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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같이 가자!

언니, 같이 가자!

안미선 (지은이),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삼인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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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같이 가자!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언니, 같이 가자!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시민운동/NGO/NPO
· ISBN : 9788964361214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성매매 피해 여성에 대한 자활지원활동을 기록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책이다. 오랜 시간 다양한 여성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기록해온 저자는 전국에 흩어져 활동하는 활동가 열세 명을 만나 어떻게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지부터 하나하나 듣고 모두 열세 편의 글을 완성했다.

목차

서문 | 함께 살아내는 여성들의 이야기

1부 | 네 곁에 내가, 내 곁에 네가
­ 사람의 이름을 찾아가는 먼 길
­ 알고 보면 그건 똑같은 상처
­ 괜찮아, 또 하나의 한 땀

2부 | 대단한 쏘녀들과 점프를!
­ 길 위에서 엄마 같은 지금
­ 어른의 거짓말, 어른의 약속
­ 두근두근 너의 점프

3부 | 누구나 다르지 않은 밥
­ 마주 보는 문지기의 꿈
­ 밥을 짓는 쌤, 밥을 푸는 언니들, 밥을 먹는 사람들
­ 언니의 눈빛
­ 가난한 여자들과 나누는 빵

4부 | 잡은 손이 길을 내고
­ 세상에서 가장 정갈한 언니의 방
­ 벤치를 기다리는 오랜 자리
­ 당신이 모르는 제주

부록 | 성매매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정보

저자소개

안미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의 이야기가 보이지 않게 이어져 함께 나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누군가의 걸음에 함께하는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꿈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그린다. 저서로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 『집이 거울이 될 때』,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언니, 같이 가자!』, 『여성, 목소리들』,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공저로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 『엄마의 탄생』, 『밀양을 살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 『마지막 공간』, 『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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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 (기획)    정보 더보기
성매매 피해자 지원 기관 간의 네트워크 강화, 성매매 방지를 위한 연구 및 상담원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성매매 방지 홍보 및 인식 개선 활동과 성매매 피해자의 자립.자활 지원 사업을 하며, 여성 인권 향상을 통한 폭력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홈페이지 http://www.stop.or.kr, SNS http://www.facebook.com/whrck, 성매매 방지 온라인 홍보관 http://stop.or.kr/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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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성매매방지중앙지원센터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일반 사람들하고 이야기해보면 대부분 ‘성매매 문제’라는 주제를 귀찮아해요. ‘나는 성매매 안 하니까 상관없어’ 하고 생각들 해요. 자기 가족이 성매매를 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내 일 아니고 우리 가족 일 아닌데, 성매매 하겠다는 사람은 하게 두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들 해요. 아이러니한 거죠.
저는 이렇게 말해요. “누가 태어날 때부터 성매매 여성으로 태어나지는 않잖아요. 성매매를 하겠다는 낙인을 찍고 태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어느 환경과 조건에서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어요. 타인의 삶이라고 해서 무성의하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는 태어났을 때부터 성매매를 하고 싶어서 태어났겠어요? 그게 어떤 건지 알고나 하는 말이에요? 하루에 열 번 이상을 모르는 남자하고, 성적 취향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다는 게 인간으로서 가능한 거예요? “경험해보지 않았으면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알선하는 사람들이 참 영악해졌어요. 자기들은 채권의 본질에서 싹 빠지고 성매매 피해 문제를 그냥 채무 문제로 만들어버려요. 업주들은 선불금을 여성에게 직접 주는 대신 파이낸스나 사채 쪽으로 돌려요. 그러면 언니들이 그 빚을 진 뒤 갚기 위해 더 고리高利의 사채를 끌어와야 하는 형태로 가고 있어요. 그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언니들의 힘겨움은 이전과 달라진 것이 없어요. 업주들이 직접 감금하는 게 아니라 해도 채무 문제들이 얽혀 있기 때문에 언니들이 업소에서 빠져나오기가 여전히 어려운 거예요. 언니들은 나중에 결혼을 해도 언제든지 업주나 채권자들이 자기를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으니까, 이 돈을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고 염려하거든요. 본질적인 문제는 한결같은데 지금은 성매매 피해 문제라기보다 언니들이 채무에 얽 혔다고, “너희는 빚을 졌으니 갚아야 한다”라는 왜곡된 시각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드러나는 양상에는 변화가 있어도 과거나 지금이나 성매매라는 것 자체가 언니들에게 착취고, 남게 되는 경험 자체가 폭력적이라는 것은 동일해요.


성산업은 돈이 되는 산업이라서 연결된 고리들이 너무 많아요. 알선 소개업자도, 사채업자도, 업주도, 옷을 파는 홀복 ‘이모’들도, 화장품 파는 사람들도, 주방 ‘이모’도, 성산업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고 다들 감시하는 눈이에요. 그걸로 돈을 벌기 때문에 이들 모두가 성매매 여성을 옭아매는 사람들이죠. 아주 젊은 사람들도 알선을 하고 돈을 벌어요. 어떻게든 법망을 피할 방법을 고안해서 계속 범법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현장에서 보게 돼요. 단속돼도 무섭지 않고 직접적인 피해도 없으니까 계속 범법 행위를 하는 거예요. 사회적으로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해요. 성산업은 거대해졌고, 우리 일상과 단절되어 있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 만연한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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