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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88962591354
· 쪽수 : 448쪽
책 소개
목차
로버트 G. 몬다비의 서문
프롤로그
PART 1 꿈의 시작
CHAPTER 1 시떼 베리에의 작은 와인 가게 / CHAPTER2 와인의 세계를 지배한 프랑스 / CHAPTER3 새로운 에덴
PART 2 꿈은 이루어지고
CHAPTER4 캘리포니아로 향하며 / CHAPTER5 미국에서의 새 출발 / CHAPTER6 혁명의 시작 / CHAPTER7 역동의 캘리포니아 / CHAPTER8 더 단순한 삶을 찾아 / CHAPTER9 수습 와인 메이커 / CHAPTER10 로버트 몬다비의 등장 / CHAPTER11 위니아스키의 새로운 양조장 / CHAPTER12 일에 의욕을 잃었을 때 / CHAPTER13 샤또 몬텔레나의 부활 / CHAPTER14 1973 스태그스 립 와인 셀러스 까베르네 소비뇽 / CHAPTER15 1973 샤또 몬텔레나 샤르도네
PART 3 파리의 심판
CHAPTER16 파리 테이스팅을 위한 여정 / CHAPTER17 파리 테이스팅에 출품된 캘리포니아 와인 / CHAPTER18 파리 테이스팅에 출품된 프랑스 와인 / CHAPTER19 놀라운 반전
PART 4 와인 세계의 새로운 지평
CHAPTER20 그 날 이후 -파리 시음회의 반향 속에서- / CHAPTER21 꿈이 이루어지다 / CHAPTER22 와인의 세계화 / CHAPTER23 와인 산업의 세계화 현장에서 -최근의 변화들- / CHAPTER24 프랑스, 그날 이후 / CHAPTER25 캘리포니아, 그날 이후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주요 단어 찾기
부록 1976년 파리 시음회 수상의 주역들
살아 있는 와인의 전설 <파리의 심판(Judgment of Paris)> -캘리포니아와인협회 한국사무소 추천사
책속에서
이번에는 첫 시음 때보다 훨씬 큰 격랑이 일었다. 캘리포니아 와인이 또 이긴 것이었다. 누가 믿겠는가? 심사위원들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내가 스퍼리어의 말을 잘못 들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나는 갤러허에게 다가가서 캘리포니아 와인이 또다시 이긴 것이냐고 물어보았다.
“맞아요”라고 그녀는 말했다.
까베르네 와인은 샤르도네 와인보다는 훨씬 점수 차가 적었다. 샤또 오 브리옹이 1등 표를 세 개 받으면서 제일 많은 표를 획득했다. 9명 중 7명의 심사위원이 프랑스 와인을 1등으로 평가한 오데뜨 칸과 공동 1위로 평가한 레이몽 올리버를 제외하고도 모든 심사위원이 이 와인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다. 샤르도네를 시음했을 때와는 달리 대부분의 프랑스 와인은 캘리포니아 와인보다 평균적으로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프랑스 와인이 2등에서 4등을 차지했으며 캘리포니아 와인은 뒤의 네 자리를 차지했다.
전반적인 점수를 봤을 때, 레드 와인에 있어서 심사 결과는 거의 대등했다. 4위 이상의 자리를 차지한 와인 간 점수 차는 5.5점 정도였다. 스태그스 립은 127.5점으로 불과 1.5점 차로 2등을 차지한 샤또 무똥 로칠드를 이겼다. 하지만 옛말에도 있듯 우승이 전부이다. 스태그스 립이 그날의 우승자였다. 이는 ‘파리의 심판’이었다.
-본문 중에서
“화이트 와인 심사가 중반에 접어들었을 때 나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와인 리스트와 비교한 결과, 심사위원들이 시음한 와인을 혼동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그들은 프랑스산 와인을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감정했고, 그 반대로 하기도 했다. 특정 와인을 두고, 책상 한쪽의 심사위원들은 프랑스산이라고 주장하고, 반대편의 심사위원들은 캘리포니아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급 프랑스 요리의 전당으로 명성이 자자한 식당 그랑 베푸흐Grand Vefour의 주인이자 요리사인 레이몽 올리비에는 잔 안의 화이트 와인을 휘젓고, 그 연한 밀짚색을 살피기 위해 빛에 비추어 보고, 냄새를 맡은 다음에 와인을 시음했다. 충분히 맛을 느끼고 난 후, 그가 입을 열었다. “이번엔 프랑스산 와인이군.” 나는 확실히 하기 위해 내 손 안의 와인 리스트를 두 번이나 확인해봤지만, 아무리 보아도 올리비에가 마신 것은 캘리포니아 나파 밸리에서 공수된 1972년산 프리마크 애비 샤르도네Freemark Abbey Chardonnay였다. 이번에는 프랑스 요리와 와인에 대한 여러 책과 잡지를 출판하는 출판사 골미요Gault Millau의 클로드 뒤부아 미요Claude Dubois Millot의 차례였다. 그는 또 다른 화이트 와인을 시음해 본 후 자신 있게 말했다.
“이건 분명 캘리포니아산이야. 향이 별로거든.” 그러나 그 와인은 부르고뉴의 가장 뛰어난 와인 중 하나인 1973년산 바따르 몽하쉐 라모네-프뤼동Batard-Montrachet Ramonet-Prudhon이었다.
스퍼리어가 개최한 파리의 와인 시음회는 결과적으로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돼 버렸다.”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