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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2010 새로고침판)

이상석 (지은이), 박재동 (그림)
  |  
양철북
2010-11-15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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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책 정보

· 제목 :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2010 새로고침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63720326
· 쪽수 : 460쪽

책 소개

<못난 것도 힘이 된다>의 저자인 교사 이상석이 쓴 교육에세이. 1988년에 출간된 이후 20년만에 새롭게 펴냈다. ‘2010 새로고침판’은 ‘현실적 맥락’과 ‘사료로서의 가치’를 잣대로 해서 1.2권에서 27꼭지를 골라 한 권으로 묶고, 요즘 느낌에 어울리게 글을 다듬었다. 책 뒤에 돌아가신 이오덕 선생의 추천사가 실려 있으며, 박재동 화백은 본문에 일러스트와 만화를 그려 넣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게

1부 교실 이야기
학급 재판
나의 폭력
누가 도둑인가
난 너희들 담임 안 해
쓸쓸한 전학
가정 방문과 촌지

2부 나를 교사로 키우신 스승
고 윤덕만 선생님
스승을 모시는 나의 행복
잊히지 않는 아이들
나를 일깨워 준 아이들

3부 교단, 그 아픔의 자리
동상이몽
빛나는 봄, 무너지는 가슴
특활 발표회
게시판 사건
눈물로 춘 어깨춤
외톨이가 되어서

4부 교단을 떠나며
생이별, 그 살점 뜯기는 아픔
출근 투쟁
선생님, 보고 싶어예
아저씨, 누구세요

5부 거듭나는 교사가 되기 위하여
굴종의 삶을 떨치고
해고자 단결 투쟁
해직의 뒤안길
위기의 남자

6부 선생님 이야기해 주세요
외할매 생각
사랑 이야기
아버지를 묻으며

사랑과 믿음의 교실 _ 이오덕
석아! _ 박재동

저자소개

이상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났다. 1979년에 시작해서 2015년 정년까지 35년 동안 국어 교사로 아이들 곁에서 살았다. 아이들과 함께 글 쓰고 이야기 나누면서 산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글 쓰는 재미를 붙일까?’ 이 질문을 평생 마음속에 품고 살았으며 아이들 글에서 그 길을 찾았다. 평생을 소중히 갈무리해 둔 아이들 글과 글을 쓴 과정을 동료 교사와 학생들과 나누고 싶어 《지금?여기?나를 쓰다》를 펴냈다. 지금도 어른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이어 가고 있으며, <글과그림>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새내기 교사 시절 이야기, 전교조 만드는 일로 거리의 교사가 된 기록들을 담아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를 펴냈고, 중년이 되어 만난 경남공고 아이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로 담아냈다. 누구 못지않게 방황했던 중?고등학생 시절의 아픔과 성장을 담아 《못난 것도 힘이 된다》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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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동 (그림)    정보 더보기
1952년 경남 울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휘문, 중경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쳤다. 1988년 <한겨레신문> 창간 때부터 8년 동안 ‘한겨레 그림판’을 그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애니메이션과 교수로 있으며, 《박재동의 실크로드 스케치 기행 1, 2》 《인생만화》 《박재동의 손바닥 아트》 같은 책을 펴냈다. 교육에 관심이 많아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은 적도 있다. 이상석 선생과는 이팔청춘, 고입 재수 시절에 만나 지금까지 둘도 없는 동무로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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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내가 다시 교단으로 돌아가면 우리 반 아이들 야성을 키워 주고 싶습니다. 도대체 야성을 잃은 아이들은 착하기만 할 뿐 자기 주체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아니, 잃었다기보다는 대입 경쟁 조련사인 부모나 선생에게 빼앗겨 버린 꼴이지요. 길들여진 경주마가 되거나 기계의 부품이 되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청춘을 무뇌아로 살아갑니다. 이것이 가장 억울하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아! 그렇지만 지금처럼 촘촘하고 세련되게 짜인 경쟁 구조를 어떻게 뚫어 낼 수 있을지 사실은 난감합니다. 다만 내 삶의 한 부분이나마 진실하게 내보임으로써 아이들 스스로의 판단과 결단을 기다릴 뿐이겠지요.


밤을 새다시피 쓴 탄원서를 다시 읽으며 이걸 바쁜 검사가 다 읽어 줄까 싶어 걱정이었다. 본문에 소제목을 달아 고쳐 썼다. 그리고 다시 요약서를 앞에 붙였다. 그러고도 못 미더워 본문에서 중요한 부분은 붉은색으로 밑금을 그었다.
창증이가 검찰로 송치되는 날, 포승에 묶여 닭장차에 타는 창증이를 보고 소리쳤다.
“창증아, 걱정 말고 좀 있어라! 내가 알아서 해 볼게.”
“선생님만 믿어예······.”


그런데 정말 내가 아이들과 헤어지는 건가. 교직 10년이 오늘로 일단 끝나는 걸까. 이제 거리의 교사가 되어 반교육의 벽과 직접 맞닥뜨려 싸우게 되는 걸까. 내가 안 벌면 살림살이가 어려워질 텐데······. 한 일 년 버티면 복질될까. 일 년이야 퇴직금으로도 버틸 수 있겠지. 심장병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 말씀은 안 하셔도 더욱 병이 악화되겠지. 큰아들은 별 탈 없이 가정을 지켜주리라 여기셨을 텐데. 아들들이 다 온전한 생활을 못 하게 되었으니 오죽하실까. 지금이라도 무슨 묘수가 안 나올까. 감봉도 중징계에 속한다던데 사립에서는 감봉이나 정직 정도로 그치지 않을까. 그렇게만 되면 더 바랄 게 없는데······, 되지도 않은 소리. 내가 지금 사태를 이렇게 낭만적으로 복 있으니 동지들에게 무르다고 욕을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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