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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수첩 속 이야기)

김지철 (지은이)
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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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수첩 속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571652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5-11-20

책 소개

김지철 충남교육감의 수첩 속 이야기. 1장 그리운 것들의 뒷모습, 2장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3장 '미안해요, N포 세대', 4장 '단 한명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5장 '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6장 '서로에게 꽃이 되려면'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그리운 것들의 뒷모습

○○버터칩 & 먹어나 봤나 빠나나!/ 느낌 있는 목욕탕 풍경/ 부다페스트의 썩은 사과/ 감자가 있는 식탁/
그리운 것들의 뒷모습/ 다시 찾은 궁남지 연꽃/ 장진주(將進酒)와 이태백(李白)/ 뚝배기보다는 장맛/ 다시 쓰는 며느리밥풀꽃/ 꽃비 내리는 간이역(철암)/ 땡볕에 피는 개망초/ 홀로 떠나는 산행

2장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오병이어와 노블레스 오블리주/ 키스의 효과/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차이와 사이/ 이상한 나라의 너희들/ 작은 고추와 단소정한/ 유머는 나의 힘/ 새해 인사와 쩐(錢)/ 남편을 위해 꽃단장하는 프랑스 주부들

3장 미안해요, N포 세대

배우 유해진에 필이 꽂히는 이유/ 안쓰러운 ‘N포 세대’/ 생선은 먹고 싶지만 발은 적시기 싫고/ 카프카의 《변신》과 컴퓨터 벌레/ 더 격렬하게 안 하고 싶다/ 단단한 공부/ 콤플렉스를 극복한 사람들/ 이카루스의 후예들/
울지마 청춘, 다 잘 될 거야/ 인생이란 단 한 번의 여행

4장 단 한명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아이들이 희망이듯 선생님들이 희망/ 오늘, 무엇을 가르쳐야할까/ 학생의 어깨가 처진 나라에 미래는 없다/ 단 한명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한글교육, 공교육 정상화의 첫 단추/ 세계교육포럼과 ‘포스트 5·31 교육개혁’/ 갈대와 억새, 그리고 교육/ 하얀 눈 위에 구두 발자국/ 허들링과 원탁토론/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섬겨야 할 학생들

5장 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정력에 좋다면 들풀도 안 남아/ 음서제와 개뼈다귀/ 통일은 선택일까?/ 스토리가 있는 여인들/ 표정이 살아있는 도시/ 뚱뚱해서 죄송한 사회/ 베이비부머와 세일즈맨의 죽음/ 왜 나는 야경꾼들만 증오하는가/ 메르켈하다와 독일의 힘/ 다시 ‘고도를 기다리며’/ 야생 동물과의 평화협정/ 참을 수 없이 가벼운 백세시대/
호미로 막을 일은 호미로

6장 서로에게 꽃이 되려면

훈장님의 회초리/ 짬뽕이냐 짜장이냐/ 서로에게 꽃이 되려면/ 행복한 책 읽기와 인문학/ 고집을 꺾은 세종의 태종실록 열람/ 욕설 전성시대의 ‘인성교육진흥법’/ 소외계층도 문화기본권 누려야/ 김밥보다 못한 만권의 책/ 세상 모든 길은 집으로 간다

저자소개

김지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1년 천안에서 나고 자라 1974년 공주사범대학 영어교육과를 졸업했다. 충남지역에서 십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퇴임하여 충청남도의회 교육의원 및 교육위원을 역임했다. 에세이집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출간하였고, 2018년 현재 충청남도 교육감으로 재직 중이다.
펼치기

책속에서

‘들어나 봤나 바나나, 먹어나 봤나 바나나.’
검정고무신 세대들에게 이 말은 농담이 아니라 아픔이다. 있는 집 아이가 바나나 한 쪽 들고 나타나 구경도 못해 본 아이들에게 자랑질하는 장면을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 장면 속에 ‘아이들’이었던 사람의 심정까지도 ….
짜장면도 못 먹어봤는데 어떻게 감히 바나나를 먹어보았겠는가. 턱도 없는 얘기다. (요즘 텔레비전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검정고무신은 보릿고개를 넘어온 세대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그 시절 천진난만한 악동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웃기면서도 슬프고 지질하면서도 한없이 맑다. 모르긴 해도 <검정고무신> 세대들이 이 책을 본다면 천상 자신의 얘기인 듯 눈시울이 붉어지리라.
최근에 ‘○○버터칩’이라는 과자는 없어서 못 판다고 한다. 백화점 식품관, 편의점, 슈퍼마켓 할 것 없이 상품이 매대에 진열되자마자 품절되기 때문에 구경하기도 힘들단다. 장사 안 된다고 아우성인 시대에 과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니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지구 도처에서 1분에 30명 정도가 굶주림으로 죽어나가는 시대에 우리의 먹거리 타령은 너무 과하다 못해 천박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어쩌면 이런 풍조를 부풀리고 부추겨야 득이 되는 보이지 않는 손들의 의도에 휘말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겨운 ‘먹방’과 ‘먹거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솔직히 먹는 것으로만 따지자면 우리는 시방 ‘곶감 죽 먹고 엿 목판에 엎어져’ 살고 있다. 그러니 제발 이쯤에선 인간은 빵만으론 살 수 없다는 화두가 더 큰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
‘탐식으로 얼룩진 우리의 육체와 정신에 한 줄기 자성의 바람을 일으킨’ <소박한 밥상>이 다시 주목 받아야 할 시점이다.

