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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64068212
· 쪽수 : 129쪽
책 소개
목차
봄의 뇌우 3
숨바꼭질(Cache-Cache) 5
여름 저녁 7
환상 9
불면 10
산속의 아침 12
눈 덮인 산 13
마지막 재앙 15
저녁 16
정오 17
*대양이 둥근 대지를 감싸듯 18
*둥근 하늘이 애처로이 19
평온 20
실성 21
*무릎까지 빠져드는 모래를 뚫고 23
가을 저녁 24
잎사귀 25
*이날을 나는 기억하오, 나에게 27
말라리아(MAL’ARIA) 28
봄물 30
침묵(Silentium!) 31
*뜨거운 재 위로 33
봄이 주는 평안 34
*인간의 숭고한 나무 35
문제(Probleme) 36
스칼드의 하프 37
*나는 루터교의 예배를 좋아한다 38
*이곳에서 저곳으로, 이 도시에서 저 도시로 39
*나는 기억한다. 황금빛 시간을 41
*밤바람이여, 왜 울부짖는가 43
*폭풍 전야처럼 44
*버드나무여! 왜 그리 냇가에 46
*안개 깔린 음산한 저녁 47
*관은 이미 무덤 속에 내려지고 48
*이른 새벽, 새처럼 50
*포도밭 언덕 위로 52
*사색에 잠겨 홀로 앉아 53
*겨울은 이유 없이 화를 내지 않는다 55
*정녕, 당신에 대한 사랑을 57
*달콤한 단잠에 빠진 짙은 초록의 정원 58
*회청색의 그림자가 하나가 되었다 60
*거칠고 험한 계곡 61
*들판에서 날아오른 매 62
분수 63
*영혼은 별이 되고 싶었다 64
*자연은 그대가 상상하는 것이 아니다 65
*아직도 대지는 황량한데 67
*너의 눈빛에는 감정도 없다 68
*보라, 석양빛으로 69
낮과 밤 70
*믿지 말라, 여인이여, 시인을 믿지 말라 71
*아직도 그리움에 사무치네 73
*주저하고 머뭇거리며 74
*이렇게 다시 너와 만났구나 76
*고요한 밤, 늦은 여름 78
*인간의 눈물, 인간의 눈물이여 79
*사보이의 사랑스런 전나무를 80
러시아의 딸들에게 81
시 82
로마의 밤 83
*향연은 끝나고 노랫소리 사라졌다 84
*주여, 위로해 주소서 86
*조용하고 어두운 곳 88
*정죄하지 마라, 낙심하지 마라 90
두 목소리 91
*보아라, 해빙하는 강변에 93
*오, 우리는 얼마나 고통스럽게 사랑하고 있는가 95
*죄악으로 병든 내 영혼이 98
*여인이여, 당신은 나의 고백을 수없이 들었소 99
우리 시대 101
*이별에는 고귀한 의미가 있다 102
숙명 103
*믿지 마라. 그가 변함없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104
*사랑을 위한 간절한 너의 기도 105
*그 눈동자를 기억한다, 오, 그 눈빛 106
쌍둥이 108
마지막 사랑 109
*이 가난한 마을 110
*그녀는 바닥에 앉아 111
*그녀는 온종일 몽롱한 의식 속에 누워 있었다 113
*러시아는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다 115
K. B. 116
*진노하는 신은 내게서 모든 것을 앗아갔소! 118
해설 119
지은이에 대해 124
옮긴이에 대해 128
책속에서
우주의 침묵이 주는
시간의 깊은 탄식,
예언과 이별의 음성 한가운데
우리 중 누가 외롭지 않을까?
우리는 느낀다: 고독한 세계는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을 마주했다.
자신의 삶을 위해 투쟁하던 우리는
자연의 질서에 항복했다.
우리 앞에 드러난 삶은
환영처럼, 대지의 끝에 아른거리고,
영광과 친우들과 함께
아련히 먼 곳으로 희미해져 간다.
영혼은 별이 되고 싶었다.
어두운 하늘에서
살아 있는 눈동자처럼
잠든 세상을 내려다보는 별이 아니라…
작열하는 태양 빛의
안개에 싸인 한낮,
보이지 않는 맑은 대기 속에
신성함으로 밝게 빛나는 그런 별이 되고 싶었다.
천둥과 번개,
포효하는 파도,
열병을 앓는 듯 몸부림치는 거친 자연,
그때 시는 우리에게 하강한다.
태양 같은 환한 시선을 담고
지상의 아들, 우리에게 내려온다.
끓어오르며 요동치는 바다에
평화의 성유를 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