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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가
· ISBN : 9788959133512
· 쪽수 : 275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라파르트와의 우정
내 색조는 더 어두워질 것이다
그리는 일이 불편하다
1881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라
인물화 그리는 묘미/ 씨 뿌리는 사람/ 충고/ 삶의 미천함에서 오는 고통
자연과 현실의 여신들/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라/ 나는 광신자이네/ 낯선 곳에서의 시작
1882년 예술가적 양심
나의 보물/ 그림의 가치/ 입원/ 약해지면 안 되는 이유
보리나주 여행 계획/ 그림 제조자보다는 호텔 심부름꾼이 낫다
어른 고아/ 미술품 수집/ 인간들 속에 있을 때 나는 늘 덜 인간적이다
유행과 상관없는 나의 길/ 석판화 작업/ 예술가적 양심
1883년 사랑, 연민 그리고 평온한 광기
불우한 여인, 불우한 시대/ 사랑, 연민 그리고 평온한 광기/
뜻하지 않은 행운/ 집주인과의 투쟁/ 쓰레기 더미에서 피는 꿈
일과 돈/ 가장 아름다운 유화/ 모델 작업/ 블랙 앤 화이트 기법
예술가로 산다는 것/ 사랑하면 할수록/ 라파르트와의 만남
화가와 문학/ 네 개의 데생작업/ 졸라와 미술
1884년 즐거운 작업
슬픈 사고/ 서운한 마음/ 그림을 파는 일/ 채색 작업
내 그림 애호가를 만나리라는 희망/ 끊임없는 작품을 선보일 필요
계약/ 즐거운 작업/ 뜻밖의 여행 계획/ 수상 소식
1885년 시들한 우정보다는 결별을
어떤 조짐/ 돌려보낸 편지/ 받아들일 수 없는 조언
화가로서의 열망/ 시들한 우정보다는 결별을
마지막 통고/ 화해/ 아카데미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진실
반 고흐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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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아직까지 답장이 없는 걸로 봐서 아마 내 마지막 편지가 자네 마음에 썩 들지 않았던 모양이라 짐작하고 있네. 편지의 무언가가 자네를 좀 불쾌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군. 그렇다면 뭘 어떻게 해야 하지? 내 논리가 정확한지 부정확한지, 옳은지 그른지는 판단할 수가 없네. 하지만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하네. 때때로 자네에 대한 말투가 엄격하고 거칠다 하더라도 나는 자네에게 적잖이 호감을 가지고 있네. 때문에 선입견 없이 편지를 읽다 보면 그것을 쓴 사람이 적이라고 생각되거나 느껴지지는 않을 걸세. -p51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네. ‘하늘에서 내려온 빛’이라고나 할까. 자네, 가바르니가 한 말을 기억하나?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멍청하고 성질 고약한 피조물은 여성이며, 고귀하고 헌신적인 피조물은 어머니가 된 바로 그 여성이다.” 가바르니의 말은 모든 젊은 여성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되기 전 여성 안에 있던 허영심이 그녀가 자식을 위해 희생할 때 고귀한 무언가로 바뀌게 됨을 의미하는 강한 표현일 걸세.
-p140~141
그것이 인물이든 풍경이든 모티브를 느끼고 머릿속에 품게 되면 나는 곧장 적어도 세 번의 스케치 작업을 되풀이한다네. 자연에 대한 관심을 접은 적은 결코 없지만, 웬만하면 나는 세부 묘사는 하지 않으려 애쓰고 있네. 지나친 세부 묘사는 몽상을 배제시키거든. 테르스테크와 동생 테오가 “도대체 이것은 풀인가요, 양배추인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너희들이 그것들을 구분할 수 없다니 마음이 놓인다”고 대답하네. -p189~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