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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과학철학
· ISBN : 9788962624977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3-05-23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004
프롤로그: 생성 인공지능이 제기하는 문제들 • 016
1부 생성 인공지능의 빛과 그림자
— 인공지능의 발전 현황과 한계
1장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과 예술 창작의 문제 • 032
2장 언어 생성 인공지능이 놓친 언어의 본질 • 076
3장 인공지능은 왜 눈치가 없을까?: 인공지능의 원리와 한계 • 114
2부 창조성의 진화
— 새로운 인문학과 융합 교육
4장 창조성과 창의적 협력 • 168
5장 인문학 패러다임의 변화: 확장된 인문학으로 • 214
6장 교육과정의 재편: 협업을 위한 융합 교육 • 264
에필로그: 위기는 인공지능에서 오지 않는다 • 300
부록
1. 통제할 수 없는 인공 초지능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관한 고찰 • 306
2. 인공지능 윤리는 장식품이 아니다: 윤리의 산업적・경제적 전략 측면 • 322
3. 「계산 기계와 지능」 번역 • 332
출처・참고문헌 • 374 감사의 말 • 38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알파고와 생성 인공지능의 가장 큰 차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에 있다. 알파고가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의 관심사였다면 생성 인공지능은 일반인 모두에게 놀라운 경험을 주었다. 쉽게 ‘대화형’으로 요청하면 생성 결과를 곧바로 내놓는다는 것이 생성 인공지능의 핵심 특징이다. 어찌 보면 알파고는 블랙박스 속에 숨어서 활동하는 은자隱者의 느낌이라면 생성 인공지능은 말동무 혹은 개인 비서에 가깝다. 그래서 더 충격이 컸는지 모른다. 이를 생명 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캄브리아기 대폭발’에 비유하는 이들도 많다. 나는 지금 상황을 ‘AI 빅뱅’으로 부르고 싶다.
- 프롤로그에서
공지능은 미적 가치를 평가하지 못한다. 자신이 탄생시킨 작품이나 화풍에 대해 생각을 품지도 못하고 자기 작품을 감상하지도 못한다. 럿거스 팀은 AICAN이 그런 평가를 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그 전제가 되는 시각 튜링 검사가 잘못 설계되어 있기에 사실상 평가한 건 인간인 럿거스 팀원이다. 작품들은 인공지능에 의해서가 아니라 작품을 감상하는 인간에 의해서 선택됐다. 인공지능에게 작품을 무작위가 아닌 스스로 내린 평가 순서대로 내놓으라고 할 수 있을까? 자기 작품 중 제일 좋은 것 10개를 순서대로 꼽아보라고 할 수 있을까? 적어도 AICAN의 작업에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AICAN은 알고리즘상 예술에는 속하되 기존 스타일에서 최대한 벗어난 작품을 무작위로 생산하는 일을 넘어서는 작업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 예술가는 다르다. 자신이 그린 작품 중 전시회에 걸고 싶은 작품 10개를 고르라고 하면 잘 골라낸다. 이건 좋다, 이건 별로다, 이건 왜 그렸다 등 이유를 대면서 스스로 평가한다.
- 1부 1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