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8896090007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7-02-20
책 소개
목차
옛글의 행간
스승의 옥편 / 빈 산 잎 지고 / 마음을 헹구는 일 / 안 춥겠지? / 두 바보 / 즐거운 생각 / 연꽃처럼 / 봄비 / 세월의 풍경 / 기억 속에서 / 사모곡 / 아니 감만 / 배광 / 바다 속의 보물 / 심심함의 마술 / 젊은 날의 한가로움 / 마음의 얼룩
세상 읽기, 삶 읽기
슬픈 유토피아 / 동서남북과 전후좌우 / 추억의 레퍼토리 / 그때와 지금 / 생각의 광휘 / 이곳에 오지 않았더라면 / 아버지의 말씀 / 윗사람의 덕목 / 월출정을 조문함 / 모든 것은 변한다 / 중간이 없다 / 소일과 석음 / 한 생각을 돌리니
생활의 발견
선생님이가 엥그리했어요 / 여우 누이와 부적 / 넋 놓고 보는 일 / 빈 병에 물이 차오르듯 / 옷 수선 가게 / 나는 언제 죽어요? / 에디슨이 생각나서 / 좃나 맛있다 / 참 심심한 사람 / 몰취미와 살풍경 / 마디와 절개 / 정벼리 법칙 / 벼리 / 흙밥 / 슬픈 일 / 싱거운 생각 / 옳은 일 / 공부 / 오른쪽과 바른쪽 / 등거리 / 속도 /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 대도무문 / 달개비꽃 잉크 / 술이나 한잔 / 열두 자 편지 / 차마 속일 수 없는 사람 / 온달족 유감 / 꿈 / 목화밭 풍경 / 돌 파는 일 / 매미 이야기 / 매미에 대한 생각 / 경이로운 우연 / 과제물을 읽다가
책 읽기와 글쓰기
독서의 보람 / 선인들의 독서법 / 오거서 단상 / 책 읽는 방법 / 살아 있는 독서 / 구슬을 꿰는 방법 / 책 읽는 사람의 병통 / 책을 읽는 까닭 / 옛 문장론에서 배우는 것들 / 미문의 악취 / 글의 표정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심심함 속에서 창조적 에너지를 발견하는 일은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사람은 일이 없다고 한가로워지는 동물이 아니다. 시험만 끝나면, 방학만 되면 마음껏 놀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더 심심해져서 나태해질 뿐이다. 바쁜 가운데 한가로움을 찾아 즐기고, 심심함 속에서 스스로 치열해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러자면 무엇보다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 '심심함의 마술' 중에서
글에는 정신이 담겨 있다. 문여기인(文如其人)이라 하여, 글은 그 사람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한 사람의 그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고, 한 시대의 글을 보면 그 시대를 알 수 있다고 믿었다. ... 정신을 본받는 것은 원리를 본받는다는 말이다. 표현을 본받는다는 것은 껍데기를 흉내 낸다는 말이다. ... 같아지려고 하되 다름을 추구하라는 말이다. 같은 것은 정신이고 원리다. 그러나 거기에 담기는 것은 지금 여기를 살고 있는 나의 목소리, 나의 개성이어야 한다. - '옛 문장론에서 배우는 것들' 중에서
섣부른 단정과 외골수의 독선, 나 아니면 안되고, 제 생각만 옳다는 과신이 불화를 낳고 불행을 부른다. 중간은 어디인가? 짝짝이 신발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 이명과 코골기에 현혹되지 않을 위치, 이가 생겨나는 바로 그 지점은 어디인가? 조변석개(朝變夕改)하는 세상과 사람들 틈에서 어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좌표는 어디다 마련할 것인가? 그것은 누가 대신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만 할 수 있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다. - '중간이 없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