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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3

공산 3

아라이 (지은이), 김태성 (옮긴이)
  |  
예담
2017-12-29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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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 3

책 정보

· 제목 : 공산 3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59139392
· 쪽수 : 572쪽

책 소개

마오둔 문학상 최연소 수상자이자 중국 문단을 대표하는 실력파 작가 아라이의 대표작. 쓰촨성 서부의 첩첩산중 마을인 지촌을 배경으로 20세기 후반 50여 년을 관통하는 이야기이다.

목차

제5권 가벼운 칭레이
사물 필기_ 확성기
인물 소묘_ 판체쟝춘

제6권 공산空山
사물 필기_ 전화
인물 소묘_ 자신을 판 줘마

옮긴이의 말_ 티베트를 가장 실물감 있게 이해하는 방법

저자소개

아라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중국 문단의 대표적인 작가. 1959년 중국 쓰촨성 서북부의 장족 자치구 마얼캉 현에서 태어났다. 1982년부터 시를 쓰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후반에 소설가로 전향하면서, 1989년에 소설집 『지난날의 혈흔舊年的血迹』으로 중국작가협회 소수민족문학상을 수상했다. 1997년, 줄곧 티베트 고원에서 생활하다가 쓰촨성 성도인 청두로 내려와 잡지 《SF 판타지 세계》 편집장을 맡으며 세계에서 가장 독자가 많은 SF 잡지로 변모시켰다. 이어서 2000년에 장편소설 『색에 물들다塵埃落定』로 중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마오둔 문학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2007년 저명한 중국 평론가 열 명이 꼽은 ‘실력파 중국 작가 순위’에서 모옌을 뒤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전 세계 33개국이 참여하여 신화를 문학적으로 재해석하는 세계신화총서 프로젝트에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선정되어 『거싸얼 왕格萨爾王』을 집필했다. 이외에 시집 『쒀모허梭磨河』, 연작소설집 『소년은 자란다格拉長大』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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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타이완 문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학 연구 공동체인 한성문화연구소漢聲文化硏究所를 운영하면서 중국 문학 및 인문 저작 번역과 문학 교류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 번역 관련 사이트인 CCTSS 고문, 『인민문학』 한국어판 총감 등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고전의 배후』 『방관시대의 사람들』 『마르케스의 서재에서』 『번화』 등 140여 권의 중국 저작물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6년 중국 신문광전총국에서 수여하는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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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히려 위험 요소는 목재를 채벌하고 운송하는 과정에 훨씬 많았다. 이 작은 마을에는 나무를 베다가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히는 바람에 어깨뼈가 부러져 불구가 된 사람도 있었고, 한밤중에 트럭 기사 하나가 사람을 태우고 깊은 협곡으로 들어갔다가 차도 사람도 마을로 돌아오지 못한 일도 있었다. 라쟈쩌리는 성성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다오쯔롄에게 차를 세우도록 하여 사고 지점을 둘러봤다. 협곡 깊숙한 곳, 우거진 잡초 속에 파란 트럭 파편이 어렴풋이 보였다. 길가에는 망자를 위해 지촌 사람들이 세워놓은 초혼 깃발이 이미 색이 다 바랜 채 바람에 찢겨 너덜너덜해져 있었다. 다오쯔롄이 협곡을 향해 술을 한 병 뿌렸다. 라쟈쩌리도 담배 두 개비에 불을 붙여 도로변의 부드러운 표토에 향처럼 꽂아뒀다.


이런저런 옛날이야기를 앉아서 나눌 수 있는 장소가 생기자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들러서 술기운을 빌려 지촌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겪었고 얼마나 변했는지, 얽히고설킨 은원恩怨 관계는 또 얼마나 많고 복잡한지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내 눈에는 이런 모습이 사실 지촌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을 역사와 함께 재건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보였다. 몇 십 년 전만 해도 지촌처럼 첩첩산중 골짜기에 깊숙이 들어앉아 수천 년을 버텨온 듯한 마을의 역사는 일찌감치 흔적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희미해져 어렴풋이 흩날리는 파편 같은 이야기들만 전해질 뿐이기 때문이었다. 한 세대 한 세대 내려오면서 사람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살았다. 뒤돌아볼 필요가 없었던 것은 역사가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지금 사람들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지촌 사람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겪은 변화가 이미 과거의 천 년을 뛰어넘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한데 모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했고, 술과 이야기로 서로를 격려하고 자극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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