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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60906648
· 쪽수 : 436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_이야기를 솔직하게 쏟아내는 작업
1
김치밥을 해놓고 식탁에 마주 앉았을 때
짬뽕 먹는 방법 알아요?
꼭 이기지 않아도 좋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한 일이다
졸업하면 어떡할 거야?
사랑의 만두 다 드세요
한 소녀가 방문 앞에 서 있었다
추억이고 삶의 습관을 만들어준 시간이다
집에서도 그렇게 해봐
멀쩡하게 즐겁게 사느냐고 물어보면
한 번만 봤으면
아무 말 말고 찍어봐
내 몸의 비밀이 얼마나 더 있을지
연구해도 정답은 없는 것
주인이 좋아, 음식도
아까부터 자네 알아봤어
세월 가는 것도 썩 괜찮은 변화다
존경한다는 말도 사실이다
당신들의 꿈을 꿔라
2
눈물을 참지 못했다
희망의 누수를 막기 위해
한 가지 더 이야기할 것이 있습니다
웃음은 보일수록 소득이 증가한다
설명해줘서 고마워
자네가 무식하다고!
그 친구, 믿을 만한가
거짓말했다는 소리를 들을 순 없다
아침 식사 하셨습니까
나야말로 그러지 말라고 누누이 이야기했는데
오늘 한잔할까?
상대가 바보인가?
저 친구가 장난친 거예요
3
귀엽다는 것이죠
남사스럽게 그게 뭐냐
미안해, 해결해볼게
될성부른 회장 알아보겠나
우리가 레일을 놓을게요
내려놓은 카드는 다시 못 집어 올린다
톤과 매너는 부드럽게
잘 다듬어진 연장이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신은 쉴 수 있었다
우리 집안 사업이라는 생각 말고
아저씨, 무거워요?
너무 떠들었나?
이제 ‘뉴데’라고 불러드릴게요
우리가 하면 다릅니다
잘 키우겠습니다
나 자신까지 설득할 수 없었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나 따라서 다시 합시다
일할 자격이 모자란 사람이었다
4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세 마디밖에
왜 낯이 익지?
그런 빵이 가능이나 할까
스페인어로 준비했습니다
너한테 인색해라
나보다 못한 것, 줘야 한다는 생각이 당치 않다
전 세계가 기원하고 있다
자신에게 정말 좋은 경험이라는 걸
의자값 하며 앉아라
내가 잘 몰라서 판단이 안 된다
내란 사람이 그런 걸 못 한다
얼마나 어리석은가 다시 생각하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내비
기도가 양념으로 들어가니 맛있더라
나에 대한 용서는 권리입니다
다음에 오늘을 되돌아보는 날이 왔을 때
남쪽 사람이 탔지?
처절한데 참 따듯하네
나가며_자유롭지 않아도 자유롭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해는 두산이 시즌 4위로 간신히 턱걸이하듯 준플레이오프에 올라 연 16게임의 가을 야구를 치르며 악착같이 코리안시리즈 우승을 향해 올라가는 기적의 끈기를 보여주던 해였다.
“베어스를 보면서 내 삶을 생각합니다. 제대로 취직도 못 했고 무엇 하나 가진 것 없는 패배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이 베어스입니다. 나도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자신이 생깁니다.”
어느 젊은이가 보내준 이 메시지를 읽고 참으로 가슴이 뭉클했다. 그래서 당연히 응원도 가야겠지만 이 젊은이의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꼭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더욱 만류를 무릅쓰고 대구 구장으로 달려갔다.
부자지간도 회사 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아비라고 폼 잡고 있어봐야 아들들이 바보도 아니고 내 좋은 점, 나쁜 점, 잘한 점, 실수한 점, 인간으로서의 모든 면을 다 보고 있는데 멋있는 척해야 통하지도 않는다. 그냥 내 사랑으로, 생각대로, 나 생긴 대로 터놓고 사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도 머릿속은 20세기인데 겉모습만 21세기로 만들려고 하면 ‘청바지 입은 꼰대라는 소리 듣는다.
“시간이 흘러가며 내 몸도 생각도 예전 같지 않음을 자주 느낀다. 젊음이 물러감을 느끼는 것은 아마 인간의 가장 큰 상실감 중의 하나이겠지 싶다. 동시에 평생 학습하고 경험해서 견고하게 다져놓은 내 판단의 잣대에 대한 집착도 사라져간다. ‘그럴 수 있지’ 혹은 ‘내가 다 옳을 수 있나?’ 하며 판단하기를 유보하곤 한다. 이렇게 젊음을 잃어버리고 변하는 과정에 오히려 편안하고 다가오는 변화가 마음에 들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