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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한국사회비평/칼럼
· ISBN : 978895906513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9-01-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4
제1장 팩트 체크는 없었다
호랑이는 그곳에 없었다 · 21 | 북한도 때론 남한의 글을 ‘펌질’한다 · 24 | 한총련의 조작 문건에 속았다 · 28 | 천연기념물을 먹을 수 있는가? · 30 | 아무리 이석기가 싫어도…… · 33 | 소설 같은 순애보의 결말 · 34 | 언론이 만든 천재 소녀 · 38 | 너도나도 만우절에 당했다 · 43 | 이미 죽은 ‘도망자’를 쫓다 · 47 | 오보라는 보도가 오보 · 49 | 1면 톱에 등장한 성폭행범, 알고 보니 일반인 · 51 | 1면 톱이었는데, 틀렸다 · 54 | 청와대 ‘가짜 보고서’에 낚이다 · 56 | 35번 의사는 살아 있었다 · 59 | 장자연이 쓴 편지가 내게 왔다면 · 61 | 너무 쉽게 오보를 인정했다 · 63 | 아이스하키 인터뷰 · 66 | 공릉동 살인 사건 · 68
제2장 야마가 팩트를 앞서면 진실을 놓친다
‘선생님’과 ‘성인들’ · 77 | 문익환과 김정남, 그리고 김부선 · 82 |
제3장 쉽게 쓰면 쉽게 무너진다
받아쓰기 · 131 | 문재인을 범법자로 만들다 · 134 | 의처증 남편의 눈물에 기자도 속았다 · 137 | ‘밀덕’이 찾아낸 팩트 · 141 | 단독이란 유혹 · 144 | 『연합뉴스』라는 ‘나비’ · 147 | 메신저를 조심하라 · 153 | 오보에 대처하는 자세 · 158 | 시인의 삶을 앗아간 한 편의 기사 · 161 | “세월호에 타고 있던 2학년 학생과 교사 전원이 구조” · 166 | 구원파, 세기의 언론중재 ‘폭탄’ · 170
제4장 뉴스인가, 조작인가?
이재포를 감옥으로 보낸 ‘기사’ · 177 | 국정원이 소개해준 취재원 · 183 | 3년 전 태풍이 엊그제 태풍으로 · 187 | 홍익대학교 인문사회관 C동 831호의 진실 · 189 | 이해관계가 얽혀 있으면 벌어지는 일 · 192 |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194 | 그들은 어떻게 MBC 뉴스를 사유화했는가? · 197 | CCTV를 2배속으로 틀자 ‘어린이집 학대 영상’이 되었다 · 201 | 호스티스 출신 서울대학교 여학생의 ‘충격 고백’ · 203 |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미국 태평양사령관으로 · 205 | 경찰을 마취 환자 방치시킨 파렴치한으로 만들다 · 207 | 21세기 최악의 조작 방송, ‘찐빵 소녀’ · 209 | “홍가혜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 225 | ‘탈원전’ 흔드는 원전 마피아들의 ‘입’ · 230 | 9.7퍼센트를 71퍼센트로 끌어올리는 ‘마법’ · 234 | 강기훈 유서 대필 조작 사건 · 239 |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 244
제5장 오보를 기억하라
“오보의 자유가 있는 나라” · 251 | 언론의 자유와 언론의 책임 의식 · 254 | 허위 제보와 팩트 체크 · 256 | “노조 쇠파이프 없었으면 국민소득 3만 불 넘었을 것” · 258
에필로그
대법원에서 뒤집힌 판결 · 262 | 변희재와 가짜뉴스 · 26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장씨가 밝힌 성 접대 상대는 31명, 이들과 맺은 성 접대 횟수는 100번이 넘었다. 장씨는 편지에 이들의 직업을 기록했다. SBS는 “(편지에) 연예기획사, 제작사,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까지 열거돼 있다”고 밝혔다. SBS는 편지의 신빙성 의혹을 우려했는지 “편지들을 장씨 본인이 작성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공인 전문가에게 필적 감정을 의뢰했으며 장씨의 필체가 맞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장자연 편지’는 친필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해 3월 16일 오전 국과수는 기자회견을 열고 “고 장자연의 친필이라 주장되던 편지 원본은 장씨의 필적과 상이하다”고 밝혔다. 당시 양후열 국과수 문서영상과 과장은 브리핑을 통해 “(장자연 편지가)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 모씨로부터 압수한 적색 필적과 동일 필적”이라고 밝혔다. 「장자연이 쓴 편지가 내게 왔다면」
2013년, 5·18을 앞두고 TV조선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해 게릴라전을 벌이며 광주 시민을 선동했다는 ‘북한 개입설’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채널A는 자신을 광주에 투입되었던 북한군이라 주장하는 남성을 인터뷰해 내보내기도 했다. 모두 박근혜 정부 임기 첫해, 기고만장했던 종합편성채널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역사 왜곡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가 인정한 민주화 운동을 북한군에 의한 폭동으로 규정하는 장면이었다. 5월 13일, 지금은 ‘심의 제재의 전설’이 되어버린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서 탈북자이자 전 북한 특수부대 장교인 임천용과 뉴라이트 계열 원광대학교 사학과 이주천 교수가 출연해 “600명 규모의 북한 1개 대대가 (광주에) 침투했다”, “전남도청을 점령한 것은 북한 게릴라다”, “5·18은 무장폭동의 성격을 띠고 있다”, “5·18 자체가 김정일이 김일성에게 드리는 선물이었다”는 주장을 50여 분 가까이 펼쳤다. 「“5?18은 북한의 특수부대가 개입한 폭동”」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절정이었던 2014년 4월 29일, 박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에 있는 세월호 참사 정부 합동 분향소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서 박 대통령이 어깨를 감싸며 위로한 할머니가 유가족이 아니라 정부 측이 동원한 인물이라는 이야기가 온라인에 급속도로 퍼졌다. 이런 가운데 『CBS노컷뉴스』가 4월 30일 “이른바 조문 연출 의혹에 등장하는 여성 노인이 실제로 청와대 측이 섭외한 인물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파장은 컸다. 많은 사람이 ‘보고 싶었던’ 보도였다.……청와대의 사진 연출설은 사실이 아니었다. 분향소에서 박 대통령을 만난 노인은 안산 초지동 주민 오 아무개로 밝혀졌다. 오씨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분향소 인근 주민이며 조문을 갔다 대통령을 만났다”고 밝혔다. 「모두 ‘조문객 연출’이라 믿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