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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나를 쓰다

지금.여기.나를 쓰다

(이상석의 글쓰기 수업)

이상석 (지은이)
양철북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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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여기.나를 쓰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금.여기.나를 쓰다 (이상석의 글쓰기 수업)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6372289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19-02-21

책 소개

글쓰기 공부 어떻게 할까 4권. 저자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살면서 아이들과 ‘글쓰기’를 한 모든 과정과 그 길에서 얻은 보물 같은 아이들 글이 담겨 있다.

목차

1부 글 가지고 놀기
1. 시와 가까워지기
“아무 시라도 한 편만 외우면 A를 주마”
2. 기록하는 버릇 들이기
“우리만 아는 우리 이야기”
3. 짧은 글로 몸 풀기
“듣고 보고 느낀 것은 놓치지 마라”
4. 한 발 더 다가가기
“지금 여기에다 그 장면을 살려 내 봐”
5. 스스로 길 열기
“글쓰기가 어떤 건지 조금 보이니?”

2부 마음 열고 다가가기 - 식구 이야기
1. 시작이 반
“써 놓고 보면 자기 글을 사랑하게 될걸”
2. 대사 붙잡기
“말이 그 사람이기도 하니까”

3부 감수성 키우기 - 이웃 이야기
1. 마음의 눈으로 오래 머물기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줄 아는 이가 시인이다”
2. 관심과 사랑이 가 있는 자리
“몸 가는 데 마음 간다”
3.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
“하늘을 바라볼 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그 차이 엄청나거든”

4부 지금 • 여기 • 나를 쓰다
1. 말은 글의 씨앗일까? 꽃일까?
“제 삶을 이야기하듯이 글로 써라”
2. 가장 아름다운 상상력은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
“가난해 본 사람이 남 사정 알지”
3 자기를 꾸며 드러내는 어리석음
“감동은 솔직함 앞에서 가장 크게 일렁인다”

5부 순간에 낚아챈 우리들 이야기
1. 쫄지 말고 자기 보살피기
“나도 공부를 잘하고 싶다”
2. 순간에 반짝 스치는 느낌 잡기
“난 머리맡에 메모장을 두고 자”
3.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
“거 봐, 너희들 글이 얼마나 당당한지”

마무리하며 드리는 말씀
작품 찾아보기

저자소개

이상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시작해서 2015년 정년까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아이들 곁에서 살았다.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서 산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 쓰는 재미를 붙일까?’ 이 질문을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았으며 아이들 글에서 그 길을 찾았다. 평생을 소중히 갈무리해 둔 아이들 글과 글을 쓴 과정을 동료 교사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지금?여기?나를 쓰다》를 펴냈다. 지금도 어른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내기 교사 시절 이야기, 전교조 만드는 일로 거리의 교사가 된 기록들을 담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고, 중년이 되어 만난 경남공고 아이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로 담아냈다. 누구 못지않게 방황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의 아픔과 성장을 담아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
펼치기

책속에서

“자 이번 시간은 약속한 대로 시 외우기 수행평가를 하겠습니다. 감정을 드러내는 걸 보면 이 사람이 시를 바로 이해하고 있는지 없는지도 알지.”
“정말 내 감정 그대로 읽어도 되지예?”
“물론.”
대뜸 목소리를 착 깔고 씹어뱉듯이 읊조린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이 개애새끼야
니는 새끼야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냐 시발느마.”
시가 끝나기도 전에 교실은 완전히 뒤집어졌다. 배를 꺾으며 책상을 치며.
나도 맞장구를 쳤다.
“종봉이 A+”
이 뒤부터 시 외우기 시험은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시라.
다음 시간, 프린트를 나누어 주어도 별로 거부하지 않는다. 함께 욕을 섞어 가며 시를 공부한 사이다. 묘한 동지 의식. 아니면 오늘은 무엇으로 재미날까 하는 기대?


야사 쓰기를 시작할 때 사관 아이들을 불러 부탁했다.
“어느 선생님 수업에 아이들이 많이 웃어? 웃기는 선생님이 있잖아.”
“뭐 하게요? 웃고 넘어갔는데…….”
“그걸 세월 좀 지나서 읽어 봐. 얼마나 재밌다고. 이뿐 아니야. 애들 가운데 한 친구를 딱 정해서 시간마다 스토커처럼 관찰하는 거야. 콧구멍을 어떻게 후비는지, 졸 때 모습은 어떤지, 입 벌린 모습은 어떤지, 그걸 아주 자세히 쓰는 거야. 만화보다 더 재밌어.”
“재미는 있겠네요. 근데 그걸 우리가 다 적어라고요?”
“아냐. 너희가 적을 만큼 적고 다른 친구들한테 돌려야지. 처음을 너거가 재미나게 써 보이면 오태도 쓸라 할 거고, 규민이도 쓸라 할 거고…… 서로 쓸라 할걸.”
이렇게 시작한 학급 야사 쓰기는 우리 반 아이들의 숨통이 되었다.


공업화학 시험 (고2 한상준)

공업화학 시험 종이를 받았다.
학번 마킹부터 한다.
앞이 캄캄하다

내가 제일 먼저 찍고 엎드렸다.
생각했다.
기말 때 잘해야지.
중1 때부터 이 생각 했다.

다음 날 조례 시간, 다른 이야기 안 하고 이 시를 읽어 주었다.
마지막 행, ‘중1 때부터 이 생각했다’에서 빵 터졌다.
“우아, 마지막 말, 그거. 공감 팍 오네.”
“옛날부터 이런 다짐 안 해 본 사람 있겠나. 나도 이 생각 열두 번도 더 했어.”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웃으며 좋아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렇지 공감 때문이지, ‘나도 그래 하는 마음. 공감!’
하나 더, 이 시에는 공감 말고 또 다른 힘이 있다. 그게 뭘까?
자, 보자. 글 쓴 상준이는 자기 잘난 것을 드러냈나, 못난 것을 드러냈나?
그래 자기 못난 일, 부끄러움을 드러냈지.
어떤 사람이 자기 부끄러움을 솔직히 드러내면 읽는 이는 즐거워 해. 이건 나쁜 마음이 아니고 자연스러운 일이지. 솔직함의 힘!
망가져라 그러면 얻을 것이오,
잘난 체해라 그러면 외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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