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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복지
· ISBN : 9788964371602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12-10-05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6
1. 내 생애 가장 멋진 열흘의 시작 15
2. 무심하고 황량한 스웨덴의 첫인상 27
3. 좌충우돌 스웨덴 적응 훈련 37
4. 박물관 도시, 스톡홀름 57
5. 사민당에서 듣는 보수당 이야기 81
6. 청바지 입은 4선 의원의 사민당 이야기 105
7. 노동 있는 민주주의의 뿌리, LO 123
8. 함께 살자고 말하는 경영자 단체, SAF 147
9. 보통 사람의 생활 정치가 펼쳐지는 곳, 코뮨 165
10. 현장에서 느낀 보편 복지의 품격 185
11. 세계적인 장애인 기업, 삼할 205
12. 스웨덴 사회의 저력, 시민교육 기관 221
13. 노동자들이 세운 쇠데르텐 대학에서 나눈 대화 233
14. 나를 돌아보게 하는 고대 도시, 감라 웁살라 255
15. 한국, 다시 출발점에서 273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술을 팔지 않는 스웨덴의 슈퍼마켓
나중에 알고 보니 스웨덴은 슈퍼마켓에서 술을 팔지 않았다. ‘시스템볼라겟’이라고 불리는 국영 주류 판매장에서만 판다. 술집이 있긴 하지만 술 한 잔의 가격이 매우 비싸서 취하도록 마시기는 곤란하다. 정부에 의한 강력한 알코올 통제 정책이 가능한 것은 1백 년 전의 금주운동 전통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민당은 자신들의 뿌리가 금주운동에 있다고도 말한다. 금주운동을 전개한 사람들이 사회를 바꾸기 위한 정치 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했기 때문이다(53쪽).
노벨 박물관에서 만난 삼성
오늘은 박물관 탐방이다. 어느 지역이든 박물관과 재래시장을 가면 그곳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박물관은 과거를, 재래시장은 현재를 보여 주기 때문이다. 영하 15도 안팎의 한겨울에도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가족들로 가득했던 야외 박물관, 출항 직후 침몰해선 333년 동안 바닷속에 잠겨 있다가 인양되어 박물관이 된 배, 그리고 삼성과 발렌베리를 함께 떠올리게 한 노벨 박물관 등은 ‘조금 비싼’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곳이었다. 스톡홀름은 말 그대로 박물관 도시였다(58쪽).
보수당이 새로운 노동자당이라고?
사민당사에 가서 스웨덴 노동운동 싱크탱크 연구소의 오베 앤더손 소장을 만났다. 그는 우파 연합의 전략이 우위에 있어서 사민당이 집권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보수당의 감세 주장은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반대였다는 것이다. 우파 연합을 주도한 보수당은 ‘새로운 노동자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저소득층의 세금 인하를 약속했다. 이에 국민들은 “보수당이 사민당보다 더 노동자당답다.”라며 보수당을 지지했다(86쪽).