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소설 동의보감 - 중

소설 동의보감 - 중

(MBC 특별 기획 <구암 허준> 드라마 원작)

이은성 (지은이)
마로니에북스
12,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500원 -10% 420원 7,230원 >

책 이미지

소설 동의보감 - 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설 동의보감 - 중 (MBC 특별 기획 <구암 허준> 드라마 원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60532212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12-03-15

책 소개

드라마 [허준]의 원작소설. 1990년 처음 출간된 이래 수년 간 밀리언셀러로 기록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 동의보감>. 허준의 우직한 집념, 그만의 곧은 신념, 장인적 집요함, 의업활인의 정신, 순결한 이타주의, 병들어 고통 받는 민초에 대한 무한한 애정, 이 나라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까지 사랑했던 그의 민족애가 생생하게 묘파되어 있는 책이다.

목차

7. 걸승(乞僧) 김민세
8. 한양으로
9. 스승의 부름
10. 대결
11. 밀양 천왕산
12. 내의원(內醫院)

저자소개

이은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7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에 『녹슨 線』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다.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면서 주로 사극을 많이 썼다. 1969년 제15회 아시아영화제에서 <당신>으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고, 1973년 <세종대왕>(KBS 방영)으로 대한민국예술제 각본상을 수상했다. 1975년 <충의(忠義)>(KBS)로 대한민국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고, 1976년 <집념>(MBC)으로 제12회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시나리오상을 수상했다. 1977년 <집념>으로 제16회 대종상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고, 1984년 <개국(開國)>(KBS)으로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TV각본상을 수상하였으며, 1989년 <두 석양(夕陽)>으로 제25회 백상예술대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대원군>(1972, MBC), <예성강>(1976년, MBC), <거상 임상옥(巨商 林尙沃)>(1977, MBC), <등신불(等身佛)>(1981, KBS), <정선아라리>(1985, KBS), <여심(女心)>(1986, KBS) 등이 있다. 1988년 작고했다. 『소설 동의보감』은 그의 유작이다. 이 책은 1990년 출판기자단 선정 올해의 책, 문화부 추천 도서, YWCA 선정 청소년 도서이기도 하다. 1936년 일본 동경 출생 (대한민국 호적상으로는 경상북도 예천) 1966년 공보처 주최 시나리오 공모에서 ‘칼 맑스의 제자들’ 당선 196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나리오 부문 ‘녹슨 線’ 당선 1969년 제 15회 아시아 영화제에서 ‘당신’으로 최우수 각본상 수상 1972년 ‘大院’(MBC) 집필 1973년 ‘名人百選’(KBS) 집필, ‘世宗大王’(KBS)으로 대한민국 예술제 각본상 수상 1974년 ‘姜邯瓚’(KBS) 집필 1975년 ‘忠義’(KBS)로 대한민국 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1976년 ‘예성강’(MBC) 집필, ‘執念’(MBC)으로 제12회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최우수 시나리오상 수상 1977년 ‘巨商 林尙沃’(MBC) 집필, 충무공 탄신 기념 특집 드라마 ‘海龍 뭍에서 바다로’ 집필, ‘執念’으로 제 16회 대종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1978년 6·25 특집극 ‘소나기’(MBC) 집필 1979년 3·1절 특집극 ‘땅과 하늘사이’(TBC) 집필 1980년 ‘義親王’(MBC) 집필 1981년 ‘等身佛’(KBS) 집필 1983년 5월 ‘廣大歌’(MBC), 10월 ‘古山子 金正浩’(MBC) 집필 1984년 신춘 특집극 ‘土亭 李之’(MBC) 집필, ‘桐里 申在孝’(MBC) 집필, ‘開國’(KBS)으로 한국연극영화 TV예술상 각본상 수상 1985년 ‘旌善 아라리’(KBS) 집필 1986년 ‘女心’(KBS) 집필 1988년 서울올림픽 기념 특집극 ‘아리랑’(가제) 집필 중 과로로 인한 고혈압으로 1월 30일 사망 1989년 ‘두 夕陽’으로 제 25회 백상예술대상 특별상 수상 1990년 ≪일요건강≫에 연재하던 ‘小說 東醫寶鑑’을 미완인 채 상·중·하 세 권으로 ‘창작과 비평사’에서 간행 그 외 ‘얼어붙은 바다’, ‘인간의 벽’, ‘달아 달아 밝은 달아’, ‘독짓는 늙은이’, ‘소망’, ‘행복의 문’, ‘사랑하는 사람들’ 등 다수
펼치기

