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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9066063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1-06-04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 4
제1부 동물의 왕국
소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준다
역우와 육우 15 - 귀하디귀한 쇠고기와 영양 만점 우유 18 - 나이주와 우피 21 - 소뼈의 위대함에 대하여 24
사자는 어떻게 역사에 남는가?
수사자가 매일 포효하는 이유 28 - 수사자 무리의 권력 투쟁 31 - 권력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다 34 - 미토콘드리아가 말하는 프라이드의 역사 38
호랑이는 생태계 지킴이다
호랑이가 영토 욕심을 부리는 이유 41 - ‘아무르강’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 43 - 아무르호랑이는 동물 44마리를 사냥해 먹는다 45 - 녹색을 되찾다 48
표범은 왜 2인자로 살아가는가?
매화무늬로 위장하다 52 -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표범 가죽 56 - 열대·온대·냉대를 아우르는 서식지 61 - 표범은 항상 경계를 한다 64 - 식량을 지키는 법 66
눈표범은 히말라야의 포식자다
중국과 인도의 국경 분쟁 70 - 사냥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행위 73 - 개의 실용성과 고양이의 아름다움 78 - 눈표범의 강력한 꼬리 83
제2부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고양이와 쥐, 대항해 시대를 열다
식량을 훔치다 89 - 전염병을 옮기다 93 - 신이 인간에게 보낸 수호천사 96 - 인류에게 항해의 자유를 주다 99
개와 고양이, 인류의 식량을 지키다
개와 고양이는 사이가 나쁜가? 103 - 개는 목숨을 걸고 가축을 지킨다 105 - 가축의 발뒤꿈치를 무는 목양견 108 - 모든 쥐를 소탕하라 111
서벌, 카라칼, 치타, 고양이는 어떻게 사냥하는가?
귀로 먹잇감을 찾다 115 - 체중을 실어 앞발로 타격하다 119 - 사냥감의 무게중심을 무너뜨리다 122 - 고양이가 사냥하는 새는 5억 마리다 125
사향소와 라쿤은 어떻게 살아남는가?
소처럼 생겼으나 영양에 가까운 사향소 130 -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132 - 먹이를 물에 씻어 먹는 라쿤 136 - 라쿤의 천적은 사냥꾼과 쿤하운드 141
사자와 호랑이 중에서 백수의 제왕은 누구인가?
아프리카 사바나에는 사자, 아시아 밀림에는 호랑이 144 - 사자의 라이벌은 하이에나 147 - 하이에나의 기만전술 151 - 사자왕과 사자심왕 155 - 호랑이의 라이벌은 용 157
소와 개는 인류의 보호를 받는다
채집에서 신석기 혁명까지 161 - 숫자로 가축을 통제한 인류 164 - 인류가 개를 특별하게 대우한 이유 168 - 목양견과 사냥개의 공통점 171
제3부 중국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누가 사슴을 차지할 것인가?
악당을 물리치는 어벤저스 히어로 177 - 중원에서 사슴을 사냥하다 180 - 역모를 제안하다 184 - 천하를 삼분하다 187
판다는 어떻게 데탕트 시대를 열었을까?
국민당과 공산당의 ‘국공 내전’ 192 - 이념보다 실리가 중요하다 195 - 중국의 ‘판다 외교’ 198 - 돈을 사랑한 여인, 나라를 사랑한 여인 201 - 권력을 사랑한 여인 203
중국은 돼지를 어떻게 지켜낼까?
