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일간
|
주간
|
월간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감각한 사회의 공감 인류학)

김관욱 (지은이)
인물과사상사
14,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2,600원 -10% 2,500원
70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23개 2,30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무감각한 사회의 공감 인류학)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906508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8-10-15

책 소개

우리는 타인의 아픔에 얼마나 민감한가? 아픔이란 단어는 질병, 질환, 혹은 고통이란 명칭과 사뭇 다르다. 그건 “아프지 말고! 알았지?”라는 흔한 당부 속 ‘아픔’이다. 누군가에게 아프지 않기를 바랐던 바로 그 소중한 이들의 아픔이다. 그 속에는 화자의 애정 어린 감정이 오롯이 충전되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하나. 가족의 아픔

누구를 위한 ‘정상가족’인가

아이, 사회의 영혼을 비추는 창 | 아이도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간다 | 체면 문화는 생명을 살리지 못한다 | 가혹한 ‘정상가족주의’ 담론 | ‘사랑의 매’인가, ‘아동 폭력’인가 | 작은 성인과 큰 어린이

4·3항쟁과 4·16참사 사이에서
“제주에 봄이 오고 있습니다” | 베트남에 세워진 한국군 증오비 | 베트남전쟁의 유령들: 상호 돌봄과 공유된 몸 | 국가가 보장한 ‘빨갱이 사냥’ | 애도되지 못한 유령들의 공간 | 국가권력에 희생당한 억울한 혼령들

둘. 낙인의 아픔

장애를 보는 비열한 시선

왜 무릎을 꿇어야만 했는지 | 장애인 특수학교와 국립 한방병원을 둘러싼 대립 | 빈부의 갈등 위에 세워진 학교 | 장애인은 ‘오염’된 ‘경계인’인가 | 장애인과 공존하는 아프리카 송게족 | 공동체 관계를 개선하는 마법사

미투 운동, 피해자는 잘못이 없다
“딸을 낳지 않은 게 얼마나 다행이야” | 권력 앞에서 일그러진 여성의 인권 | 존재 자체가 ‘잘못’이 되다 | ‘순결한’ 피해자만 입을 열어라 | #MeToo, 해시태그의 성정치학

셋. 재난의 아픔

‘가습기 살균제’ 참사와 사회적 대응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 | 왜 그들이 죽어야만 했는지 말해달라 | 피해자는 여러 번 죽는다 | 검증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 폐 손상 원인이 황사와 꽃가루라니 | 베네수엘라 열대우림에서 일어난 비극 | 와라오 원주민들에게 있고, 우리에게는 없는 것

삼성전자와 또 하나의 가족
얼마나 많은 이름이 새겨져야 하는가 | 세간의 비아냥과 아버지의 약속 | 그리고 또 다른 아버지들 | 산재 입증 책임을 떠맡은 피해자들 | 우리는 모두 사회적 질병을 앓는 환자다

넷. 노동의 아픔

문화는 어떻게 몸에 새겨지는가

타인을 바라보는 도덕적 잣대 | 눈치 보는 사회 | 시선과 고통: 어느 콜센터 상담사의 자살 | 식은땀, 조마조마, 벌벌 떨리는 손 | 시선과 ‘지역 도덕관’ | 가난이 죄가 되는 사회

통증을 강요하는 사회
피로는 한국의 풍토병 같다 | 너무 흔해 당연해진 어깨 결림 | 옳지 못한 통증과 정당한 통증 | 통증의 경계성 | 탈정치화된 통증

죽음의 땅에 온 이주노동자들
삼겹살과 이주노동자 | 사장들의 도덕은 법을 넘어설 이유가 없다 | “한국어 잘하면 사장이 싫어해요” | 상징적 폭력: 사회적 고통 당연시하기 | 자살을 택한 이주노동자들 | 살아남아서 노동하고 싶은 ‘사람’들

다섯. 중독의 아픔

삶도 금단증세를 유발한다

국가가 허락한 중독 | 흡연자도 건강할 권리가 있다 | 우울증을 이기게 해준 담배 | 고된 작업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도구 | 감정노동자의 방패 | 나를 지키는 방법 | 담배는 단순한 ‘기호’ 식품이 아니다 | 삶이 유발하는 금단증세 | 니코틴 중독은 개인의 문제인가 | 담배의 정치학

중독 ‘논란’ 속에 방치된 몸
‘정치적 식물’이 되어버린 마리화나 | 유색인종에게만 감옥행 특급열차가 된 마약 | 살기 위해 불법을 택하는 사람들 | 마약중독자라는 낙인찍기 | 소외되는 한국인의 ‘몸’

‘가짜 세계’에 중독되는 이유
다양한 중독의 언저리에서 | 사회적 문제가 된 인터넷 중독 | 누가 ‘중독’을 규정하는가 | 인류학자가 본 게임 중독 | 중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컴퓨터라는 제단 앞에 선 사람들 | 키보드는 차갑고 사람의 손은 따뜻하다

에필로그

저자소개

김관욱 (지은이)    정보 더보기
덕성여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다. 의료인류학을 전공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영국 더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흡연과 중독, 감정노동과 건강을 중심으로 연구해 왔으며, 주요 연구 대상은 콜센터 상담사, 이주노동자, 탈북민, 암환자, 부랑인 시설 입소자 등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과 노동, 한국의 암 검진 제도 및 건강문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지불되지 않는 사회》(2024), 《몸,》(2024), 《달라붙는 감정들》(공저, 2024), 《자꾸 생각나면 중독인가요?》(2024), 《사람입니다, 고객님》(2022), 《나는 현명한 흡연자가 되기로 했다》(2022), 《아프면 보이는 것들》(공저, 2021), 《코로나 팬데믹과 한국의 길》(공저, 2021),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2018), 《의료, 아시아의 근대성을 읽는 창》(공저, 2017), 《폴 파머,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줘》(2016), 《굿바이 니코틴홀릭》(2010)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전통적으로 가부장적 문화에서 가족과 가부장의 체면은 여성의 몸가짐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그 가족의 체면을 위해 아이와 산모의 생명과 삶은 제도권 밖에서 위태롭기만 하다. 교복 상의에 갓 태어난 아이를 감싼 채 하혈을 하며 맨발로 찾아온 청소년 미혼모부터 아이를 파묻고자 마음먹었다가 흙투성이가 된 아이를 데리고 온 산모까지 현실은 정말 비참하기만 하다.


중요한 것은 이 여성들이 왜 이제라도 말하는지 그 '의도'는 무엇이고, 이들이 미투 운동으로 지키고자 하는 ‘신념’과 ‘가치’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서지현 검사가 8년간의 침묵을 깨고 대중 앞에 나서서 다른 성폭력 피해자에게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해주려 했다는 그 신념 말이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에 대한 자료들을 읽으며 새로이 알게 된 사실이 있다. “아이를 하나 둔 부부가 이런 일을 당하면 열에 아홉은 헤어집니다”라는 것이었다. 자식을 잃은 후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게 되고 주변 사람들까지 개입하면서 결국 한 가정이 해체된다는 것이다. 이혼으로 다시는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지옥과도 같은 순간을, 피할 수 없었던 가혹한 ‘운명’을 끊고 싶었을지 모른다. 고통스러웠기에 더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을지 모른다. 국가가, 살인 기업이 운명을 같이 짊어져주지 않는 상황에서 이혼은 합리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