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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일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59758470
· 쪽수 : 544쪽
책 소개
목차
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황천길에서
먼 첫사랑
이별의 칼날
드레스와 기모노
마돈나와 왕자의 큐피드
미몽
환상의 여자
익명으로 사랑을 하고
무희
여자!
비단 주머니는 타임캡슐
지는 꽃, 피는 꽃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나나세 미치호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 첫날부터 의식하고 있었다. 한눈에 반하는 것과는 다르다. 같은 층에서 또래는 그녀 한 명이라 맨 먼저 안면을 익혔을 뿐이다.
또래라고 해도 중학생인 자신보다 몇 살 위다. 물어보지 않아도 얼굴을 보면 안다. 이 나이 때 한 살 터울이면 다섯 살, 열 살까지도 차이 나 보인다. 그래서 야마토는 그녀에게 특별한 마음이 없었고, 아침저녁으로 눈인사만 하며 첫 한 주를 보냈다.
그녀가 먼저 말을 걸어왔다.
_ 「늘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그의 반평생은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린 시절, 머리맡에 양말을 두고 산타에게 기도하고 자도 다음 날 기차도 게임판도 들어 있지 않았고, 백점 맞은 시험지를 보여줘도 칭찬 한마디 듣지 못했으며, 커서는 재수의 쓴맛을 맛본 후 어찌어찌 대학 문턱은 넘었지만 시골 출신 촌놈이라고 댄스파티에도 연합미팅에도 끼어주지 않았고, 취업도 주야장천 미역국, 초년에는 자신의 박복한 팔자가 한스럽기만 했다.
_ 「황천길」
도쿄에서 예쁜 여자애가 전학 왔다!
소문은 오전 중에 오타루 제2초등학교에 쫙 퍼졌다.
점심시간, 유미키는 피구를 하다 말고 친구들과 어울려 소문의 전학생을 보러 갔다.
4반 복도 앞에는 아이들이 잔뜩 모여 있었다. 상급생과 하급생의 모습도 보였다.
누구는 귀엽다고 호들갑을 떨고 또 누구는 미인이라고 칭찬을 했다. 유미키는 인형 같다고 생각했다.
귀엽다고 느끼는 것은 동그란 눈과 부드러운 턱선 때문이리라. 미인은, 길게 올라간 속눈썹과 오뚝한 코, 갸름한 얼굴형에서 받는 인상일 것이다.
_ 「먼 첫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