중국이 세계의 은을 빨아들이다 207 - 영국이 아편전쟁을 일으킨 이유 210 -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 212 - 돼지고기가 천하를 안정시킨다 216 -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종식될 수 있을까? 220
돼지는 죄가 없다
중국인은 네 발 달린 것은 다 먹는다 223 - 소동파와 동파육 225 - 콩을 확보하면 중국을 차지할 수 있다 229 - 중국과 미국의 ‘돼지 전쟁’ 232
제4부 세계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낙타가 로마군을 격파하다
사자도 토끼를 잡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 239 - 로마의 유일한 경쟁자, 파르티아 244 - 교만한 크라수스 246 - 승리를 가져온 파르티아의 낙타 250
아시아 사자를 보호하라
페르시아의 그리스 정복 전쟁 254 - 크세르크세스 1세와 레오니다스 1세의 전투 258 - 군수물자를 운송한 낙타와 소 262 - 사자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265
수달, 비버, 담비가 세계사를 바꾸다
‘검은 황금’ 후추, ‘부드러운 금’ 모피 269 - 포르투갈, 제국주의 시대를 열다 272 - 모피를 향한 인간의 욕망 276 - “쓸모없는 동토를 비싸게 샀다” 280
그 많던 긴 뿔 소는 어디로 갔을까?
“텍사스에서는 모든 것이 크다” 284 - 텍사스인의 가슴속에 남은 긴 뿔 소 286 - 아메리카에 유럽의 소를 가져가다 290 - 텍사스 롱혼 고기는 맛이 없다 295
멧돼지가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가다
미국에서 황금기를 맞은 멧돼지 299 - ‘멧돼지 박멸’에 나서다 303 - 사냥꾼의 욕망을 만족시키다 305 - 생태계를 파괴하다 310
사자는 왜 남자만 사냥했을까?
“통일을 위해 독일인의 철과 피가 필요하다” 314 - 아프리카의 경계선 긋기 318 - 사자가 사람을 사냥하다 321 - 식인 사자의 가죽과 두개골을 차지하라 325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소는 온몸을 바쳐 고기를 인간에게 제공한다. 고기뿐만 아니다.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맛도 좋은 음식인 우유도 내놓는다. 송아지는 우유만 마셔도 매일 1킬로그램 넘게 살이 찐다. 그것만 보아도 영양학적 가치를 알 수 있다. 우유의 위대함은 무한하게 응용 가능하다는 점에 있다. 서양인에게 우유는 우리 민족의 콩과 같은 존재다. 선조들은 콩을 갈아 두부와 비지를 만들어 즐겼다. 또한 콩을 발효시켜 된장과 간장을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장(醬)은 한식을 만드는 데 가장 기본적인 양념이다. 서양에서는 우유에 들어간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발효시켜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생산한다. 치즈는 서양 요리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사용된다. 우유 속 지방을 이용한 버터도 요리마다 다양하게 사용된다. 「소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준다」
표범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극지(極地)를 제외한 넓은 지역에 서식한다. 표범의 서식지는 아프리카 남부를 시작으로 아라비아반도, 이란, 인도, 중국을 거쳐 러시아 연해주까지 이른다. 다시 말해 열대, 온대, 냉대를 아우른다. 굳이 2,000여 년 전 동예의 사례까지 찾지 않더라도 한반도에는 표범이 많이 서식했다. 100년 전까지만 해도 산에서 표범과 조우할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한반도의 많은 야생동물을 해로운 동물, 즉 해수(害獸)로 규정하고 학살했다. 해수구제사업(害獸驅除事業)을 통해 공식 포획된 표범 수가 624마리에 달한다. 같은 기간 포획된 호랑이 97마리를 압도하는 숫자다. 조선총독부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비공식 포획도 많았을 것이다. 「표범은 왜 2인자로 살아가는가?」
오스트레일리아는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자웅을 겨루는 손꼽히는 축산 대국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축산업이 발달한 것은 목양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도그라고 불리는 목양견이 유명하다. 이 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한다. 하루 종일 가축들 사이를 누빌 수 있을 정도다.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도그는 세상에서 가장 가축을 잘 다루는 개로 꼽힌다. 개의 지시를 따르지 않던 가축이라도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도그 앞에서는 순한 양이 된다. 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도그는 혈통부터 특별하다. 이 목양견은 야생의 피가 섞였다. 목양견을 품종 개량하는 과정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야생 들개인 딩고(dingo)와 개의 교잡(交雜)이 이루어졌다. 「개와 고양이, 인류의 식량을 지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