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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6436287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5-08-30
책 소개
목차
책을 내면서 _ 지난 삶을 이야기하려는 이의 생각과 입장
프롤로그 _ 이야기에 대한 나의 생각
1부 성장
1. 첫 이야기; 유치원 폭행 사건
2. 무서운 꿈
3. 낚시의 추억; 아버지를 기리며
4. 삼인행, 필유아사
5. 외가와 외숙의 기억
6. 먼 고향
7. 낯선 세계와 환멸의 자연주의
8. 과외공부, 혹은 중학교 입시
2부 만남
9. 내가 만난 세 남자
10. 첫 등산
11. 친구 이야기
12. ‘세레피아’ 선생님
3부 청춘
13. 대학 초년생이 되어
14. 산에 빠져 살다
15. 자포자기의 영웅주의
16. 기억에 남는 사람들
4부 상실
17. 상실에 대하여
18. 민중을 찾아서
19. 열린사회의 적들
20. 종말의 감각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이가 들면서 차츰 분명하게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앞서 간 이들처럼 나 또한 잊히고 사라지리라는 사실은 그 하나다. 어린 시절,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망각이라고 주장하는 동화를 읽으며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해 의아해하던 기억이 난다. 잊히고 잊는 것의 무서움을 몰랐던 때였다. 긴 시간이 흘러 마침내 내가 황혼녘에 지팡이를 짚고 서서 다가올 망각을 두려워하는 노인이 되고 말았다. 나 역시 사라지고 말 운명을 피할 수 없다면 조용히 이를 받아들여야 할 터인데, 여전히 무명(無明) 속을 헤매는 주제에 아물아물하기까지 한 옛 기억을 이야기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과연 마땅한 일일까?"
_ 「지난 삶을 이야기하려는 이의 생각과 입장」
"아무리 갑남을녀일지언정 왜 나름의 사연이 없겠는가. 자신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은 그렇고 그런 이야기가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비범한 영웅들의 극적인 모험담이란 우리의 실제 삶과 동떨어진 것이기 쉽다. 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반복되는 일상이야말로 모든 이야기의 궁극적 출발점이자 귀결점이라고 생각한다."
_「지난 삶을 이야기하려는 이의 생각과 입장」
"무릇 모든 이야기를 이루는 동력은 이미 일상 속에 있다. 대개 일상은 정해진 질서와 관습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왕의 전례를 뒤엎어 현재를 과거로 만드는 이변들 또한 일상에서 발생한다. 우리가 무심하게 보내는 매일은 실로 관습의 힘과 변화의 불가역성이 맞서고 부딪는 시간이다. 그러기에 세상을 움직이는 새로운 이야기의 실마리들이 얽히고설키어 형태를 갖추고 떠오르는 것도 여러 보통 사람들의 구체적인 일상을 터전으로 하여 가능한 일이다. 내가 생애 이야기를 시작하며 감히 기대하는 바는 별스럽지 않은 경험 속에서도 인생과 세상의 변천을 발견해 가는 드라마를 잡아내 보는 것이다."
_ 「지난 삶을 이야기하려는 이의 생각과 입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