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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6201465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2-08-30
책 소개
목차
# 프롤로그. 불쾌한 오지랖
# 01. 위험한 계약
# 02. 잊혀진 기억 속의 그 남자
# 03. 여전히 까칠한 그녀
# 04. You must love me
# 05. 한여름 밤의 꿈
# 06. 가슴이 뛴다
# 07. 언제쯤 그녀 앞에 꽃으로 피겠습니까
# 08. Royal Flush
# 09. 그럼에도 불구하고
# 10. Say love
# 11. 심장을 놓치다
# 12. 사랑 뒤의 사랑
# 13. 4444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 에필로그. 장미의 정원
작가후기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까 그 남자 어디가 좋았어?”
“뭐?”
갑자기 멋대로 화제를 확 바꿔 버리는 유준 때문에 리혜는 불쾌했다. 왜 자꾸 유준이 은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궁금해서. 얼굴 반반하고, 몸매 탄탄하고, 어디 가서 빠지지는 않을 것 같은 사람이던데. 근데 그런 사람은 그가 아니더라도 꽤 많잖아. 어디가 그렇게 좋아서 아직도 이러고 있는 건데?”
“대답할 이유를 못 느끼겠는데?”
“관심 있는 여자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알아야 나도 그에 맞출 거 아냐.”
“자신의 매력을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에 맞추시겠다?”
“그래서 당신을 가질 수 있다면.”
“……생각보다 재미없는 남자였네? 흥미가 뚝 떨어져.”
리혜는 실망한 표정으로 등을 돌리고는 다시 걸음을 옮겼다. 유준은 그녀와 보폭을 맞춰 걸으며 그녀를 자극했다. 이대로 그녀의 바운더리에서 벗어나면 절대 안 될 일이었다.
“흥미가 있긴 했고?”
“없었다고 할 수는 없지.”
“예상외인데? 눈길 한번 제대로 안 주기에 투명인간 취급하는 줄 알았더니.”
“아직 나에 대해 잘 모르나 본데, 그게 아니었다면 당신은 정말 투명인간 취급 받았을 거야. 진짜 투명인간 취급이 어떤 건지 보여 줘?”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 사양할게.”
유준은 넉살 좋게 말하며 자신이 걸치고 있던 얇은 흰 남방을 벗어 그녀의 어깨 위에 걸쳐 주었다. 그녀를 처음 발견했을 때부터 이렇게 하고 싶었다.
“뭐야.”
“내 여자가 될 것 같아서.”
“허!”
“You must love me. 당신은 반드시 날 사랑하게 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