책속에서

문둥이 소년을 한 팔에 끼고 김민세는 강물을 타고 헤엄쳤다. 김민세의 목에 두 손을 감은 채 자기 또한 죽을 곳으로 끌려가는 게 아닌가 어린 문둥이는 소리 내 울어댔다. 김민세가 외치고 있는 소리는 “나를 용서해다오. 내가 너를 기어이 낫게 해주마”였다.
그 소리를 수없이 외치며 이윽고 강을 건넌 김민세는 그 길로 밤을 도와 서울로 향하며 과 천 어간 인적 뜸한 물레방앗간에 소년을 기다리게 하고 서울로 달렸다. “내가 기어이 네 병 을 고쳐줄 것이니 내가 돌아오기를 기다려라”수없이 다짐하고 다짐한 채.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의원으로서 비록 천형의 환자일지언정 네 사람씩이나 살인을 했다는 사람으로서의 양심 따위가 쓰려서 소년과 약속을 한 것이 아니었다.
물론 그것도 있었으리라. 그러나 그것만도 아니었다. 그는 이미 한 사람의 의원으로서 자기 눈앞에 나타난 저 대풍창이라는 참혹한 병에 연민을 느낀 한 의원으로서 새로 눈을 뜬 것이 었다.
세상에 하늘이 있다면 저럴 수 없다 싶엇다.
“네가 저 병을 못 고치면 내가 저 병을 고치리라!”
서울로 오는 동안 김민세는 구름 사이로 파랗게 드러난 그 조각난 하늘을 너라고 타매하며 수없이 주먹을 내둘렀다.
- 중권


‘내일 사시까지 이백육십 리.’
약재를 써는 허준의 동작이 정지했다. 말인즉 오늘과 내일하고 이틀을 꼽을수 있되 기실 그 건 내일 새벽까지와 사시까지의 한나절을 의미했다.
“그러나……”
‘어서 떠나야 해!’
허준의 손은 아직 약재를 썰고 있었다. 위중한 병자였다. 저 천둥벌거숭이 같은 떠꺼머리에 게 부자附子라는 극약이 섞인 약을 달이게 할 순 없었다. 또 자기가 지어주고 자기가 달여 준 약을 먹고 병자가 편안해하는 모습도 자기 눈으로 보고 싶었다.
아니 그보다 자기가 떠난 후에라도 산천에 자생하는 약초를 일러주어 아들의 효성으로 제 어미의 병을 낫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아니야!”
하고 허준의 칼질이 다시 멎었다. 과장 입장은 내일 아침의 사시일지라도 과장에 들어가는 수속은 내일이 아니요 바로 오늘 해 안으로 내의원에서 마친 후 그 시권試券을 받아들어야 내일 과장에서의 입장도 허용될 수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양에 도착해야 할 시간은 내일 사시가 아니라 내의원 시관들이 퇴청하기 전인 바로 오늘 신시申時: 오후 3~5시까지 가 닿아야 하리라.
그건 절망이었다. 개처럼 달리고 새처럼 날아가지 못하는 한 오늘 해 안으로 이백육십 리 길을 갈 순 없다.
- 중권


이에 너 허준은 명심하라. 염천 속에서 내 몸이 썩기 전에 지금 곧 내 몸을 가르고 살을 찢어 사람의 오장과 육부의 생김새와 그 기능을 똑똑히 보고 확인하고 사람의 몸속에 퍼 진 삼백예순다섯 마디의 뼈가 얽히는 이치와 머리와 손끝과 발끝까지 퍼진 열두 경락과 요소를 살피어 그로써 네 정진의 계기로 삼기를 바라노라.
읽기를 마친 허준은 복받치는 감동과 비통함에 다시 유의태에게 엎드려 울부짖었다.
“어찌 이럴 수가 있사오리까. 버려진 시체가 있다 하기 기대한 것이옵지 어찌 그것이 스 승님인 줄 알았으……리……까.”
무너진 허준의 손에서 안광익이 유의태의 유서를 뽑아들고 읽기 시작했다. 허준의 가슴은 터질 듯했다.
‘유의태! 유의태!’
아직도 피를 흘리고 있는 스승의 손목을 움켜쥐고 허준은 숨이 막힐 듯했다.
지난날 그가 아들 도지에게 말했던 비인부전非人不傳이라는 말이 이제야 새삼 허준의 가 슴 복판에 마치 불덩이처럼 되살아나 뜨겁게 뜨겁게 담금질하고 있었다. 배워서흉내 내는 재주도 아니며 한 권 책 속에 담긴 지식도 아니다. 스승은 자신의 목숨을 스스로 죽여 자기 에게 물려준 것이다.
- 중권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60535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