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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소원

세 가지 소원

(작가가 아끼는 이야기 모음)

박완서 (지은이)
마음산책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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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소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 가지 소원 (작가가 아끼는 이야기 모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60900523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09-02-20

책 소개

작가 박완서가 공들여 쓴 짧은 이야기들을 한 권에 담았다. 등단 직후인 1970년대 초부터 썼던 '다이아몬드'부터 최근작 '세 가지 소원'까지 10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수록된 10편의 이야기들은 모두 이웃집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처럼 다정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작품들이다.

목차

책머리에

큰 네모와 작은 네모
세 가지 소원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일
다이아몬드
아빠의 선생님이 오시는 날
산과 나무를 위한 사랑법
쟁이들만 사는 동네
보시니 참 좋았다
찌랍디다
굴비 한 번 쳐다보고

저자소개

박완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나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일곱 살에 서울로 이주했다. 숙명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이 일어나 학업을 중단했다. 1970년 마흔의 나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이후 여든에 가까운 나이까지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며 소설과 산문을 쓰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다. 담낭암으로 투병하다 2011년 1월 22일,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작품 세계는 유년의 기억과 전쟁의 비극, 여성의 삶, 중산층의 생애 등으로 압축된다. 각각의 작품은 특유의 신랄한 시선과 뛰어난 현실감각으로 우리 삶의 실체를 온전하게 드러낸다한국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문학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했으며, 2006년 서울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1년 타계 후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장편소설 『나목』 『목마른 계절』 『도시의 흉년』 『휘청거리는 오후』 『오만과 몽상』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서 있는 여자』 『미망』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그 남자네 집』을 썼으며, 소설집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배반의 여름』 『엄마의 말뚝』 『너무도 쓸쓸한 당신』 『그 여자네 집』 『친절한 복희씨』 『기나긴 하루』와 수필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 있는 날의 소망』 『한 길 사람 속』 『나는 왜 작은 일에만 분개하는가』 『두부』 『한 말씀만 하소서』 『호미』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노란집』『세상에 예쁜 것』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기행문 『모독』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한편 색시는 똥 싼 바지를 담은 옻칠한 궤짝을 비단 보자기로 쌌습니다. 그리고 계집종을 불렀습니다.
“너 이것을 우리 시댁에 여다 드리고 오너라.”
“이게 뭔데요?”
“넌 알 거 없다.”
“그래도 사돈댁 어른이 뭐냐고 물으시면 대답을 할 수 있어야죠.”
“뭐냐고 묻거든 ‘찌랍디다’로 아뢰어라.”
계집종은 비단 보자기에 싼 것을 이고 한달음에 사돈댁까지 갔습니다. 새아씨가 보낸 물건을 가지고 왔다고 하자 웃어른들이 대점도 융숭하게 안으로 맞아들였습니다.
비단 보자기를 끄르자 옻칠도 아름다운 궤짝이 나왔습니다.
“이 속에 무엇을 넣어 보내셨는지 아느냐?”
누군가가 계집종에게 물었습니다.
“찌랍디다.”
계집종은 간단히 아뢰었습니다. 아랫목에서 듣고만 있던 노마님이 얼굴에 만족한 웃음을 띠고 말했습니다.
“찔 것 없다. 사돈댁에서 보내신 귀한 건데 좀 굳었으면 어떻겠느냐?” - 본문 '찌랍디다' 중에서


드디어 환쟁이가 환성을 질렀습니다. 마침내 원하는 색을 얻은 것입니다.
“당신 덕이오.”
환쟁이는 우선 아내를 위로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곧 환쟁이는 그림에 몰두했습니다. 이제까지 그렸던 작은 화폭은 하늘을 담기엔 너무 협소했던지, 이 집에서 제일 넓은 벽을 통째로 화폭으로 삼아 버렸습니다.
물감도 무진장 있어야 했습니다. 아내는 열심히 빨간 꽃을 가꾸었습니다. 중매쟁이 노릇도 하러 나가지 않았습니다. 꽃 가꾸는 일이 너무 바빴기 때문인지 아내는 하루하루 수척해졌습니다.
그러나 환쟁이는 넓은 화폭을 물들이기에 침식을 잃고 있는 터라 아내에 대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 본문 '쟁이들만 사는 동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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