그 옛날 버스터미널 근처 점방 천정에 매달려 대롱거리던 바나나, 사 먹는 사람이 없어 며칠이고 매달려 거무튀튀하게 변색돼 가던 그 ‘빠나나’를 보며 ‘한 번만 먹어 봤으면’ 하고 함께 침을 삼켰던 빡빡머리 검정 고무신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1장 <○○버터칩 & 먹어나 봤나 빠나나!> 중에서)


사랑이란, 소나기가 내릴 때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고 배고플 때 제 입에 먼저 음식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란다.
만일 사랑하는 연인이 제 입에 먼저 음식을 넣는다거나, 엄마 아빠가 자식보다 먼저 숟가락을 들고 설친다면 그런 연인과 가정에 미래가 있을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기 전 일화다. 그는 된장을 아끼려 너무 묽게 끓인 된장국을 먹을 때마다 된장 한 숟갈만 더 풀었으면 싶었으나 ‘인내의 화신’이란 별명답게 꾹꾹 눌러 참았다. 자신이 그러면 아랫사람들이 너도나도 한 숟갈씩 더 퍼 넣을 것이 뻔했기에.
그는 전선에서 싸움을 독려할 때도 직접 말 위에 앉아 ‘물말이 밥’을 먹으며 부하들과 함께했고 어떤 때는 대변도 말 위에서 보며 함께 싸웠단다.

비바람 몰아치는 날, 우산은 타인에게 내어주고 자신은 온몸으로 비를 맞고 간 바보가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 부르기도 했고 빈민운동가라고도 부르고 제정구 의원으로도 불렀다.
또 한 분이 계시다. 아프리카 대륙에 살신성인으로 나눔의 정수를 보여주신 故 이태석 신부님!
“되돌아보면 제가 톤즈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얻은 것이 더 많았습니다.”
신부님께서 톤즈 사람들에게 남긴 유언이었다 한다.
두 분의 아름다운 이름이 세월의 빗물에 씻겨 세상 사람의 뇌리에서 지워질까 두렵다.
(2장 <사랑이란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는 것> 중에서)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자조적으로 쓰는 은어 중에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삼포 세대’란 말이 유행했었다. 그러다 여기에 ‘인간관계’와 내 집 마련까지 포기한다는 ‘오포 세대’가 뜨는가 싶더니 요즘은 칠포세대로 진화 중이다. 오포세대에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 세대가 칠포세대다. 그냥 웃자고 한 말들이 아니라 청년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을 반영한 말이라서 더 심각하다.
연애·결혼·출산은 사람살이의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런데 그 기본을 포기하겠단 것이다. 거기에 더해 인간관계까지 포기하겠다면 그것도 섬뜩한 일인데, 꿈과 희망마저 포기한다면 이는 사람이기를 포기한다는 선언이다. 아찔하다.

N포세대란 말은 최근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젊음이 총기와 활력을 잃고 시들어 가고 있다는 징후이며 증후군이다. 다수 청년의 문제로 굳어지고 있기에 동맥경화보다도 심각하게 읽힌다.
실업자가 백만 명을 육박하고 그나마 취업자로 분류된 숫자 속엔 질 낮은 취업 종사자들이 많아 그들이 언제든 소위 잠재실업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짙다. 이런 당면한 취업문제의 중심에 N포세대가 놓여 있고 그들은 알바와 ‘열정페이’ 속에 내몰려 있다.
드라마 ‘미생’이 특히, 청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다. ‘미생’의 필자는 미생을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라고 주석을 달았던데, 살아있으되 살아있는 것이 아닌 청춘들이 주인공 ‘장그래’의 처지와 동일시하며 거기서 어떤 위로를 받는 것이 아닌가 싶다.

청춘들이여, 인생은 변화무쌍하다. 신의 영역이긴 하지만, 어른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인생에 늘 비오는 날만 있는 것은 아님을. 언젠가 삶이 그대들에게 불현듯 기회를 줬을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비장의 무기 하나쯤 갈고 닦으며 긴 장마를 견디는 지혜를 가지시기 바란다. (3장 <안쓰러운 ‘N포 세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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