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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자이너

마이 버자이너

(세상의 기원, 내 몸 안의 우주)

옐토 드렌스 (지은이), 김명남 (옮긴이)
  |  
동아시아
2017-02-08
  |  
16,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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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버자이너

책 정보

· 제목 : 마이 버자이너 (세상의 기원, 내 몸 안의 우주)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62621716
· 쪽수 : 516쪽

책 소개

여성의 성기를 소재로 여성의 성적 욕망에 대해 자유롭고 과감하게 서술한 연구서. 성이란 즐겁고 충만한 경험이며, 성을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그 작동 방식을 알아야 한다는 문제의식하에 익숙한 소재이지만 대부분이 잘 모르는 여성 성기에 대해서 역사적, 해부학적, 인류학적, 생물학적으로 설명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여성성에 대하여
알맞은 용어를 찾아서
사실 : 여성 성기의 구조
생리학 : 성기의 (성적) 기능
처녀성
프로이트 이론의 힘
생식에 관하여
여성의 성 문제
클리토리스 절제
의사와 자궁
바이브레이터
여성의 향기
여성성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
이상화와 숭배


감사의 말
미주 및 참고문헌

저자소개

옐토 드렌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네덜란드 흐로닝언의 루트거스 재단에서 성과학자로 일하며 성에 관한 모든 문제를 상담·진료하고 있다. 여성에게 친절한, 페미니스트 의사로 이름이 높다. 의사로서 기본적인 훈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정신치료 분야에서도 자격을 취득해 세계 성과학계에서는 이례적인 인물로 통한다. 네덜란드 성과학자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전 세계 학자들이 공동 집필한 『국제성과학백과사전』에서 「네덜란드」 편과 「앤틸러스 제도」 편을 맡아 집필했다. 전문의 잡지 등에 폭넓게 기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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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 정책을 공부했습니다. 그 뒤 인터넷 서점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전업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 가능한 세계들》, 《일곱 원소 이야기》, 《칼 세이건의 말》 등의 과학책을 옮겼고, 《지구 수족관》, 《꿈의 돛을 달고》, 《도시를 움직이는 사람들》 등의 그림책도 옮겼습니다.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 제2회 롯데출판문화상 번역 부문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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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의학 교육을 받던 당시(1963년에서 1972년까지였다) 나는 의사에게 의사소통 임무가 있다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금기시되는 주제가 관련될 때 의사소통이 더욱 힘든 것은 말할 나위도 없었는데, 대부분의 젊은 실습생들은 부인과 검사를 할 때 가장 당황했다.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지 몰랐고, 환자들도 똑같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환자에게서 안 좋은 징후라도 발견될라치면 환자가 알아들을 만한 용어로 설명할 수가 없어서 애를 먹었다. 여성들이 자신의 생식기 현상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는 점도 문제였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의사들이 환자를 일깨워줄 필요가 있었다. 성에 관한 문제라면 특히 그랬다. 그런데 학생들은 그런 내용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상황은 오래지 않아 바뀌었다. 여기에는 페미니스트 운동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부인과 검사에 따른 감정적 문제들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실제 많은 여성들이 의사와의 접촉을 당혹스럽고, 수치스러우며, 생경한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낙태에 관한 의학계의 시각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여성들이 ‘자기 몸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졌다.


콰줄루 나탈(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주_옮긴이) 사람들은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이곳에는 수백 년 된 처녀성 의식이 있는데, 최근에는 AIDS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도 지지받는 전통이다. 매달 의식일이 되면 수천 명의 소녀들이 전통 처녀 치마를 입는다. ‘아마퀴키자(amaquikiza)’들이 등장해 소녀들의 옷을 벗기고 검사하는데, 이들은 좀 더 나이가 많은 소녀들로 남자친구는 있지만 아직 성교는 하지 않은 여성들이다. 이 ‘처녀성 검사자’들은 정부 훈련을 받아야 하고 매우 그럴싸하게 생긴 수료증을 받는다. 의식은 일종의 동료에 의한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전통이 갖는 의미는 분명하다. 남녀가 접촉을 할 때 몇 가지 쾌락의 방법들을 추구하는 건 괜찮지만 삽입만은 결혼 전까지 엄격히 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하지만 상당히 불량한 얘기가 『데카메론』에도 나온다. 한 남자가 옆집 부인의 임신을 알게 되었다. 그 남편은 일이 있어 한동안 집을 비운다고 했다. 남자는 최대한 동정하는 표정을 지으며 그 부인에게 가서 아기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채 나올까 봐 걱정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임신 첫 몇 달 동안에는 성교를 해주어야 아기가 자란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두 개의 작은 귀를 만들 때 힘이 많이 든다고 했다. 공포에 사로잡힌 여자는 얼마간 남편을 대신해주겠다는 남자의 제의를 고맙게 받아들인다. 그 후 며칠 밤, 두 사람은 아기의 작은 귀를 만드는 일에 열광적으로 매달린다. 이윽고 남편이 돌아오자 아내는 그를 준엄하게 나무랐고, 어린 신부만큼 순진하지 않았던 남편은 분통을 터뜨린다. 여러 번 성관계를 가져야 수정이 된다는 얘기들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자면, 남성과 그 분비물의 역할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래된 의학 문헌일수록 이런 편견이 두드러진다. 여성의 몸은 남성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 땅에 지나지 않는다 믿었던 시 절도 있다. 하지만 히포크라테스의 저작에는 남성의 씨앗과 여성의 씨앗이 만나야만 새로운 생명이 탄생한다고 적혀 있다. 이 분야에서는 무척 생생한 의견들이 난무했으며, 그중에서도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껴야만 임신이 가능하다는 가정이 받아들여진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 결과 강간을 당해 임신한 여성은 거짓말쟁이라는 결론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강간이 아니라 유혹을 당한 것이 분명하니, 공범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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