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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연결

다정한 연결

(나와 당신을 살게 하는 소리 없는 다정함의 기록,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안미선 (지은이)
산지니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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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연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정한 연결 (나와 당신을 살게 하는 소리 없는 다정함의 기록, 2024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추천도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68613034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여성과 소수자의 목소리를 듣고 쓰는 작업을 해온 안미선 작가의 에세이. 작가가 읽은 42권의 책에서 발견한 연결과 연대의 단어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일인 가구, 경력 단절, 중년, 한부모, 이주민, 홈리스 등 다양한 층위에 속한 여성과 소수자들이 겪는 불합리함과 부조리를 말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눈길이 잘 가닿지 않는 외로운 자리에서 용감하게 삶을 위해 싸워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여자들이 함께 걸을 때
길에 숨은 인사 ⚫ 글을 쓰는 여자들 ⚫ 돌봄이 있는 명절
면접에서 말하지 않는 것 ⚫ 어머니가 된다는 것 ⚫ 사랑은 잘 있어요

2장 그 여자들의 말이 들릴 때
커트의 시간 ⚫ 그 여자의 방 ⚫ 싸우는 여자들이 있다
여자의 책 읽기 ⚫ 카미유 클로델의 편지 ⚫ 빛이 된 사람

3장 소수자의 말이 이어질 때
당신과 나는 친구입니까? ⚫ 나는 이방인이 아니다 ⚫ 내일을 함께하는 꿈
휠체어 위에서 말 걸다 ⚫ 청계천의 만찬 ⚫ 하수구에 핀 세 잎 클로버

4장 눈물이 빛으로 연결될 때
이웃이 이름을 불렀다 ⚫ 우리에게 질문하는 교실 ⚫ 호박 속에 담긴 웃음
바다 위의 불빛 ⚫ 그 후를 듣는 일 ⚫ 희망의 시작

5장 어머니와 딸의 언어가 연결될 때
어머니의 다정한 선물 ⚫ 조각보가 이어지는 자리 ⚫ 어머니와 딸의 특별한 인터뷰
사랑하므로 이야기해준다 ⚫ 할머니가 호랑이를 만났다 ⚫ 깨꽃이 말한다

6장 기억이 눈빛으로 이어질 때
골목 안 빛나는 풍경 ⚫ 그해, 별들의 감옥 ⚫ 당신의 사투리는 무엇입니까?
새로 쓰는 단어장 ⚫ 녹색병원에서 본 웃음 ⚫ 그 나무의 눈빛

7장 작은 영혼들이 서로 연결될 때
리어카 손잡이에 걸린 얼굴 ⚫ 맥주를 만드는 시간 ⚫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여행
동네 도서관이 좋은 이유 ⚫ 그 생명이 내 안에서 ⚫ 빌뱅이 언덕의 눈물

저자소개

안미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우리의 이야기가 보이지 않게 이어져 함께 나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며 글을 쓴다. 누군가의 걸음에 함께하는 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작은 꿈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를 그린다. 저서로 『당신의 말을 내가 들었다』, 『그때 치마가 빛났다』, 『집이 거울이 될 때』, 『똑똑똑, 아기와 엄마는 잘 있나요?』, 『언니, 같이 가자!』, 『여성, 목소리들』, 『내 날개 옷은 어디 갔지?』, 『모퉁이 책 읽기』, 공저로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당신은 나를 이방인이라 부르네』, 『엄마의 탄생』, 『밀양을 살다』, 『백화점에는 사람이 있다』, 『기록되지 않은 노동』, 『마지막 공간』, 『땅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생각해보니 기억 속의 순간들이 반짝였다.


혼자인 여자, 나이 든 여자, 볼품없는 여자는 쉽게 무시당하고 놀림감이 될 수 있다. 사람은 때로 잔인해진다. 자기가 생각한 틀에 어긋난다고 여겼을 때, 자기보다 못한 이라고 계산했을 때, 차별해도 되는 사람이라고 판단했을 때, 자기보다 약하다고 느껴질 때, 사람은 상대에게 잔인해진다.
나는 날마다 걷는다. 좁은 집을 나와 새로 돋는 풀을 본다. 날아가는 새를 보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본다. 가까운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다. 혼자 걷는 여자인 내가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어떤 생각을 불러일으킬지 신경이 쓰이지만 모른 척하고 걷기로 했다.
_「길에 숨은 인사」


아주머니는 우리를 반기며 오백 원짜리 식혜를 한 잔씩 주었다. 달고 은은한 맛이었다. 그는 그때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다. 소송에서 패해 가게에서 내쫓기고 거처를 잃었다. 아주머니는 쫓겨나서도 평생 살던 곳 근처를 맴돌며 생존을 이어갔다. 가게는 남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바뀌었다. 그 주인이 사람이 좋다고 아주머니는 칭찬하며 가끔 그곳으로 밥을 먹으러 간다고 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식당 여주인은 작은 잡지를 읽고 있었다. 우리가 기록하는 일을 한다고 하니 “풀뿌리 민중의 삶을 기록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해 우리는 놀랐다. 아주머니는 식탁 안쪽에 앉고 나는 그 맞은편에 앉았다. 다른 손님은 없었다. 햇빛이 창을 통해 빈 가게 안에 들어왔다. 벽은 새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_「청계천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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