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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이상석과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봄날)

이상석 (지은이), 박재동 (그림)
  |  
양철북
2018-01-22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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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책 정보

· 제목 :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이상석과 아이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봄날)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722658
· 쪽수 : 332쪽

책 소개

<도대체 학교가 뭐길래> 개정판. 저자가 2000년대 중반에 부산 경남공고에 있을 때 쓴 글들을 모은 것으로 경남공고 아이들과 살았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에서 보여 주었던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과 교육 현실에 대한 분노는 여전히 읽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목차

1부 내 마음속 아이들

다른 샘들은 내 마음 몰라요 / 선생 맞아? / 학교를 떠난 아이1-우리 의석이가 니 봉이야? /학교를 떠난 아이2-이곳은 주례 부산 구치소입니다 / 자명종을 삽시다 / 내 속에 숨은 깡패 / 수지와 민들레 홀씨 / 하얀 종이비행기 / 아이들은 숨을 쉬고 싶다 / 다리 짧은 선생님

2부 야들아, 뭐 하노?

교단 25년, 새로운 시작 / 선샘, 나이가 몇 살……? / “내 마음인데요” /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돌아쳤다 / 무상교육은 꼭 해야 할 일이다-장학생 추천 / 교문 지도라고? / 스승의 날 두 풍경 / 시험, 주눅 들기 연습 / 곤욕을 치른 줄도 모르는 젊은 검사 / 네 성의를 보여라 /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 야들아, 뭐 하노?

3부 내 종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개학 첫날 할 일이 두발 지도? / “나는 안 쪽팔리는데요” / 공고 취업반 10월 / 나에게 가르칠 용기를 주소서 / 나는 이게 억울하다 / 학교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 말문이 틔어야 한다 / “됐다, 아빠 담배나 사 피라” / 소박한 삶?당당한 가난 / 공고 3학년, 세상으로 나가기 / 이 아이들 이야기를 써야 한다 / 내 종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 / 자! 떠나는 경태를 위하여!

4부 가난이 너희를 키웠구나

가정방문, 사랑의 밑자리를 까는 일 / 오늘부터 대망의 가정방문 / 둘째 날, 사상 일대를 돌았다 / 오늘은 민성, 지환, 민준이 집에 가 보았다 / “선생님들은 월급 많죠?” / 학비 면제, 다 해 주어야 할 형편이다 / 이진영, 신승엽, 김동현 집 방문 / 지하철 2호선 끝 마을까지 /
가정방문 마지막 날 / 가난은 사람을 사려 깊게 하지 / 따뜻한 봄은 언제 오려나

보고 싶을 거야, 너희들
다시 만난 아이들

저자소개

이상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시작해서 2015년 정년까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아이들 곁에서 살았다.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서 산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 쓰는 재미를 붙일까?’ 이 질문을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았으며 아이들 글에서 그 길을 찾았다. 평생을 소중히 갈무리해 둔 아이들 글과 글을 쓴 과정을 동료 교사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지금?여기?나를 쓰다》를 펴냈다. 지금도 어른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내기 교사 시절 이야기, 전교조 만드는 일로 거리의 교사가 된 기록들을 담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고, 중년이 되어 만난 경남공고 아이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로 담아냈다. 누구 못지않게 방황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의 아픔과 성장을 담아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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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그림)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 중경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때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그림판’을 그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있으며,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인생만화》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같은 책을 펴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적도 있다. 이상석 선생과는 이팔청춘, 고입 재수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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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등학교 때 우리 집 형편이 되게 어려웠거든. 급식비가 많이 밀렸단 말이야. 아버지도 그때 힘없이 나가데. 돈 구해 온다고. 아버지가, 자 여, 급식비다, 하고는 주머니에서 꾸게꾸게해진 돈을 다시 곱게 펴서 나한테 주데. 돈을 받으며 아래를 보니 아버지 신발이 다 떨어졌어. 아…….”
원일이도 그만 울먹해졌다.
“아버지는 아까 어디 나가서 돈을 구해 왔던고?”
“아까 놀 때 봤거든. 억수로 험한 일을 하고 있데.”
“무슨 일?”
“으응…… 너머 집 앞 쓰레기 치우는 일…….”
아이들이 잠깐 말을 잇지 않는다. 그때 맨 앞에 앉은 원규가 말한다.
“얌마, 쓰레기 치우는 일 그거 괜찮다. 어때서.”
“그래, 어때서.”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작은 소리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또 하나가 된다. (‘부자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느끼는’)


우리 공고 아이들이 소주를 사 들고 폐교에서 술 마시고 있을 때, 오토바이를 타다가 넘어져 숨이 넘어가고 있을 때, 이 아이들은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며 과외를 받고 있을 것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권력과 금력을 세습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우리 아이들을 부릴 것이다. 노예처럼 부릴 것이다.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노예가 되고, ‘꼬붕’이 되어 슬슬 기며 한평생을 살아갈 것이다.
나는 이게 억울하다. 제 생각 하나 바로 세우지 못하고 부자들의 노예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흐리멍덩한 사람이 될까 싶어 이게 억울한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아무 생각 없이 술이나 마시고, 오토바이나 타고 다니며 세월 보내는 것이 억울하다.
당당하게 가난하기
어엿하게 소박하기
부자들 음모에 휘둘리지 않기
권력자 횡포 앞에 비겁하지 않기
그래서 부정한 권력자에 맞설 줄 아는 결기 하나 쥐여 주고 싶다. (‘나는 이게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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