 118 인격 없는 이념은 쓰레기 122
제4장 왜‘심판’이 진보를 골병들게 만드는가?: 정치를 대체한‘증오 상업주의’
절망의 폭발을 가져온 세월호 참사 129 ‘심판’으로 먹고살려는 민주당 132 민주당의 ‘터널 비전’ 136 ‘분노→증오→숭배’의 법칙 140 나 하나 국회의원 잘 해먹으면 그만인가? 143 언제까지 선악 이분법 타령인가? 146 운동권 출신의 ‘심판 아비투스’ 148 삿대질만 하는 ‘울타리 안의 진보’ 152 운동권 체질의 자폐성이 심해지는 이유 154 ‘있는 그대로의 세상’과 ‘원하는 세상’ 157 진보의 언어는 ‘모욕’과 ‘쌍욕’인가? 161 ‘증오 마케팅’은 진보에 불리하다 164 왜 호남의 대선후보급 엘리트 자원은 고갈되었나? 167 ‘진정성’을 버리고 ‘성실성’을 보여라 170
제5장 왜 진보의 최대 약점은 도덕인가?: 민주당의 도덕과 새누리당의 도덕
“마르크스주의를 망친 건 ‘도덕’ 개념의 부재” 177 ‘진보정치에 대한 사형선고’ 180 인간의 도덕은 하나가 아니다 183 마이클 샌델이 한국에 와서 깜짝 놀란 이유 186 손학규를 죽인 ‘관계의 윤리’ 191 보수와 진보의 각기 다른 도덕 시스템 195 ‘민주 대 반민주’라는 독약 198 ‘품위 있는 진보’는 가능한가? 202
맺는말 : ‘풀뿌리 건설’만이 살길이다
엘리트들끼리 돌아가면서 해 처먹는 정치 205 ‘먹을 것에 침 뱉기’경쟁 208 민주당 대표경선의 ‘모바일 투표’ 논란 211 ‘참여의 대표성’이 문제다 214 최장집이 조갑제나 지만원이라도 된단 말인가? 216 “민주당에는 악마가 산다” 219 공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풀뿌리 222 박성민의 ‘교회 모델’을 도입하자 225 ‘풀뿌리’와 ‘인조 잔디’ 227 ‘계파 간 빠 격차’가 문제의 핵심 230 왜 안철수는 실패했는가? 234 노선투쟁을 빙자한 계파투쟁 237 “깰 수 없으면 타협하라” 24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문제는 정치와 선거의 속성이다. 정치와 선거는 20퍼센트가 결정하는 싸움이다. 한국 정치에선 보수-진보의 고정 지지층 격차가 있긴 하지만, 각자 30퍼센트씩 고정 지지층을 갖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 고정 지지층은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눈 하나 꿈쩍 하지 않는, 그야말로 요지부동搖之不動 세력이다. 선거는 나머지 40퍼센트를 놓고 벌이는 싸움인데, 여기서 20퍼센트는 빼야 한다. 이들은 아예 정치를 비토하는, 즉 투표를 하지 않는 또 다른 요지부동 세력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20퍼센트 유권자는 그 어느 쪽에 분노할 일이 있다 하더라도 ‘보수의 분노’나 ‘진보의 분노’ 내용에 공감하기보다는 그들의 분노 표출 방식, 즉 태도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다. 바로 여기서 싸가지가 문제가 된다. 「‘싸가지 없는 진보’는 진보의 무덤이다」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라는 말이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린 걸까? 이 말이 널리 인구에 회자되면서 유행어 비슷한 인기를 누렸고, 이후 정치권에서 싸가지라는 말이 정치 용어 비슷하게 자리를 잡았다. 나중에 김영춘이 자신이 했던 그 말이 “너무 일파만파 파장을 일으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는 것도 기억해두기로 하자. 사실 김영춘이 우연적이거나 본의 아닌 악역을 맡았을 뿐, 싸가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정치판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었다. 「“옳은 소리를 저토록 싸가지 없이 말하는 재주”」
‘싸가지 없는 진보’는 단기적으론 속된 말로 ‘남는 장사’다. 담론의 시장 논리가 그렇게 되어 있다. 단기적으로 ‘남는 장사’에 대한 집착, 이게 바로 진보가 ‘싸가지 없는 진보’라는 굴레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다.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의도조차 없이 ‘싸가지 없는 진보’가 하나의 행동 양식으로 굳어져버린 탓도 있겠지만, 이 또한 바꾸기 어렵다는 점에선 마찬가지다. 싸가지 있게 말하려고 애를 쓰긴 했지만, 나의 이런 주장은 ‘진보의 진보 비판’에 속한다. 그런데 진보의 진보 비판을 ‘비겁함’ 또는 ‘무지’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진보를 비판할 시간과 정성이 있으면, 그걸 보수 비판에 돌리라는 주장이다. 「‘싸가지 없는 진보’는 단기적으론 ‘남는 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