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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0907904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3-01-10
책 소개
목차
1
흰나비 일곱 마리
라운드 연못에서
검은 떡갈나무
개가 또 달아나서
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아니던가
서부구렁이
그래서
봄
별들
세 가지 노래
셸리
단풍나무
물수리
감미로운 피리 존 클레어
가자미, 셋
사십 년
이번엔 검정뱀
아침 산책
비, 나무, 천둥 번개
황홀
여우
감사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은 여름 시
개들
해변에서
그레이트 연못에서
2 서쪽 바람
서쪽 바람
3
검고 긴 나뭇가지들 사이로 들어가본 적 있어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메리 올리버를 향한 찬사
리뷰
책속에서
「검은 떡갈나무」
이봐, 야망이 장화 신은 양발에 번갈아 체중을 실으며
초조하게 말하지─이제 시작하는 게 어때?
왜냐하면 내가 거기, 나무들 아래, 이끼 깔린 그늘에 있거든.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게으름의 손목을 놓아주기가
싫어, 돈에 내 삶을 팔기가 싫어,
비를 피해 안으로 들어가기조차 싫어.
「나, 일찍 일어나는 사람 아니던가」
그 어떤 나라, 그 어떤 구경거리,
그 어떤 장관이
햇살 가득한 아침이나 빗속의
블랙워터 숲만큼 나에게 완전한 만족을 줄 수 있을까?
경이로운 건─내 나이 스무 살 때
내 몸의 모든 움직임에 달콤한 평안이
초록 지구의 모든 움직임에
파라다이스의 암시가 있었던 것처럼,
내 나이 예순이 된 지금도, 마찬가지라는 거지.
「사십 년」
언어는
강물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고 초록 들판도 아니고
검은 개미 또한 아니지만
하루 또 하루
금빛 페이지 위를
씩씩하고 겸손하게 나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