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0787537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1-12-01
책 소개
목차
1부 / 잔인한 인간, 그대 이름은 낚시꾼
낚시는 ‘개고생’
낚시꾼의 ‘뻥’
낚시 미끼 이야기
빨래판과 대포알
물고기가 안 잡히는 108가지 이유
주꾸미 낚시와 주꾸미 논쟁
물고기 이름의 명암
낚시와 소설 그리고 글쓰기
부가범택, 다산 정약용과 하응백의 마지막 소원
2부 / 윤두수의 별장 마을에는 꽃이 지고
윤두수의 별장 마을에는 꽃이 지고
불암산을 걷다
명예와 염치
세종대왕과 문어 두 마리
세종 7년, 한 갖바치의 죽음
역사 해석의 어려움
설죽(雪竹)을 아시나요
승평부 대부인, 박씨 이야기
3부 / ‘오늘 하루만이라도’라는 시
황동규 시인의 시 두 편
황동규 시인의 『오늘 하루만이라도』
의리(義理)의 민중 소설 - 김주영의 『객주』
김주영의 신작 『광덕산 딱새 죽이기』
홍상화의 소설과 이산하의 시
미완성의 삶, 미완성의 소설
보편적 인류애를 향한 열정 - 노벨
첫 대학 강의와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
무협지와 판타지 소설
4부 / 꼰대의 사명
‘꼰대’의 사명
대충 살자
인구 감소 시대의 플랜B
인구 정책, 이제 가보지 않은 길을 찾자
아이를 낳지 말아라
나는 당신의 아이가 귀엽지 않다
대프리카의 사하라, 동대구역 광장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유감
사랑하는 아들, 보아라
모두 행복한 대동(大同) 세상으로
‘한반도’기는 아닙니다
책을 낸다는 것
헛된 공약은 표로 심판해야 한다
‘인구론’과 인문학의 역할
조지 워싱턴의 벚나무
일본이 국가가 되려면
어느 봄날 교동초등학교를 지나며
봄날은 갔다
어느 황당한 결혼식 하객의 중얼거림
한 평민 남자의 점심 성찬
어머니의 체불 임금
〈전조선 문학가조사 동맹〉, 동지를 찾습니다
냉면 호사(豪奢)
운현궁 산책
세상은 ‘낙원(樂園)상가’
에라이 몹쓸 여자야
귀여운 국회의원
악수로 결혼한 여인
공존과 적선
물동이를 들다
줄여야 산다
인류의 평등과 인권 감수성
5부 / 이 아름다운 지구에
요즘 말(言)에 대한 유감
이 아름다운 지구에
사심없이 목숨을 걸
서울 성북구 정릉의 보호수
대구 사람의 발음
나의 취미는 지도보기
한국 어부와 일본 어부의 차이점
한국에도 ‘다차’를
표절과 국민작가시대
영화 안 봐도 사는 데 지장없다
조선구마사와 한산도, 그리고 통영 세병관
털게와 함께 하는 작은 인문학
통영 박경리 선생의 묘소에서
문학은 법에 앞선다
서울에 살다 보면
낚시질의 갑질
시조이야기
군대에서 바른말 고운말 쓰기
격식을 갖추어 차려입고 관현악 반주에 맞춰 노래하다
독후감은 고통
가거초는 멀다
지도와 인간
저자소개
책속에서
꽝치는 인생!
2021년 늦은 가을 제주도로 참돔 낚시를 갔다. 배 뒤편에 붙여놓은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꽝치기 전에는”
이 문구를 보고 처음에는 너무 그럴듯해 웃었다. 출조하기 전에는 몇 마리를 잡아 누구를 주고 어떻게 요리해서 누구와 먹고 하는 일련의 계획이 있다. 그러나 막상 낚시하다 보면 꽝 칠 때가 자주 있다. 본문에도 나와 있지만 낚시가 안 되는 이유는 108번뇌보다 더 많다. 배에 붙은 이 말이 재미있어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누군가가 이 말을 한 원조는 미국의 권투선수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라고 알려 주었다. 원문은 이렇다. “Everyone has a plan, until they get punched in the mouth.” 굳이 번역하면 이렇게 된다. “누구나 계획은 있다. 턱쭈가리에 한 방 맞기 전에는.” 대결을 앞두고 도전자가 뭐라고 하자, 타이슨이 대응한 말이다. 도전자는 시합에서 한방에 KO가 되었으니 계획은 무슨 개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