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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59136193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11-04-04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집을 리모델링하듯 인생을 리모델링하라!
1. 새로운 삶을 위한 청사진 그리기 : 아름다운 공간의 힘
2. 집의 크기에 대한 고찰 : 작은 집이 아름답다
3. 공간과 공간 사이의 시야 확보하기 : 삶의 군더더기 없애기
4. 바깥 풍경보다 실내 풍경 : 꿈에서 발견한 뜻밖의 이야기
5. 표면에 반사되는 빛 활용하기 : 모든 경험은 내면에 투영된다
6. 복도 끝에 낸 밝은 창 : 삶은 경험을 경험하는 것
7. 시선을 모으는 점 :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 창조하기
8. 공간에 갇히지 않기 : 삶의 틀 바꿔보기
9. 패턴 활용하기 : 항상 깨어 있기
10. 리모델링 유지하기 : 균형 잡힌 삶의 비결
11. 안과 밖의 어울림 : 경계 짓지 않는 것의 아름다움
부록 : 그리 크지 않은 삶을 위한 매뉴얼
리뷰
책속에서
나는 수많은 집을 건축하고 리모델링해오며 집과 인생에 관해 많은 깨달음을 얻어왔다. 집은 단순히 문과 벽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나 부동산 투기의 대상, 또는 행정상의 주소지가 아니다. 소중한 과거와 당장의 현실,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뒤섞인 복합적인 공간, 즉 ‘마음이 사는 곳’이다. 집을 잘 살펴보면, 그 집에 사는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가고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다.
사람들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동기는 집이 자신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공간을 넓히는 것보다 ‘자신을 잘 나타내줄 수 있는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리모델링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일과 의무로 꽉꽉 차 있는 규모가 큰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말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는 삶으로 리모델링해야 한다. 그것이 작더라도 나다운 삶, 즉 ‘그리 크지 않은 삶’이다.
―6쪽(머리말)
처음 집을 살 때의 일이다. 작은 원룸아파트에 살다가 이사를 하고 보니 집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11평의 공간에 놓여 있던 것들을 33평의 공간에 흩어놓으니까 집이 텅 빈 것 같았고 황량하기까지 했다. 그래서 좀 더 집다운 느낌이 나도록 뭔가를 좀 들여놓아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물건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은 스테레오 장치를 놓을 장식장이었다. 다음은 소파 세트, 그 다음은 커피 테이블. 이런 것들은 전부 유용하게 쓰였다. 하지만 적은 물건만 갖고 살 때보다 정말 더 행복해졌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또 내가 무언가를 창조하고 있긴 한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짐만 늘어나는 것 같았다. (중략) 지금 와서 보면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기대수준에 맞춰 살려고 했는지가 분명히 보인다.
―38~39쪽(2장 집의 크기에 대한 고찰)
벽이나 천장에 달아놓은 창문이나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먼저, 빛을 실내 표면에 반사시켜 실내를 자연조명으로 은은하게 감싸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실내분위기가 더 밝아 보일 뿐 아니라 들어오는 빛을 더 잘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창문을 벽 한가운데에 내거나 채광창을 천장 한가운데에 내면, 선명한 빛줄기가 들어오긴 하지만 반사가 잘 되지 않아 실내가 오히려 어두워 보인다. 또 빛과 어둠의 대조가 너무 뚜렷하면 전체적으로 밝아 보이지 않는다.
―92쪽(5장 표면에 반사되는 빛 활용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