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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730342
· 쪽수 : 28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6
1. 나의 보물 상자 안
서랍 속에 숨은 것 13
치마라는 배 19
십자가에 못 박힌 어머니 27
인형이 꾼 꿈 37
잉어가 간 다음 43
2. 그 여름의 나들이
원피스의 시절 51
벽에 붙은 그림 한 장 58
타오르는 교복 65
평생의 단 한 벌 73
이제 필요 없어요 82
3. 치마가 부풀다
자기만의 방에서 벌어지는 일 97
분홍 핀이 떨어진 길 107
외치는 휴지들 116
꽃다발 또는 방아쇠 124
빨간 금붕어가 있는 곳 132
4. 모퉁이의 날갯짓
보자기 속의 한마디 143
달이 나가다 151
노을에 잠긴 놀이터 159
뒷모습의 얼굴 169
접혀 있던 흰 날개 179
5. 끝나지 않은 멜로디
처음 본 증명사진 191
메콩강의 여자들 201
마지막 화전놀이 210
나무에 매달린 선물 219
눈이 녹는다 228
6. 빛으로 짠 치마
젖은 편지 241
부서지는 집의 거처 249
작별의 자리 258
흐르는 강물처럼 268
서랍을 열다 278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살아간다. 계속 경험하고 소통하고 표현해간다. 삶을 공평하게 누리는 일은 경제 수준이나 가구 형태나 나이로 제한하면 안 된다. 소통은 막혀서는 안 된다. 타인의 잣대로 누군가가 삶에서 쫓겨나면 안 된다.
대화가 되지 않는 이와 대화하려고 애쓰는 것, 각자의 편견 너머에 있는 실재 인간을 이해해내려고 눈을 맞추는 것, 말 속에 숨은 상대의 진심에 귀 기울여보는 것, 때로 흐르는 침묵까지 견디며 그 순간에 함께 앉아 있어보는 것. 그때 우리는 각자의 감옥에서 나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찾는다.
<나목>이 견디고 기다린 침묵의 시간이 무엇인지 안다.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애써온 걸음이 무엇인지 기억한다. 이 그림은 길이 끊겼던 존재의 증명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