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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62606515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3-11-01
책 소개
목차
월요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독자와 그가 기대하는 것
삶의 의미를 묻는 질문
철학자는 훌륭한 삶의 전문가
소망 성취
쾌락의 삶
쾌락주의자에게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쾌락 저편의 삶
윤리에서 도덕으로
화요일. 우리는 어떻게 함께 살아야 할까?
사리사욕에서 나온 도덕
도덕의 잘못된 근거?
전체 효용의 극대화를 위한 도덕
공리주의의 기본 원칙
자유에서 나온 도덕
도덕의 근거 혹은 해명?
정의
자유
수요일. 도덕은 얼마나 객관적인가?
두 가지 종류의 합리성
도덕은 단순환 확정?
상대주의의 도전
도덕은 단순한 투영?
도덕과 수학
도덕과 자연과학
근거의 인식
목요일.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을까?
회의주의의 도전
지식은 무엇인가?
한 번 더 회의주의의 도전에 대하여
순환적 혹은 독단적 정당성 입증?
맥락에 따른 정당성
금요일. 무엇이 존재하는가?
물체와 성질
정신과 세계
몸과 영혼
자유의지
신
토요일. 철학은 무엇인가?
세 가지 기본적인 구분
철학은 개념 설명
세 가지 불명확한 구분?
철학은 개념 형성
시스템을 쌓고 수수께끼를 풀다
철학의 진보?
일요일. 무엇을 위해 철학하는가?
후기 - 무엇을 읽어야 하나?
리뷰
책속에서
독자: 여긴 벽이 정말 하얗군요.
철학자: 예쁘죠? 전부 상아랍니다.
독자: 나쁘지 않네요. 전망도 좋고요. 이처럼 까마득한 곳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니 약간 어지럽군요.
철학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겁니다. 처음엔 세상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이상하지만 며칠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독자: 여기가 제일 꼭대기 층인가요?
철학자: 아니오. 맨 아래층입니다. 이 상아탑이 굉장히 높거든요. 위로 층이 여러 개 더 있습니다.
독자: 혹시 꼭대기에 사세요?
철학자: 아니오. 제 방은 한 층 위입니다.
독자: 그런데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온 거죠?
철학자: 다들 하는 그대로지요. 철학책을 펼쳤잖습니까! 제 초대를 받아들인 걸로 생각하고 싶네요.
독자: 왜 저를 초대했나요?
철학자: 일주일 동안 저와 철학을 해봤으면 싶어서요.
독자: 그거 좋군요. 철학이 무엇을 하는 학문인지 진즉부터 궁금했거든요. 제가 철학에 관심이 있다는 건 당신도 아는 사실 아닌가요? 그렇지 않다면 애당초 제가 철학책을 펼쳤을 리 없을 테니까요.
철학자: 맞습니다. 당신이 철학에 관심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좀 더 자기소개를 해주겠습니까?
독자: 죄송하지만 그건 곤란한데요. 거꾸로 당신이 어떤 사람을 대화상대로 상상했는지, 그걸 말해주는 편이 더 낫겠네요.
철학자: 아, 상당히 많은데요.
독자: 예를 들면요?
철학자: ‘철학을 전공하면 어떨까’ 고민 중인 고등학생일 수도 있고, 철학을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어 하는 은퇴한 영어 교사일 수도 있지요.
독자: 그렇군요.
철학자: 아니면 자신의 전공이 철학과 관련이 깊다고 생각해 ‘철학자처럼 생각하면 어떨지’ 자세히 알고 싶어 하는 물리학자 혹은 심리학자일 수도 있고요.
독자: 아, 그럴 수도 있겠군요.
철학자: 철학을 투쟁의 무기로 써도 좋을지 궁금해 하는 인권운동가나 철학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을 줄지 알고 싶어 하는 정치가일 수도 있지요. 그야말로 다양한 상상이 가능합니다.
독자: 저처럼 그냥 인생의 의미를 찾다가 혹시 철학책에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책을 펼친 평범한 사람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