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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62803501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5-09-25
책 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이번 케이스에서는 서류 송치 후 나라지검에 오사카지검의 특수검사가 합류해 전담반을 설치하는, 뜻하지 않는 사태로 발전했다. 현경 안에서는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법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방침 전환은 지검 수준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여론을 배려한 오사카 고검의 강한 의사가 움직였다”는 가정이 배후에 있는 듯하다.
어쨌든 나라현경의 전 경시가 사망함으로써 사건 해명에 있어서 큰 구멍이 생겼다. 수사당국끼리의 엇박자 사이에서 사건 당사자가 사망한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정보를 전혀 모르는 일반 시민일 것이다.
- 2권
JR환상선 쓰루바시(鶴橋) 역에서 남쪽으로 10분쯤 걸어, 미유키도로 상점가에 도착했다. 그곳은 재일한국인의 마을이었다. 김치와 한국의 식재료를 파는 식품점, 한복 같은 전통의상 가게와 갈비집이 빼곡했다. 대구포와 고추를 진열한 건어물 가게 앞에 서있는 아주머니들은 한국말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문득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니노미야는 작년 구와바라와 함께 북한으로 도망간 희대의 사기꾼을 쫓아 평양, 나진·선봉직할시, 중국 국경을 넘나들었었다. 목숨을 건 추격전이었는데 지금 와서는 재미있는 추억이 됐다.
- 2권
-선물 사갈까?
-아니, 됐다. 조심해서 돌아와라.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오키나와에서 뭘 하는지, 왜 돈이 필요한지, 어머니는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걱정은 해도 겉으로는 굳이 표현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른일곱이나 된 다 큰 아들이 환갑을 넘긴 어머니에게 용돈을 못 줄망정 돈을 달라고 하는 것만큼 한심한 일도 없었다. 마음속으로 불효를 사과했다.
- 2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