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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3154
· 쪽수 : 520쪽
· 출판일 : 2011-02-17
책 소개
목차
Q1 다음은 누가 죽입니까?
Q2 밀실 따위는 없다
Q3 살인마 잭 더 리퍼, 삼십 분의 고독
Q4 상당한 악마
Q5 세 개의 빗장
Q6 밀실이여, 잘 있거라
Q? 그리고 문이 닫혔다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밀실을 만드는 것도 그렇습니다. 바늘이나 실, 얼음을 사용하면 이제 와서 무슨 짓이냐며 미스터리 팬들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트리겠죠. 하지만 실제로 밀실에서 타살 시체가 발견된 경우에 범인이 과연 어떻게 밀실을 만들었는가 하면, 피해자가 가지고 있던 열쇠를 빼앗아 문을 잠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얼마나 시시합니까. 수수께끼도 아니거니와 트릭도 아니죠. 너무 썰렁해서 웃음도 안 나옵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주마. 용의자가 붙잡혔지만 철벽 같은 알리바이로 보호받고 있을 경우, 명탐정은 그 녀석의 행동을 표로 만들어 전화나 전철 트릭을 생각하지.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해도 될 거야. ‘네가 저질렀지?’ 하고 자백을 강요해서 ‘예, 그렇습니다’라는 대답을 끌어낸 후에 어떤 식으로 알리바이 공작을 했는지 묻는 거지.
이거야말로 우리가 동경해 마지않는 밀실의 최고봉, 눈 밀실입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처럼 그림으로 그린 듯한 현장을 볼 수는 없죠. 아무리 근사한 눈 밀실 트릭을 떠올려 봤자 눈이 내리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니까요. 게다가 그냥 내리기만 하면 안 되고 쌓일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 죽이고 나서 시체가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사이에 눈이 그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장에서 발자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새로이 내린 눈이 지워버렸다는 결론이 나서 신비함이고 뭐고 다 사라져버리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