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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정윤희 (옮긴이)
  |  
소울메이트
2014-11-19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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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책 정보

· 제목 :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고대철학 > 고대철학 일반
· ISBN : 9788960603769
· 쪽수 : 244쪽

책 소개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이 화를 어떻게 현명하게 다스려야 할까? 이 책은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가 화를 잘 내는 자신의 동생 노바투스에게 전하는 서간문 형태의 책을 편역한 것이다.

저자소개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정보 더보기
후기 스토아철학 대표 사상가. 고대 로마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이자 정치인이며, 시인이자 비극작가이다. 기원전 4년 에스파냐에서 태어났으며 로마에서 자라면서 수사학과 변론술, 철학을 공부했는데 특히 스토아 철학자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젊어서는 천식과 결핵을 앓았고, 우울증으로 자살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 늦깎이로 정계에 입문하지만 8년간 코르시카 섬에서 유배 생활을 하게 된다. 다시 로마로 복귀할 때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에게 맡겨진 직책은 어린 네로의 가정교사라는 숙명적인 자리였다. 결국 세네카는 5년 동안 네로의 가정교사로 일하고, 네로가 황제가 된 후에는 10년 동안 보좌역을 맡게 된다. 황제가 된 네로는 처음에는 선정을 베풀었으나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후로 폭정이 극에 달한다. 이에 절망을 느낀 세네카는 관직에서 물러나 학문과 집필 활동에 몰두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황제 암살 계획에 연루되었다는 의심을 받게 되면서 네로로부터 즉각 자결하라는 명을 받는다. 결국 세네카는 자신의 제자였던 황제의 명을 받들어 스스로 정맥을 끊고 독약을 마시며 생을 마감한다. 공포와 광기가 가득한 시대적 상황 속에서 부침이 많은 삶을 살아온 경험이 세네카의 철학적 근간을 만들었다. 그는 후기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인물로서 12편의 에세이와 9편의 비극작품을 남겼다. 그가 남긴 저서들은 널리 애독되었는데, ‘제 2의 세네카’로 불리는 몽테뉴와 단테, 루소, 흄,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 알랭 드보통 등 세계의 지성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의 저서들은 이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삶의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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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번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세종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 숭실사이버대학교, 중앙대학교, 동서울대학교, EBS에서 번역학, 영문학, 영상번역 등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OnStyle, MGM, 하나TV 등 공중파 및 케이블 채널과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활동했으며 소니, 디즈니, 20세기폭스, CJ엔터테인먼트 등 개봉관 영화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현재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하울의 움직이는 성』 『제로의 기적』 『가디언의 전설』 『서약』 『비밀의 정원』 등 40여 편의 작품들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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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간을 제외한 야생동물과 다양한 생명체들은 화라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화는 이성의 적이지만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야생동물도 충동과 분노, 잔인함, 전투적인 기세를 보이고 몇몇 쾌락을 추구함에 있어서 자기 통제가 힘들지만 사치하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화 자체가 없다. 용서하는 법을 모르듯 화내는 법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충동은 느낄 수 있다. 만약 동물이 사랑과 증오를 느낄 수 있다면 우정과 적개심, 조화와 부조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물이 가진 특성 중에서 이런 흔적들을 다소 찾아볼 수 있지만 좋건 싫건 화에 연관된 감정들은 인간에게만 온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지혜로움, 통찰력, 근면함, 심사숙고하는 태도는 다른 어떤 생명체도 가지지 못한 오직 인간만이 부여받은 것이다.


인간은 본래 상호 간에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태어났고, 화는 서로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 태어났다. 인간은 협동을 원하고 화는 불화를 즐긴다. 인간은 선을 행하고 싶어 하지만 화는 해를 끼치고자 한다. 인간은 낯선 사람조차 도우려고 하지만 화는 가장 소중한 친구까지 공격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화는 타인을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서 스스로 구렁텅이로 뛰어든다. 이렇듯 잔인하고 파괴적인 악덕을 가장 뛰어나고 정제된 인간의 본성이라고 여기는 사람보다 더 무지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누차 강조했다시피 화는 가차 없는 응징을 지향한다. 그런 갈망이 인간이 타고난 평화로운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상호이익과 조화, 그리고 다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굳게 화합하려는 본성 위에 존재한다. 이는 두려움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다.


벼랑으로 뛰어내린 사람들은 더이상 자기 몸을 통제할 수 없다. 일단 몸이 허공에 뜨면 멈출 수도 속도를 줄일 수도 없을 테니까. 성급하게 몸을 거꾸로 내던지는 순간부터 더는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할 여지도 없어지며, 결국 어쩌면 피할 수도 있었을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도 화, 사랑 혹은 여타의 감정들에 의해 장악당하면 더는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격정적인 감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락으로 향하려는 사악한 감정에 따른다. 결국에는 그 누구라도 저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야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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