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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

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

민용태 (지은이)
천년의시작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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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60212138
· 쪽수 : 123쪽
· 출판일 : 2014-07-31

책 소개

'시작시인선' 166권. 민용태 시집. 이번 시집에는 웅숭깊은 노년의 깨달음과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장난기가 뒤섞여 있다. 또한 저 불가와 도가의 그윽한 사려와 단군으로부터 연원하는 민족 신앙 그리고 국경을 넘나드는 활달한 상상력과 실체험이 한데 어울려 광활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풍류 ― 13
새 乙 자가 없으면 새가 없다 ― 14
바람개비 ― 15
깨새 ― 16
숲의 시 ― 18
나는 길이다 ― 19
비센떼 알레익산드레 ― 20
부시맨 부싯돌 ― 21
시시한 시인 ― 22
메타세쿼이아 ― 24
고덕동 새벽 산보길에서 ― 26
너에게 쓰는 나의 시는 ― 27
풀여치 ― 28
렌즈 ― 30

제2부
누가 이런 걸 꽃이라고 하랴 ― 35
누더기 꽃이불 ― 36
구렁이 ― 38
각시패랭이꽃 ― 40
봄은 사자 코털 속에 숨어 ― 41
일곱 번째 단추 ― 42
별은 없다 ― 44
그리움 ― 46
서울에 시집온 봉숭아 ― 47
소금쟁이 ― 48
동아뱀 ― 49
태양초 ― 50
색즉시공 ― 51

제3부
고덕산 산자락에서 ― 55
고덕산 ― 56
수상산 승상봉 ― 58
고주목 ― 60
쑥 ― 61
다 놓치고 나니 ― 62
고흐의 해바라기 ― 63
도라지 손수건 ― 64
산길을 가다 보면 ― 66
거울 ― 68
나이테 ― 70
생솔가지 ― 72
가랑비가 가랑잎에게 ― 73
절 ― 74

제4부
이상한 마을 ― 77
쇠똥구리 ― 78
遠山이라 이름 지어 주신 未堂께 멀리서 감사드리며 ― 80
내 고향 차동에서는 ― 82
담장이덩굴 ― 84
정자나무 ― 85
우리 환인 할아버지 혹은 하늘 쌈 한입 ― 86
장수하늘소 ― 88
안또니오 ― 90
거북이 ― 92
나무늘보 ― 93
화장실 문화 ― 94
자연히 자연스럽게 ― 96
내장산 돌림굿 ― 97
천둥벌거숭이 ― 98

해설
이경수 무명 시인의 꿈 ― 100

저자소개

민용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8년 《창작과 비평》으로 시인 등단. 1969년 「Fabula(우화)」라는 스페인어 시로 마드리드에서 “Machado 형제 시문학상” 수상. 시집 『시간의 손』(문학사상), 『시비시』(민음사), 『풀어쓰기』(고려원), 『푸닥거리』(문학사상), 『나무나비나라』(문학사상), 『ㅅ과 ㅈ 사이』(문학아카데미), 『봄비는 나폴리에서 온다』(문학아카데미), 『바람개비에는 의자가 없다』(천년의 시작), 『파도가 바다에게』(서정시학), 『하늘 짊어질 무지개 하나』(문학아카데미). 스페인어 시집 : 『A cuerpo limpio(맨 몸으로)』 『Tierra azul(푸른 대지)』 『Isla(섬)』 『Obra poetica(시선집)』 『Rio de viento(바람의 강)』 『Azares y azahares(인연과 연꽃)』 『Versos del rio de viento(바람의 강 노래)』 등 스페인, 멕시코에서 펴냄. 저서 『서양 문학 속의 동양』 『세계문예사조의 이해』 등 20여 권. 번역 한국 시선집들로 1975년-2016년 사이 스페인어로 번역, 스페인, 중남미, 멕시코에서 펴냄. 『Versos coreanos』 『Poesia Coreana Actual』 『Flor y Oro de la Poesia Coreana』를 비롯한 10여 권의 황지우, 최승호, 김동길 등의 스페인어 개인 시집 번역판. 우리말 번역으로 『돈 끼호떼 1, 2권』 완역, 세르반테스의 『모범 소설집』 등 30여 권. 수상 한국시문학상(2002), 영랑문학상(2016), 유럽한림원 Mihai Eminescu 세계시인상(2016). 현재 시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아시아스페인어문학회 회장, 스페인왕립한림원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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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덕산 산자락에서

왜 산에 살지
산자락에 사느냐고 물으면
하늘보다는 땅 가까이 있고 싶어서
산이나 산소도 좋지만
하산이 더 좋다
밤에는 산에 가는 것도 무섭다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좋다
버스보다는 물론 아무 데서나 머물 수 있는
내 차가 더 좋지만……
요즘은 다리를 다쳐 그도 저도 없이
절뚝거리고 걸어다닌다
얼른 이 ‘나’라는 나라가 나아야 할 텐데

아무 문제가 아닌 것들이 문짝을 잡고 늘어진다
들어갈 수도 돌아갈 수도 없는 삶의 길목에서
소나무처럼 목발 짚고 서서
하늘 바라보는 게 좋다 그러다
밤 되면 달보다 먼저 울지
동트면 해보다 먼저 웃지


천둥벌거숭이

시는 나이 어린 여린 소녀다.
―세르반떼스

내 속눈썹 너머 지평선에는
천둥벌거숭이가 춤을 춘다
초겨울 바람이 나이테를 파고들면
내 몸 어딘가에 있는 영혼을 팔아
나이 어린 여린 소녀와 사랑에 빠지자
꿀빛 잠자리 꿈 천둥벌거숭이 춤
어차피 벼랑 앞에 설 것이라면
나이 눈치 내동댕이치고
나이테 거꾸로 돌아 젊음을 훔치자
나이 어린 여린 소녀와 눈이 맞아
영원을 훔쳐 달아나자
나는 어느 신과도 사랑에 빠지고 싶지 않다
나이테 거꾸로 돌아 젊음을 훔치고
나이 어린 여린 소녀와 사랑에 빠지자
어차피 절벽 앞에 설 거라면
어느 달마도 만나고 싶지 않다
어차피 천년도 못 사는 사랑이라면
어차피 천방지축 우린 우주 아이들
천당이든 지옥이든 천둥 번개 치든 말든
우리 안 불빛 하나로
천 길 어둠 벼랑 벼락 치듯
뛰어내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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